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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예상분석 - UFC 156 본문

MMA/예상분석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예상분석 - UFC 156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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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역대 최고의 매치로 손꼽히는 슈퍼 메가 파이트가 드디어 한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과연 페더급이라는 경량급에서 이런 메가 매치가 앞으로도 있을지 양선수가 만들어내는 기대감은 경량급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대단하고 그만큼 이 선수들의 경기력이 엄청나다는 반증입니다.

 

UFC 페더급 타이틀전으로 치뤄지는 이 메가 매치에 절대 파괴되지않는 투혼의 에드가를 과연 폭군 조제 알도가 파괴할 수 있을것인가? 아니면 에드가의 전략적인 움직임에 알도가 비제이펜처럼 아무것도 못해보고 무너질것인가?

 

정말 궁금한 매치입니다.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조제 알도 프로필 & 전적

 

전적 : 21승 (13(T)KO, 2Sub, 6Dec), 1패(1Sub)
신장 : 170cm
나이 : 26세
리치 : 7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위

주요승리선수 : 채드 멘데스, 케니 플로리안, 마크 호미닉, 유라이야 페이버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Jose-Aldo-11506

 

프랭키 에드가 프로필 & 전적

전적 : 15승 (4(T)KO, 3Sub, 8Dec) 3패(3Dec)
신장 : 168cm
나이 : 31세
리치 : 72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라이트급 2위

주요승리선수 : 비제이 펜, 그레이 메이나드, 션 셔크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Frankie-Edgar-14204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1. MMA에서 가장 위력적인 로우킥을 선보이는 조제 알도의 로우킥을 에드가가 버틸 수 있을까?

 

2. WEC보다 넓어진 UFC의 옥타곤 누가 유리할까?

 

3. 프랭키 에드가는 조제 알도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4. 조제 알도가 프랭키 에드가를 피니쉬 시킨다면 그 시작은 어퍼컷일 확률이 많다.

 

5. 판정으로 갈 경우 유리한 선수는?

 

 

 

1. MMA에서 가장 위력적인 로우킥을 선보이는 조제 알도의 로우킥을 에드가가 버틸 수 있을까?

 

조제 알도의 승리공식은 로우킥으로 상대의 스텝을 죽이고  상대와 정면에 선 다음 어느 각도에서나 나오는 알도 특유의 위력적인 니킥과 펀치의 컴비네이션으로 상대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조제 알도의 로우킥은 아무리 아마추어가 보아도 진짜로 아파보이게 쎄게 찬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위력적인 조제 알도의 로우킥에 에드가의 전력의 반이라고 할 수있는 스텝이 멎어버릴까요?

 

조제 알도의 로우킥은 상대와 정면으로 서는 경우에 나옵니다. 혹은 자신이 왼손 앞손으로 상대를 체크하고 컴비네이션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프랭키 에드가는 좌우 앞뒤로 쉴새없이 계속 움직이기에 평소와 같이 로우킥을 낼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아무리 조제 알도의 로우킥이 강해 그걸 킥캐칭할 엄두를 못낸다 하더라도 확실히 킥캐칭에 있어 최고 수준인 프랭키 에드가에게 킥캐칭의 우려때문에 정면에 서더라도 마음놓고 로우킥을 못찰것으로 보입니다.

 

벤 핸더슨이야 워낙 밸런스가 좋고 레슬링에 자신이 있으니까 킥캐칭을 당해도 그냥 마음놓고 차지만 조제 알도는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벤 핸더슨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그리고 분명히 프랭키 에드가도 자신이 치러 들어가야하기에 정면으로 상대와 서게 될 때가 있는데요 ... 이때 에드가의 움직임을 보면 정면으로 맞섰을 때 상대의 카운터를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즉, 정면으로 서고 자신이 러쉬하러 들어가기 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을 끌지 않는 공격성을 보여줍니다. 이런 점이 아무래도 알도의 로우킥 타이밍을 잡기 어렵게 하는 또하나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음에 얘기할 WEC에 비해 매우 넓어진 UFC의 옥타곤 역시 조제 알도의 로우킥의 위력을 반감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2. WEC보다 넓어진 UFC의 옥타곤 누가 유리할까?

 

조제 알도는 스탠딩 타격면에서 있어 거의 폭군수준입니다. 그냥 상대를 패는거 같은 인상이죠 ...

 

하지만 그런 폭군의 이미지는 UFC로 넘어오며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WEC와 UFC의 옥타곤의 넓이의 차이입니다.

 

(참고로 저는 벤 핸더슨과 네이트 디아즈의 경기 분석에서 이 요소를 집어넣지 않고 분석을 해 네이트 디아즈가 핸더슨을 충분히 타격으로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WEC와 UFC의 옥타곤의 넓이 차이

 

UFC 옥타곤 : 지름 - 9.12미터, 면적 - 59.04제곱미터

WEC 옥타곤 : 지름 - 7.62미터, 면적 - 41.04제곱미터

프라이드 링: 지름 - 7미터, 면적 - 49제곱미터

 

 

위의 데이터와 같이 UFC의 옥타곤은 WEC에 비해 엄청나게 넓어졌습니다. WEC의 옥타곤은 심지어 프라이드의 링보다도 면적이 좁습니다.

 

실제로 WEC 시절의 조제 알도의 경기를 보면 상대가 사이드스텝으로 도망갈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조제 알도는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위해 굉장히 잘게 스텝을 밟아나가는데 이게 테이크다운디펜스에는 좋으나 상대의 스텝을 따라가기 어려운 단점이 있고 그렇기에 알도는 옥타곤의 중앙을 점유하고 잘근잘근 상대를 압박해 나갑니다.

 

이게 WEC에서는 통하는게 옥타곤이 좁아 거의 타격거리 안쪽에서 상대가 스텝으로 아웃파이팅을 하다보니 결국은 알도와 맞설 수 밖에 없고 그 상황에서 알도의 로우킥을 맞고 스텝이 죽으며 결국 알도의 폭격에 당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에드가가 이 WEC 옥타곤에서 알도와 싸웠다면 저는 주저없이 알도의 손을 들어줬을 것입니다.

 

하지만 UFC는 충분히 스텝을 활용해 알도의 펀치 혹은 로우킥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이런 종류의 스텝을 활용한 아웃파이팅을 극대화하여 활용하는게 프랭키 에드가 입니다.

 

 

또한 조제 알도는 정말 영리한 한마리 맹수 같습니다.  절대 자신이 상처입으려 하지 않고 야금야금 상대를 제압해 나갑니다.

 

즉, 알도는 스탠딩 타격에 있어 훨씬 강력한 무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50/50의 근거리 타격전을 거의 하지 않고 또한 카운터도 거의 내지 않습니다.

 

상대가 타격을 하러 들어오면 백스텝을 밟아 일찌감치 상대의 타격거리에서 벗어나며 자신이 러쉬해 들어가 연타를 날릴때도 상대가 한두번 카운터펀치를 날리면 자신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타격을 포기하고 다시 백스텝을 밟고 로우킥 - 앞손 잽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런 알도의 타격 스타일때문에 알도의 경기를 잘 보면 해설자가 "so patient"라는 말을 매우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알도의 타격 스타일이 좁은 WEC에서는 충분히 통했지만 넓어진 UFC에서는 알도의 경기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정적인 조제 알도를 상대로 프랭키 에드가가 마음먹고 아웃파이팅을 하고 인앤아웃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런 알도의 스타일과 넓어진 옥타곤은 에드가의 타격에 데미지를 안입을지언정 자신도 타격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특히나 프랭키 에드가의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는 움직임까지 신경써야하는 알도 입장에서는 인앤아웃하면서 태클을 시도하고 또 붙어서 클린치하면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프랭키 에드가의 어그레시브에 자신이 인상적인 큰거 한방을 못 맞춘다면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내줄 확률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점 때문에 사실 이 경기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 그런 말이 나오는 지루한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3. 프랭키 에드가는 조제 알도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조제 알도는 정말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너무 좋습니다. 그의 스탯상으로도 95%라는 놀라운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을 가지며 UFC에 와서  케니 플로리안에게 19번 중 1번만을 채드 맨데스의 9번의 테이크다운을 모두 막아냈습니다.

 

또한 완벽하게 타이밍태클을 내줘도 옥타곤 바닥에 등이 닿기 전에 상대의 머리나 어깨를 누르고 돌면서 일어나는 동작이 너무도 빠릅니다.

 

 

그에 반해 프랭키 에드가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은 33%로 매우 빈약하여 스탯만 놓고 볼 때 조제 알도를 에드가가 테이크다운 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프랭키 에드가는

 

2005년 이후 라이트급에서 비제이 펜을 테이크다운시킨 첫번째 선수이자 마지막 선수입니다.

 

또한 그레이 메이나드 (TTD-86%(3번)), 비제이 펜 (TTD-76%(4번)),  벤 핸더슨 (TTD-67%(7번))을 모두 테이크다운 시켰고 특히나 놀라운 점은 프랭키 에드가가 이들에 비해 매우 작다는 점입니다.

 

이번 역시 조제 알도의 사이즈가 에드가에 비해 큽니다. 하지만 분명히 에드가가 느낄 파워의 차이는 메이나드, 핸더슨에 비해 덜 할 것입니다.

 

또한 조제 알도의 테이크다운의 약점이 프랭키 에드가가 가장 잘 하는 테이크다운과 일치합니다.

 

 

조제 알도는 채드 맨데스전에 백을 잡힌 상황에서 맨데스의 테이크다운을 펜스를 잡는 반칙을 하며 겨우 막냈습니다.

 

 

이렇게 상대의 백을 잡으며 테이크다운을 하는 동작은 프랭키 에드가의 특기입니다.

 

알도는 자신이 만난 최고의 레슬링 실력을 가진 상대를 상대로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있어 자신이 약한 부분을 가장 잘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상대로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해야 하기에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다른 경기처럼 수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경기가 3라운드를 넘어간다면 더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봅니다.

 

4. 조제 알도가 프랭키 에드가를 피니쉬 시킨다면 그 시작은 어퍼컷일 확률이 많다.

 

조제 알도의 타격을 보고 있자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타고난 동체시력이나 위빙 동작도 그렇지만 어느 각도에서나 위력적인 타격을 낼 수 있는 알도 특유의 밸런스와 펀치와 니킥을 연계한 다양한 공격루트와 스피드, 파워 뭐 하나 안갖춘게 없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지적했듯 알도의 타격은 굉장히 정적인 것으로 이런 폭발적인 알도의 타격이 나오려면 일단 프랭키 에드가를 어쨌든 멈춰놓고 자신의 정면에 서게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회피동작이 매우 좋은 프랭키 에드가의 약점을 파고 들어야하는데요 ...

 

 

프랭키 에드가의 타격을 보면 왼손 앞손 잽을 칠 때 잽의 정석을 따릅니다. 즉, 턱은 당기고 어깨는 높게 머리는 오른쪽으로 이 기본 동작이 너무 좋기 때문에 상대가 카운터로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기본 동작을 가장 잘 하는 파이터는 GSP로 이 잽 하나로 타격을 지배하고 있죠...)

 

또한 왼손으로 큰 훅을 날릴 때도 보면 자신의 오른발은 이미 상대의 발을 먹고 자신의 왼손 훅 궤도가 상대방의 왼손에 와있고 자신의 머리는 상대의 펀치각도 밖으로 빠지면서 치면서 가장 빠른 거리에서 자신은 안맞는 공간에서 하는 타격을 매우 잘합니다.

 

또한 오른손 뒷손부터 타격을 할 때는 정면에서 하지않고 스텝으로 자신은 안맞고 자신이 칠수 있는 각을 만들어 놓고 들어가 상대의 카운터에 최대한 대비합니다.

 

이런 프랭키에드가에게 타격 디펜스에 약점이 있다면 바로 어퍼컷에 대한 방어입니다.

 

그레이 메이나드와의 1,2차전을 비롯해 타이슨 그리핀과의 경기에도 보면 어퍼컷에 취약함을 볼 수 있고 특히나 조제 알도는 이 어퍼컷을 매우 잘 치는 파이터입니다.

 

특히나 에드가가 타이슨 그리핀에게 맞은 어퍼컷 상황과 거의 유사한 장면을 조제 알도는 많이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물론 들어오는 에드가를 상대로 조제 알도의 위력적인 니킥이 그를 잠재울 확률도 있지만 만약에 조제 알도가 에드가를 피니쉬를 시킨다면 그 시작은 어퍼컷일  확률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5. 판정으로 갈 경우 유리한 선수는?

 

프랭키 에드가는 라운드당 포인트를 딸 줄 아는 선수이며 승리에 대한 집착과 맷집 그리고 체력이 너무도 좋은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를 상대로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신경쓰면서 5라운드를 보낸다면 조제 알도의 승리에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고 보여집니다.

 

마크 호미닉전을 통해 확실히 알도가 후반 라운드에는 초반 라운드의 타격의 위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이 부분은 더욱 확신을 가집니다.

 

물론 케니 플로리안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제 알도지만 그 당시 케니 플로리안은 타격에서도 막혔고 테이크다운도 막히며 자신이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에서 5라운드를 보냈기에 졌지만 프랭키 에드가는 위에서 분석한 것처럼 계속 인앤아웃과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유효타와 상관없이 어그레시브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테이크다운과 클린치 상황에서도 계속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라운드당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3라운드 안에 조제 알도가 답을 찾지 못한다면 4,5라운드는 에드가의 리듬에 놀아날 확률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이 경기는 조제 알도의 한방이 터지느냐 프랭키 에드가가 유효타 적중수와 테이크다운 성공 등과 관계없이 어그레시브한 모습을 5라운드내내 보이면 판정승으로 이끄느냐의 싸움으로 보이며

 

적극적인 러쉬나 카운터 50대50상황의 근접전을 피하는 알도이며 테이크다운디펜스를 위해 스텝이 작은 알도이기에 워낙 빠르고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5라운드 내내 아웃파이팅을 하는 에드가를 한방에 잡지 못할 확률이 더 큰 게임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조제 알도의 어퍼컷이 너무도 좋기 때문에 또한 한방의 기회도 잡을 수 있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 승리에 대한 예상은 프랭키 에드가의 5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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