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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1 감상후기 - 경이로운 챔피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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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1 감상후기 - 경이로운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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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네커 VS 프란시스코 리베라


- 사실상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경기였는데 이런 명경기를 만들 줄은 몰랐네요. 뭐... 이 정도면 실바 - 스탠 급이네요.


사실 리네커의 이런 엄청난 난타전 때문에 팬이 된건데 ... UFC 데뷔전 이후 리네커의 이런 경기를 선수들이 만들어주지 못하고 밖으로 도는 바람에 좀 답답함이 있었는데 오늘 제대로 존 리네커의 스타일을 보여주네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상위체급에서 그것도 가장 넉아웃파워가 좋은 리베라의 엄청난 타격을 견디는 맷집이네요.


또하나 그 엄청난 난타전에서도 꾸준히 바디에 타격을 넣는 디테일이 놀랍네요. 그리고 이런 바디를 치는 동작이 신장이 작은 리네커의 턱을 당기게 만들고 상대의 핀포인트를 어긋나게하는 효과도 보여주는거 같네요.


아무튼 존 리네커 밴텀급에 제대로 연착륙했고 이제 밴텀급 선수들도 리네커의 파워를 심각하게 경계할 것으로 보이네요.









페이지 벤젠트 VS 알렉스 체임버스


- 패배한 선수가 플래쉬 넉아웃, TKO, 테이크다운 방어를 못해서, 체력이 약해서, 서브미션에 걸려서 등 아무튼 지게되더래도 체육관에 돌아가 더 열심히 노력하고 리벤지를 꿈꿀 수 있다고 보는데 이런 경기를 해버리면 리벤지 생각할 엄두도 못낼거 같네요.


이건 뭐 체임버스의 멘탈까지 부순 느낌이네요.


체임버스가 뭔가 해보려고 하면 복부에 니킥이 들어오고 이후 허리가 접히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방어만 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데미지는 쌓이고 체력은 그럴 수록 뚝뚝 떨어지고 멘탈에도 균열이 생기고 ... 정말 힘든 게임을 한 체임버스네요.


벤젠트는 굉장히 슬림하게 생겨서 완력이 상당히 좋은가 보네요.


일단 벤젠트는 엄청난 경기력을 이번에도 보여줬지만 들어갈 때 발 붙이고 턱열리고 타격하는 모습은 불안불안하네요.


냉정하게 이렇게 들어오면 챔피언 얀드라첵은 물론 마리나 모로즈 정도에게도 당할 수 있다고 보이네요.


벤젠트의 이런 전전 압박 스타일을 보니 같은 스타일의 조앤 칼더우드와의 경기가 너무도 보고 싶네요.



코리 앤더슨 VS 얀 블라코비치


- 블라코비치는 이제 랭킹안에 있기 힘들겠네요. 이 선수가 왜 이렇게 잽과 킥 위주의 원거리에서의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는지 알겠네요. 페이스가 흩트러지니까 바로 체력이 쭉 떨어져버리면서 경기력이 엉망이 되네요.


블라코비치는 재빙과 바디킥은 탑레벨인데 그외에 이걸 받쳐줄 것들이 없는 점이 아쉽네요.


반면 코리 앤더슨은 자신보다 상당히 높은 랭커를 잡으면서 몇계단 위로 올라가게 되었네요.


앤소니 존슨 VS 지미 마누와


- 존슨 좋네요. 마누와를 상대로 타격에서도 우위를 보여주고 테이크다운도 시키고 특히나 마누와의 클린치게임에 한번 잡혔는데 마누와의 특기인 상대의 허벅지에 넣어주는 니킥을 오히려 더 잘 사용해 주면서 마누와의 클린치 게임을 무력화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좀 의외로 존슨이 마누와를 테이크다운시키면서 예전 비토 벨포트전 테이크다운 시키고 체력 빠져 비토에게 당한게 생각나서 2라운드 마누와의 역전도 기대가 되었는데 존슨의 주특기에 당했네요.


저 거대한 선수가 준비동작없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킥은 정말 예술이네요. 


마누와는 랭킹 넘버원과 두번이나 싸울 기회가 주어졌었는데 두번다 넉아웃당하면서 이제 더이상 올라갈 수는 없어 보이네요.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프랭크 미어


- 프랭크 미어의 타격실력이 진짜 많이 좋아졌네요. 알롭스키의 타격이 들어올 때 마다 머리를 움직여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능력이 굉장히 발전했네요. 


하지만 266 꽉 채우고 나와서 그런지 좀 일찍 지친 느낌도 들고 그라운드에 가서도 예전 미어의 모습이 아닌거 같고 특히나 클린치쪽에서도 계속 돌려지면서 빠른 알롭스키를 잡을 방법이 많이 없었네요.


알롭스키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미어는 그래도 선전한 느낌이지만 결과는 패하면서 사실상 두선수 모두 그다지 많은 것을 얻지 못한거 같네요.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존 도슨


- 계체때는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도슨의 몸이 상당히 탄탄해지고 커진 느낌이라 처음에 굉장히 놀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챔피언이 튕겨져 나가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클린치 부분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고 특히나 1차전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던 챔피언의 오버훅으로 목감아놓고 니킥을 치는 동작을 시도부터 딱 회피하는 모습이나 무에타이 클린치에 대한 방어 동작이 너무 잘 되어 있었고 1차전보다 빠지는 거리가 살짝 짧아 반격의 공간을 만들려는 모습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초반 거듭되는 챔피언의 테이크다운 실패와 테이크다운 이후 눌러놓지 못하는 모습에 아무리 챔피언이라고 하더래도 이거 몇번만 더 테이크다운 막히면 챔피언이 느려지지않을까? 그러면 카디오의 보강과 5라운드 페이스조절에 많이 대비했다는 도슨이 챔피언이 느려지는 시점부터 도슨의 타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


생각한 순간부터 발이 땅에 붙으며 1차전을 복습하기 시작하면서 좀 허무하게 밀려버렸네요.


역시나 이번 경기도 도슨의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고 보입니다.


챔피언의 경우 무에타이 클린치가 통하지 않자 다리하나 잡고 펜스에 밀어 도슨을 고정시켜놓고 살짝 살짝 펀칭을하다 갑자기 쳐주는 엘보우라는 새로운 클린치 게임을 통해 또한번 도슨을 클린치에서 괴롭혀 주네요.


뭐 레벨체인지하다가 백스핀 엘보우로 이어가는 동작에서는 "뭐 이런 인간있나?"그냥 신기할 따름이었구요 ^^


플라이급에서 이제 남은건 세후도 하나 정도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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