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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콘딧 VS 마틴 캠프만 예상분석 - UFN27 본문
양 선수는 직전 경기 조니 핸드릭스에게 패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선수의 1차전이 명승부였기에 매치메이킹이 된 경향이 있는 경기로 승리하거나 패한다고 하여 선수들의 입지나 타이틀 경쟁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즉, UFC 웰터급 컨텐더들 간의 경기 이상의 의미 부여가 되지 않는 시합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카를로스 콘딧 프로필 & 전적
전적 : 28승 (13(T)KO, 13Sub, 2Dec) 7패(3Sub, 4Dec)
신장 : 185cm
나이 : 28세
리치 : 74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닉 디아즈, 제이크 앨렌버거, 로리 맥도날드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arlos-Condit-6765
마틴 캠프만 프로필 & 전적
전적 : 20승 (8(T)KO, 7Sub, 4Dec, 1Other) 6패(4(T)KO, 2Dec)
신장 : 183cm
나이 : 31세
리치 : 72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티아고 알베스, 제이크 앨렌버거, 카를로스 콘딧, 릭 스토리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artin-Kampmann-5344
관전포인트
2.콘딧을 이기려면 콘딧의 가드플레이를 깨야한다. 그리고 1차전 캠프만은 콘딧의 가드플레이의 모든 것을 깨트렸다.
3. 타격의 상성은?
4. 언더훅싸움이 승패를 가른다.
5. 승패에 체력이 미치는 영향력은?
1. 카를로스 콘딧의 펀치 파괴력은?
- 마틴 캠프만의 최대 단점이라면 바로 경기 초반 안면에 큰것을 잘 허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캠프만의 단점은 조니 핸드릭스전 극명히 드러났죠... 하지만 캠프만의 맷집 역시 콘딧처럼 특A급에 해당하는 선수로 핸드릭스의 라이트헤비급같은 파워에 당한것이지 앨렌버거의 펀치도 버틴 캠프만입니다.
캠프만의 이런 단점을 파고들어 콘딧이 핸드릭스급은 아니더라도 캠프만을 다운시킬 수 있는 앨렌버거급의 파워를 가졌다면 탑에서의 파운딩이 위력적인 콘딧을 캠프만이 버텨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딧의 펀치 파괴력은 이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콘딧은 닉네임 "내추럴 본 킬러"답게 피니쉬율이 92%에 이르며 26경기를 피니쉬시켰고 그중 타격에 의한 피니쉬도 13경기로 타격에 있어 굉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콘딧은 7년 14경기 동안 스탠딩 상황에서 상대에게 펀치를 적중시켜 피니쉬를 한 경기는 댄하디전 단 한경기 뿐입니다.
대부분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 그라운드에서 끝내거나 니킥 등으로 피니쉬를 시켰습니다.
즉, 타격의 결정력은 좋지만 순수 펀치 파워는 그리 좋지 못한 콘딧입니다.
이런 콘딧의 스탠딩 상황에서의 펀치 파워는 초반 캠프만이 큰걸 허용해도 버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2.콘딧을 이기려면 콘딧의 가드플레이를 깨야한다. 그리고 1차전 캠프만은 콘딧의 가드플레이의 모든 것을 깨트렸다.
- 10번을 넘게 테이크다운하고도 제대로 한번 파운딩을 못날린 조니 핸드릭스
- 카를로스 콘딧이 레슬링이 약해 테이크다운을 정말 잘 허용함에도 웰터급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하는 이유는 바로 콘딧의 가드플레이에 있습니다.
콘딧을 테이크다운시켜도 콘딧이 미친듯이 움직이며 엘보우와 펀치를 날리고 기회가 오면 트라이앵글쵸크, 기무라 등을 시도하고 또 기회가 올때 이스케이프 혹은 스윕을 하며 반격을 하기에 상대는 자신이 탑에 있음에도 콘딧을 방어하느라 정신이 없고 어느새 콘딧의 게임에 빠져들어 페이스를 잃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 체력을 갉아먹히고 후반라운드 체력저하로 인해 콘딧에게 패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콘딧의 가드 플레이를 깨기 위해서는 콘딧이 상체를 일으키지 못하게 눌러줘야합니다. 이것을 GSP는 패스게임을 통해 완벽하게 컨트롤 했고 캠프만은 몇번의 이스케이프와 스윕을 허용했지만 콘딧의 풀가드안에 콘딧의 러버가드, 딥하프가드, 트리포드스윕, 가드에서의 엘보우 공격, 트라이앵글 쵸크, 기무라 스윕 등 콘딧의 모든 가드 플레이를 깨트렸습니다.
- 러버가드를 깨고 엘보우를 막고 엘보우를 날리는 캠프만
- 콘딧의 기무라시도를 차단하는 캠프만
- 콘딧의 트라이앵글 그립을 피하고 트리포드 스윕시도마저 막고 파운딩을 날리는 캠프만
10번 이상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콘딧을 제압한 핸드릭스도 콘딧의 상체를 제압하지 못하며 가드 플레이를 깨지 못했기 때문에 콘딧의 게임에 말려들면서 3라운드 어려움에 처했고 5라운드 게임이었다면 핸드릭스가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콘딧의 가드플레이에 전혀 해답을 찾지못하고 진 대표적인 파이터가 로리 맥도날드죠. 지금처럼 잽이 정교하지 않던 파워만 앞세우던 맥도날드는 테이크다운 시켜놓고도 아무것도 못하고 콘딧의 가드에서의 타격과 서브미션 시도를 허용했고 스탠딩 타격전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결국 콘딧의 게임에 말려 체력을 갉아먹히며 쓰라린 패배를 경험하게 되죠.
이번 2차전도 캠프만이 콘딧의 강력한 가드플레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깨트릴 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한 관전포인트입니다.
3. 타격의 상성은?
- 캠프만이 콘딧의 거리안으로 들어가며 엉키는 상황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마틴 캠프만은 카운터 스트라이커입니다. 콘딧은 디아즈전때문에 아웃파이팅을 하는 선수같지만 사실 굉장히 공격적으로 선제공격을 퍼붇는 유형입니다. 그리고 콘딧은 앞으로 밀고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리치보다는 큰 키를 살리는 공격들을 많이 합니다. 스위칭 킥 및 플라잉 니킥 등 말이죠 ...
콘딧의 잽은 간결한 편이 아니고 빠르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펀치들 역시 갑작스런 스피닝계열의 공격등 변칙성와 의외성을 갖췄지만 대부분 궤적이 크고 핸드스피드가 빠른 편은 아닙니다.
캠프만은 초반 큰 타격을 많이 허용하는 이유는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피하지 않고 자신이 반격할 기회를 잡기 위해 최대한 붙어서 피하기 때문인데 초반에는 이 거리가 잘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허용을 합니다.
또한 이런 캠프만의 반격을 하려는 성향과 더불어 헤드무브먼트가 별로 좋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의 타겟이 되기에 좋고 특히나 이런 헤드무브먼트의 문제점과 연계되어 원투를 치는 과정에서 앞손 잽의 회수과정에서 가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습관과 어깨가 전혀 올라오지 않아 턱을 보호하지 못하기때문에 더 많이 타격을 허용합니다.
그리고 이런 캠프만의 움직임은 개인적으로 신장이 작은 선수에게 잽을 내려쳐야하기 때문에 공간이 더 많이 열린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펜스에 몰린 상황에서의 난타전에서도 본능적인 타격 보다는 한방한방 상대의 펀치를 피하고 치려다 보니 핸드 스피드가 빠르고 묵직한 타격을 가진 폴 데일리나 앨렌버거에게 당하기도 했고 스토리, 산체스에게도 고전했습니다.
둘의 타격의 상성을 비교하자면 캠프만에게 더 좋은 상성이라는 생각입니다.
콘딧의 변칙적인 공격에 확실히 정통파 스타일의 캠프만이 큰 타격을 허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캠프만이 맷집이 좋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비교적 파워가 실리지 않고 스피드도 느리며 궤적이 크고 좋은 리치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콘딧을 상대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캠프만이 상대의 타격을 피하며 반격할 공간과 타이밍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텝이 좋은 콘딧이지만 디아즈전처럼 캠프만을 상대로 아웃파이팅을 할 수 없는 상대이고 그런 게임을 콘딧도 원하지 않을 것이기에 캠프만이 거리에서의 불리함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캠프만의 좋지 못한 헤드무브먼트를 공략하기에도 콘딧의 신장이 크기 때문에 앞선 핸드릭스, 앨렌버거 등 보다 공간이 적게 열릴 것이고 앞손의 활용능력 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콘딧이기에 캠프만이 타격을 할 때 열리는 공간을 앨렌버거나 핸드릭스만큼 잘 공략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일단 콘딧의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 50대50 거리에서는 더 빠르고 정교한 펀치를 가지고 있는 캠프만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맷집이 좋고 상대보다 사이즈가 크고 타격의 다양성과 변칙성을 갖췄으며 스텝이 좋은 콘딧을 상대로 캠프만이 타격에서 압도하는 그림은 잘 그려지지 않지만 충분히 카운터 타이밍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콘딧의 거리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콘딧의 타격에 충분히 맞서거나 앞설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4. 언더훅싸움이 승패를 가른다
- 마틴 캠프만의 대표적인 테이크다운 기술인 더블언더훅 테이크다운
- 1차전 언더훅싸움에서 확실히 밀리며 콘딧은 경기의 대부분을 가드상황에서 보내게 됩니다.
콘딧의 장점은 가드 상황에서 상대의 체력을 빼내고 이스케이프 혹은 스윕을 하는 부분은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1차전에 캠프만에게 모두 막혀버립니다.
갑작스레 콘딧의 그라운드게임이 확 늘거나 캠프만이 확 줄지 않는 이상 2차전 역시 비슷한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이고 결국 신장과 리치가 크며 변칙적인 공격과 특히 킥공격을 잘하는 콘딧을 상대로 캠프만이 콘딧의 타격의 장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인파이팅을 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서로 클린치 상황이 많이 생길 것이고 이때 언더훅 싸움에서 콘딧이 1차전처럼 무기력하게 진다면 콘딧이 승리할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레슬링의 부분에서 콘딧은 캠프만과의 1차전 이후 어느 정도 개선되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개선되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GSP를 레슬링의 멋진 스위칭기술로 스윕하며 하프가드까지 잡아낸 콘딧이지만 이런 스위칭 기술은 콘딧의 센스로 보이고 기본적인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의 개선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핸드릭스, GSP에게 총 19번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에 있어 무력한 모습을 보여준 콘딧의 최근 모습은 캠프만 1차전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과연 캠프만의 장기인 더블언더훅 테이크다운을 어떻게 방어하느냐는 이번 경기 최고의 관전포인트입니다.
5. 승패에 체력이 미치는 영향력은?
- 2라운드 후반 방전되어 무기력한 파운딩을 치는 캠프만. 이 당시 조 로건은 "Exhaut"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체력적인 부분은 당연히 카를로스 콘딧이 우세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5라운드로 치뤄지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인 부분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 이유는 마틴 캠프만이 체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체력부분에 뚜렷한 약점을 보이는 선수도 아니고 특히 리커버리가 매우 좋은 선수라는 점입니다.
콘딧과의 1차전에서도 2라운드 완전히 방전되어 파운딩도 제대로 내려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라운드 다시 살아난 캠프만입니다.
특히나 콘딧과 콘딧스타일에 정면 대결했고 특히나 초반 길로틴 쵸크를 4번이나 시도했고 그 중 2번은 수십초를 길로틴쵸크 자세를 유지했을 정도로 체력소모가 심했음에도 앨렌버거나 맥도날드처럼 콘딧에게 체력을 갉아먹히며 3라운드 무력한 모습을 보인게 아니라 콘딧을 오히려 압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로 볼 때 분명히 콘딧이 체력이 앞서지만 캠프만 역시 체력이 크게 문제가 되어 후반 라운드 무기력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적으로
카를로스 콘딧이 맷집이 좋고 최상위 클래스의 타격 능력을 가진 마틴 캠프만을 스탠딩 타격에서 압도하기 어렵고 레슬링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마틴 캠프만이 많이 우세해 보이며 그라운드로 갔을 때 1차전을 비교해 보면 캠프만은 콘딧으로부터 비교적 쉽게 이스케이프를 했고 콘딧에게 백을 내준 상태에서도 쉽게 스윕을 했지만 콘딧은 자신의 최대 장기인 가드플레이가 캠프만에게 모두 막히며 서브미션시도만 6번을 허용하고 경기중 적어도 5분이상은 컨트롤 당하는 등 그라운드게임에서 완패한 콘딧입니다.
또한 1차전을 통해 캠프만은 콘딧에게 길로틴 쵸크가 통하지 않음을 확인했기에 5라운드 게임인 만큼 자신의 장기이긴 하지만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길로틴 쵸크를 섣불리 시도하지 않는 전략적인 모습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만큼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라운드 게임인 만큼 체력적인 안배와 콘딧의 결정력 높고 변칙적인 타격만 조심한다면 마틴 캠프만이 이길 확률이 많은 게임으로 보입니다.
마틴 캠프만의 6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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