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감상후기

- 낮익은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와 꽤나 인상적인 장면들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영화이다.

평점 : 7.2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연출력 (★★★☆☆)

 

- 전체적인 감정선이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다. 또한 뭔가 감독이 전하려는 메세지가 명확하지 못하고 전체적인 영화의 속도 조절도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처음에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가 꽤 맘에 들었는데 그냥 평범한 로맨스로 끝난거 같은 느낌이라 평이했다.

배우들의 연기 (★★★★☆)

 

- 주,조연 가릴거 없이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특히나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를 연기한 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좋았다.

 

매력적인 요소 (★★★★☆)

 

- 로버트 드니로,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터커, 줄리아 스타일즈까지 꽤나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고 특히나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와 로버트 드니로의 강박증 연기 등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이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나의 가치관과 코드가 맞는 영화로 보이지만 영화에서 전하려는 감정이나 메세지가 거의 전달이 안되었지만 한가지 로버트 드니로의 자식에 대한 후회와 애정 그리고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 등은 공감이 가고 나에게 작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홈경기 응원씬도 꽤나 부럽(?)다는 생각과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이 영화는 캐스팅때 부터 아마도 많은 배우들이 탐내는 그런 류의 영화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캐릭터가 좋고 원작도 탄탄하고 하고자 하는 얘기도 좋은 영화제용 영화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조금 더 잘 만들면 굉장히 좋은 영화가 나왔을거 같은데 ... 감정의 흐름이나 극이 전개되는 속도 그리고 처음부분과 결말부분이 뭔가 다른 영화를 본 거 같은 어긋남 ... 이런 것들이 좀 불편하게 만들었네요...

또한 가족애, 긍정적인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관객의 공감을 얻기 힘들게 일방적으로 밀어부친 느낌도 있습니다.

또한 팻(브래들리 쿠퍼)은 왜 쓰레기봉투를 뒤집어 쓰고 조깅을 하는지 팻이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꼭 등장하는 크리스 터커의 역할은 무엇인지 조금은 불분명했네요 ...

그래도 너무도 낯익은 주,조연들이 대거 등장하고 이들의 좋은 연기를 보는 것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특히나 로버트 드니로의 강박증과 부성애 연기 그리고 팻의 어머니의 화려하진 않지만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튀진 않지만 특별해 보였던 연기는 너무 좋았고 역시나 두 남녀 주연의  조금은 미친(?) 연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헝거게임의 여주인공 제니퍼 로렌스는 이 연기로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저는 브래들리 쿠퍼의 연기가 더 좋아보였고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네요 ... 제니퍼 로렌스의 압도적인(?) 몸매가 자꾸 그녀의 연기를 보는데 주의를 흩트렸네요 ^^;;

또한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지만 헝거게임에서의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은 지루하고 감정의 흐름도 안좋고 하고자하는 말도 명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좋았던 것은  자식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반성 그리고 관계개선을 위한 로버트 드니로의 시도가 너무 아련 했고 나도 나이가 들면 자식과의 공감을 위해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 그렇다면 자식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아버지의 세계로 자식을 억지로 끌어들일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자식과의 공감과 교류를 지금부터 준비해야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필라델피아 이글스 팀의 홈경기 응원씬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나도 뭔가 같이 미치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그런 축제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이 내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게 느껴졌고 그러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그 장면이 너무 부러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