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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발 전동스쿠터 갓웨이(Got way) 타는 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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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발 전동스쿠터 갓웨이(Got way) 타는 법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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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발 전동스쿠터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한 갓웨이를 구매했습니다.


오랜 기다림(결제하고 물건 받는데 3주정도 걸린거 같네요. 그것도 제가 원한 카본이 아니라 블랙으로 교체를 해서 한주 땡겨서 받을 수 있었네요) 끝에 갓웨이를 받은 기쁨도 잠시 ...


이거 어떻게 타야되나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자이로스코프 ... 블라블라 하면서 쉽게 탈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한번 타보니 엄청 어렵더군요 ...


그래서 갓웨이 타는법 검색해서 해봤는데 설명이 너무 간단하여 타는 법 익히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 간단한 설명에 고생한것 때문에 화도 나고 좀 더 편하게 갓웨이 타는 법을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제가 고생한 것을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타는 법을 공개해 보려합니다.



외발 전동스쿠터 갓웨이(gotway) 타는 법



훈련전 준비사항


1. 실란트로 갓웨이를 칭칭 감아 보호한다.




- 갓웨이 타는 연습을 하면 최소 30번은 갓웨이가 콘크리트 바닥에 내동댕이 쳐져야합니다. 만약 보호 스펀지로 보호하지 않고 그대로 연습에 돌입한다면 심한경우 갓웨이로 라이딩을 하기도 전에 갓웨이가 부숴질지도 모릅니다.


또하나 갓웨이를 연습하면 정강이가 많이 아픈데 보호 스펀지로 덧대놓으면 아무래도 덜 아플거 같기도 합니다.(받자마자 보호 스펀지를 감아서 안감았을 때의 느낌은 모르겠네요 ^^;)


2. 보호장구를 착용한다.


- 갓웨이는 핸들도 브레이크도 제대로 없습니다. 처음 균형을 못잡을 때는 당연히 많이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안고 연습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대로 한번 넘어지면서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3. 연습장소의 선택


- 최대한 사람과 차가 없는 곳을 택합니다. 처음 제어가 안되서 갓웨이만 튕겨나가기도 합니다. 이럴때 어린이나 차에 부딪친다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갓웨이에 올라설 수 있게 되었을 때 처음 브레이크 잡는 법을 모르고 갑자기 빨라지는 갓웨이 때문에 정말 감각이 좋은 분이 아니라면 한번 정도는 식겁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때 만약 사람 특히 어린이와 부딪친다면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사람이 없는 한적한 주차장을 연습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사람이 없어 부딪칠 위험은 없었지만 갓웨이가 아우디를 한번 박아 식겁했는데 다행히 차가 아무런 흠집이 없어 그냥 넘어갔네요.(보호 스펀지 부위를 부딪친거 같습니다.)



갓웨이 타기 연습 돌입! (오른발잡이 기준)


<<1일차>>


훈련시간 : 1시간

체력소모 : 완전 방전됨.

다음날 증상 : 왼쪽 허리부분 근육통, 오른쪽 발톱에 심한 통증, 왼쪽 정강이 빨갛게 부어오름, 갓웨이가 차랑 부딪치는걸 막으려다 앞으로 고꾸라지며 어깨타박상



1. 오른발의 위치만 제대로 되어도 훈련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 이 부분이 처음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 인터넷상의 갓웨이를 타는 법  설명에 이 부분이 빠져있습니다. 단지 왼발을 발판에 올려놓은 모습만 보여줍니다.


실제로 왼발을 발판에 올려놓기 위해 오른발의 위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걸 깨닫는데 40분이 걸렸고 그 시간동안 수없이 넘어지고 과도하게 허리를 써야했으며 체력이 방전되어 버렸습니다.


그럼 일단 갓웨이의 전원을 켜고


어떻게 오른발이 위치되어야 하느냐...


바로 아래 사진처럼 갓웨이 평행이 되게 오른발이 위치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왼발을 발판에 딛기 위해 오른발을 뒷쪽으로 빼는데 이렇게 되면 왼발을 발판에 제대로 딛기가 매우 힘들고 발판에 딛기 위해 허리를 계속 굽혀야 하기에 허리에 부담도 상당합니다.



참고로 갓웨이는 앞뒤가 없습니다. 그냥 아무쪽으로 놔도 되는데 저는 전원버튼이 있는 쪽을 앞쪽으로 놓고 타고 있습니다.


2. 왼쪽발판에 왼발 딛기


왼발의 중앙에 발판을 딛으면 되고 갓웨이를 타는 방법이 왼발을 발판에 딛고 오른발로 밀면서 추진력을 얻어 오른발을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단 갓웨이의 10kg 이상의 무게가 왼발쪽으로 실리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왼쪽으로 기우는걸 막기 위해 ... 즉, 균형을 잡기 위해 왼쪽 정강이로 버텨야합니다.


그래서 연습하는 동안 정강이가 꽤 아픕니다. 그건 감수해야 하는 필수 고통입니다.



이때 정강이의 위치가 중요한데 갓웨이의 앞쪽에 정강이가 밀착되어야 합니다.


글로 설명하자면 발판의 중앙에서 대각선으로 앞쪽으로 정강이가 밀착되어야 합니다.




정강이의 위치가 잘못되면 갓웨이가 팽하고 돌아버리게 됩니다.


3. 추진력 얻기


- 실제로 탈 수 있게 되면 한두번 밀다 바로 탈 수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왼발을 발판에 딛고 오른발로 밀다가 오른발을 띄우면서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감이 잘 오지 않는 영역으로 어느 정도 밀고 나갈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연습이 많이 될 수록 연습할 때 안넘어지게 됩니다. 성격 급한 저의 경우 이 단계를 대충했다가 많이 고생했네요^^)


3번에서 4번으로 넘어갈 때 과연 내가 이걸 탈수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 과정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꽤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계속 시도하면 갑자기 탈수있게 됩니다.^^



<<2일차>>


훈련시간 : 1시간

체력소모 : 처음 10분 정도 체력이 소모되고 나서 탈 수 있게 되면서 그다지 체력소모 없음.

다음날 증상 : 왼쪽정강이의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가 조금 더 넓어짐



4. 오른발 발판에 올리기


- 갓웨이를 한쪽발 딛고 미는 동작까지 어느 정도 되면 이제 추진력을 조금 얻었을 때 오른발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처음엔 올려놓아도 갓웨이가 잘 안나갈 것 입니다.


이유는 엉덩이가 자연적으로 뒤로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살기위해 중심을 뒤로 빼게 되어 있습니다. ^^


이때 중요한게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갓웨이는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 가속이 되고 뒤로 쏠리면 브레이크가 걸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엉덩이가 빠진 자세가 되면 추진력을 얻기 힘듭니다.  



5. 가속하기 & 브레이크


- 4번에서 바로 이어지는 동작인데요 ... 오른발을 올리는 동작을 여러번 연습하고 엉덩이를 뒤로 빼지 않는 연습이 되면 어느 정도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조금 연습하다보면 무게중심이 조금 앞쪽으로 나갈 때 균형잡기가 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앞으로 나간다 싶으면 조금 과감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갑자기 가속이 확 되고 속도감에 놀라서 몸이 엉거주춤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밸런스를 잃어버리게 되고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 앞으로 나가고 균형이 잡힌다고 무조건 전진하지 말고 브레이크 잡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바로 무게중심을 살짝 뒤로 해주는 것인데요 ... 이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몸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갓웨이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속도감이 생기면 코너링으로 넘어가지 말고 착지 연습을 해야 합니다.


PS. 조금 자신감이 붙으면 직선주로에서 가속을 해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때 가속이 될 수록 심하게 떨리는게 느껴집니다. 저는 이 증상이 내가 너무 많이 갓웨이를 내동댕이 쳐서 바퀴가 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내 중심이 불안해서 생기는 증상이었습니다. 균형이 좋아질 수록 이 흔들림 증상은 개선되게 됩니다.



6. 착지연습


- 직선에서 어느 정도 감을 익히면 당연히 코너링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위험합니다. 코너링을 할 때 역시나 처음에는 몸이 급격하게 틀어지거나 앞으로 쏠리면서 코너링시 급가속을 하게 되고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됩니다.


이때 착지연습이 안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무게중심을 뒤로 놓을 생각을 못하고 어떻게든 힘으로 버티려 하다가 중심이 앞으로 더 쏠리며 더 가속되고 크게 넘어지게 됩니다.


직선으로 가속하다 브레이크 잡기를 반복하고 이게 마스터되면 브레이크잡고 착지하는 연습을 충분히 한 뒤 코너링 연습을 시작하기를 추천합니다. (당연히 저는 바로 코너링 연습으로 들어갔고 그러다 크게 다칠뻔 했네요 ^^;;)




7. 코너링 


- 코너링은 당연한 얘기지만 양쪽을 다 연습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왼쪽으로 도는건 상당히 스무쓰하게 도는데 오른쪽은 잘 안되더군요.


코너링 방법은 몸으로 체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발로 갓웨이의 무게중심을 살짝 바꿔준다든지 자신의 몸을 한쪽으로 살짝 기울인다든지의 방법으로 말이죠...




결론적으로 제가 그다지 운동감각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직선으로 탈 수 있게 되는데 까지 1시간 20분정도 걸렸습니다. 그뒤는 코너링 연습을 했네요.


즉, 왠만한 사람들은 2시간안에 기본적인 직선코스까지는 타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경사진 곳, 사람이 많은 곳 등은 좀 더 연습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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