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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67 카를로스 콘딧 VS 티아고 알베스 예상분석 본문

MMA/예상분석

UFN67 카를로스 콘딧 VS 티아고 알베스 예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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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두선수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콘딧은 13개월만의 복귀로 이미 많이 판세가 바뀐 웰터급에서 자신이 아직 컨텐더레벨임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고 알베스는 자신이 컨텐더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 라울러-핸드릭스-맥도날드 밖에 없는 컨텐더라인(디아즈 복귀 미정, 우들리는 맥도날드에게 너무 무기력했고 롬바드는 약물, 김동현, 가스텔럼은 우들리에게 커트, 맷 브라운 연패로 컨텐더라인에서 아웃)에 이 경기의 승자는 어느때보다 빠르게 타이틀경쟁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합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카를로스 콘딧 프로필 & 전적 

전적 : 29승 (14(T)KO, 13Sub, 2Dec), 8패(1(T)KO, 3Sub, 4Dec)
신장 : 185cm
나이 : 31세
리치 : 75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4위

주요승리선수 : 김동현, 마틴 캠프만, 닉 디아즈, 로리 맥도날드, 제이크 앨렌버거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arlos-Condit-6765



티아고 알베스 프로필 & 전적

전적 : 21승 (12(T)KO, 2Sub, 7Dec) 9패(1(T)KO, 4UB, 4Dec)
신장 : 178Cm
나이 : 31세
리치 : 7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2위

주요승리선수 : 조단 메인, 조쉬 코스첵, 맷 휴즈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hiago-Alves-5998




분석 개요


1. 티아고 알베스가 믿을 건 카운터


2. 콘딧이 카운터를 허용하는 패턴


   ㄱ. 킥캐칭 당하는 경우


   ㄴ. 앞손 훅으로 시작할 때


   ㄷ. 무의식적인 첫 스텝


3. 알베스에게 아쉬운건 타격거리


4. 5라운드



1. 티아고 알베스가 믿을 건 카운터


- 콘딧을 공략하는 방법은 콘딧의 약점인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을 공략하거나 매우 어그레시브한 콘딧을 카운터로 맞추는 것입니다. 


티아고 알베스의 스타일은 커버 & 카운터입니다.


리치가 짧은 알베스는 상대의 선제타를 커버해내고 카운터로 반격하는데 능합니다. 반면 굉장히 어그레시브한 콘딧은 자신이 들어가다 곧잘 상대의 펀치에 걸립니다.


겉보기에 타격에서는 상성상 알베스가 해볼만한 상성입니다.


테이크다운의 경우 알베스도 테이크다운을 잘 하고 탑컨트롤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타격가입니다. 그래플링은 자신의 리듬이 아닙니다. 최상위 가드플레이와 체력을 가진 콘딧을 상대로 테이크다운 전략은 한두라운드는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게 후반 라운드 독이 되어 돌아올 확률이 많습니다.


결국 알베스가 노려야 할 것은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콘딧을 카운터로 노리는 것 입니다.


뛰어난 카운터 능력을 가진 알베스는 콘딧을 카운터로 잠재울 수 있을까요?



2. 콘딧이 카운터를 허용하는 패턴


   ㄱ. 킥캐칭 당하는 경우



- 굉장히 킥 사용빈도가 높은 콘딧입니다. 그의 킥은 양발을 상중하로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궤적과 타이밍도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빠르거나 큰 위력이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킥캐칭당하기 쉬운 미들킥을 너무 과감히 사용합니다. 


이런 콘딧의 킥을 캐칭하면 상대는 꽤 좋은 타격의 기회를 잡고 실제로 콘딧은 킥캐칭을 당할 때 가장 데미지가 심한 타격을 허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티아고 알베스는 킥캐칭 능력이 그리 좋은 선수로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가드에 충실한 알베스 특히 안면 가드에 충실한 가드습관은 킥캐칭을 하기 어려운 형태로 실제로 제가 봐온 알베스의 경기에서 킥캐칭하는게 생각나지 않고 최근 5경기 내에서는 킥캐칭이 시도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킥캐칭을 위해 자신의 원래 스타일을 버리는 것은 굉장히 큰 모험수이기에 쉬워 보이는 선택은 아닙니다.


   ㄴ. 앞손 훅으로 시작할 때



- 콘딧은 앞손을 잽으로 시작할 때는 상대에게 잘 맞지 않습니다.(앞손 페인트가 좋고 리치가 길고 연타가 좋으며 이때 머리위치가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훅으로 상대와 거리를 좁히며 시작할 때는 사실 방어가 잘 안되는 스타일입니다. 콘딧의 앞손 훅은 그게 주요 무기라기 보다는 다양한 공격을 위한 셋업이나 깜짝 공격 정도로 보이지만 이게 딱 타이밍 잡아서 순간적으로 하는거라 상대에게 읽히면 카운터에 맞기 좋습니다.


앞손 훅이 좋은 티아고 알베스는 이 타이밍을 노려 콘딧의 턱을 공략할 수도 있다고 보이는데 조금 아쉬운 점은 리치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입니다.



리치가 긴 선수의 앞손 훅에 알베스는 카운터가 바로 나가기 보다는 커버에 더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스트레이트 계열의 공격에는 타격을 받아내고 혹은 흘리고 바로 앞손 훅으로 반격하는데 능한 알베스지만 상대의 긴 앞손 훅이 들어올 때는 가드형태가 일자 형태라 완벽히 방어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 이 타이밍에 카운터가 빗나가면 긴 리치를 가진 상대의 뒷손을 방어할 수 없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콘딧의 경우 원 이후 투가 나가는 동작이 상당히 어그레시브하게 나오기 때문에 역시나 알베스가 카운터 타이밍을 잡기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ㄷ. 무의식적인 첫 스텝



- 콘딧처럼 어그레시브하고 단타가 아니라 공격이 시작되면 상대의 거리로 거침없이 들어가 연타를 날리는 스타일은 첫스텝이 상대에게 파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김동현선수의 우들리를 상대로한 백스핀블로우를 위한 첫 스텝이죠.


리치가 짧은 알베스는 상대에게 파고들기 위해 이런 상대의 첫스텝을 잘 파악해 자신도 스텝을 앞으로 밟으며 순간적으로 자신의 타격거리를 얻고 원,투를 상대의 안면에 집어넣는 동작이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이 부분에서 리치와 신장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무튼 이 동작은 콘딧이 위험할 수 있는 동작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일단 거리가 멀고 콘딧의 맷집이 워낙 좋기 때문에 한방에 쓰러트리기 어렵고 일단 한두번 걸리면 콘딧은 워낙 다양한 드릴 동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3. 알베스에게 아쉬운건 타격거리


- 알베스는 리치가 짧고 폭발적인 러쉬가 없는 선수로 커버 & 카운터로 대표되는 상대의 타격을 일단 커트해내고 자신의 화력을 뿜어내거나 서서히 압박하는데 특화된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 형태는 콘딧처럼 스텝이 상당히 좋고 리치와 신장이 크고 굉장히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진 선수에게는 조금 고전할 수 밖에 없는 형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어렵고 일단 들어오는 상대에 맞춰 타격이 이루어지기에 상대의 거리와 리듬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콘딧 역시 들어가다 많이 맞는 스타일이고 원,투,쓰리를 거침없이 쓰면서 크로스 카운터 상황을 많이 맞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크로스 상황에 정말 강한게 알베스입니다.


하지만 짧은 알베스의 리치는 여기서 굉장한 핸디캡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 얼핏 누가 먼저 쓰러져도 이상할거 없는 크로스카운터같지만 이 상황은 십중팔구는 하디가 떨어져나가는 상황이다. 콘딧이 이미 거리와 각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하디의 리치는 74


- 알베스는 크로스 동작이 좋고 앞손 훅이 나갈때 뒷손이 관자놀이에 딱 붙어서 상대의 카운터를 방어하는 아주 좋은 자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역시 리치가 짧고 머리각도가 좋은 콘딧을 상대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콘딧의 펀칭에서 가장 좋은 점은 앞손 페인트 이후 뒷손을 강하게 때리고 이때 머리위치가 상대의 사각으로 완전히 이동시킨다는 점입니다. 이후 긴 앞손 훅으로 쓰리가 상대에게 위력적으로 들어가는데요(사각에 있는 머리는 큰 회전력을 얻기에)... 이런 움직임으로 그 멋진 댄하디전 크로스 카운터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알베스 역시 크로스 카운터 상황에서 라이트가 나갈 때 머리 위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사실상 기술적으로는 알베스가 더 좋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리치입니다. 


콘딧이 자신의 타격거리를 잡고 싸울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같이 콘딧의 원,투,쓰리에 맞춰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더라도 일단 두선수의 라이트가 빗나갈 확률이 많고 이후 쓰리를 칠 때 다시 올라온 상대의 턱을 향해 앞손이 날아오는데 리치의 차이가 이 상황에서 콘딧이 우위를 차지하는 상황으로 나타날 확률이 많습니다.


또하나 알베스의 시그니처무브인 레그킥의 경우도 상대와의 거리를 체크하기 위한 레프트 레그킥이나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라이트 레그킥이 리치와 스텝의 문제로 콘딧에게 닿지 않을 확률이 많다고 보입니다.




4. 5라운드


- 테이크다운 방어도 약하고 큰것도 잘 허용하는 콘딧은 상대가 쌩쌩한 1,2라운드는 좀 고전하는 경향이 있고 이후 상대를 잠식해 들어가는데 3라운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5라운드라면 얘기가 틀려집니다. 충분히 콘딧의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티아고 알베스가 체력에 엄청나게 강점을 가진 선수도 아니고 콘딧의 긴 리치와 신장 그리고 어그레시브를 감당해야하고 설상가상 몇번 그라운드로 갔다오면서 이리저리 엉키다 보면 역시나 체력쪽으로는 콘딧을 이겨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티아고 알베스는 기회가 왔을 때 한방에 콘딧을 잠재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는 충분히 올 수 있고 또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을 테크닉을 갖춘 알베스입니다.


문제는 그 한방에 콘딧이 잠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그레시브한 콘딧을 카운터로 맞출 수 있고 좋은 그라운드 게임과 테이크다운 능력도 갖춘 알베스는 개괄적으로 좋은 상성을 가지지만 실상 피지컬과 스텝의 차이, 콘딧의 내구성과 체력 그리고 콘딧이 실제로 카운터를 허용하는 부분에 있어 알베스가 그 부분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알베스가 후반라운드 서서히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외에도 알베스의 가드 형태(머리를 숙이고 일자형태)가 콘딧의 어퍼컷이나 니킥을 허용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역시 콘딧의 우위를 점치게 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카를로스 콘딧의 65%승을 예상합니다. (케이지러스트로 5%를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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