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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1 메인카드 감상후기 - 테이크다운은 만병통치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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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1 메인카드 감상후기 - 테이크다운은 만병통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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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피어슨 VS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 우와! 트리날도가 3라운드까지 이렇게 빠를 수 있나요?


비록 피어슨이 스텝 좋은 아웃파이터에게 답답해 하는 모습은 있지만 그걸 트리날도가 할지 몰랐네요.


트리날도도 경기를 계속할 수록 발전하고 있는거 같네요.


피어슨의 오른쪽으로 돌며 피어슨이 숙일 때 니킥 그리고 변칙적인 타이밍의 킥과 갑자기 기어를 바꾸며 앞으로 전진하는 리듬 체인지까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준 트리날도네요.


이제 5연승이네요 ...이 선수가 과연 어디까지 갈지 ... 37살이라는 나이에 전성기라니 ... 대단하네요.



트래비스 브라운 VS 맷 미트리온


- 찝찝하네요. 긴 리치를 가진 선수의 저 손가락을 펴는 파밍 동작에 대한 페널티 규정이 확실히 있어야 합니다.


이거야 원 ...아이 포크 두번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으니 ...


물론 초반부터 심어놓은 바디킥이 데미지가 쌓이면서 미트리온의 스텝이 멎었다고 보이고 스텝이 없는 미트리온이 브라운을 이기는건 상당히 어렵죠 ...


하지만 아이포크가 없었다면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보이는데 ...


브라운은 이기고 많이 욕먹을거 같네요. 


그리고 레프리 역시 브라운에게  주의 한번 주지않고 미트리온이 욕해대니까 경기중단하는 줏대없는 모습도 보여주고 프로 레프리로는 낙제점이네요...



앤소니 페티스 VS 에디 알바레즈


- 미치겠네요... 알바레즈가 멜렌데즈에 이어 페티스를 또 이런 식으로 이겨버리네요.


글쎄요... 이게 이 스포츠를 위해 좋은 방향인지 모르겠네요.



알바레즈는 미친듯이 펜스에 가둬놓고 테이크다운 시키려 하고 페티스는 알바레즈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며 너무 힘을 빼고 밸런스를 유지하는데만 신경쓴거 같고 ...


도스 안요스전도 그러더니 이번 경기도 또 페티스가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또하나 페티스의 전매특허인 트라이앵글 그립이 이번 경기 나오지 못하던데 ...페티스가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건지 ...


제가 저지라면 페티스에게 승을 줬을거 같습니다. 테이크다운도 점수가 크지만 상대가 펜스에 눌러놓고 테이크다운만 시키려고 하는거 보다 페티스의 바디킥이 더 유효한 공격이었다고 보입니다.


TJ 딜라쇼 VS 도미닉 크루즈


- 흠... 요즘 저의 판정과 저지의 판정은 너무도 다르네요... 


이 경기의 1라운드는 흡사 라울러 - 콘딧의 3라운드 같다고 보이는데 중반까지 크루즈가 거리잡고 유효타를 더 많이 때렸지만 역시나 어그레시브와 후반 움직임을 줄이며 전략을 수정한 이후 1라운드 가장 데미지가 큰 타격도 딜라쇼가 넣었고 이후 압박과 펀치교환에서도 우세했고 마지막 케이지 컨트롤까지 해줬기에 딜라쇼쪽에 점수를 주고 싶고


2라운드 역시 크루즈가 클린한 잽 하나와 2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모두 5초안에 이스케이프를 허용했고 딜라쇼는 크루즈의 턱이 돌아가는 빅샷을 얻어냈고 그외에도 헤드킥 두번이 크루즈의 머리를 맞췄고 이외에도 몇번의 파워샷이 더 있었는데 ... 글쎄요 ... 테이크다운 비중이 큰 UFC에서 크루즈에게 줘도 되지만 저는 이런 효과없었던 테이크다운 보다는 딜라쇼의 타격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하지만 저지는 셋 모두 2번의 테이크다운이 더 인상적이었다고 봤는지 모두 크루즈 쪽에 점수를 줬네요.


3라운드는 스텝이 멎은 딜라쇼를 상대로 어그레시브, 유효타에서 앞서고 테이크다운까지 얻어낸 확실한 크루즈의 라운드라고 보이고 


4라운드는 크루즈가 레그킥 데미지를 표시했고 케이지에서 완벽히 컨트롤 당했고 백을 잡히고 등대고 눕기도 했으며 유효타에서도 딜라쇼가 앞선 확실한 딜라쇼 라운드였던 것으로 보이고


5라운드 크루즈의 데미지입은 다리를 딜라쇼가 잘 공략했고 라운드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타격을 딜라쇼가 꽂아넣었고 바로 이어서 헤드킥 역시 강하게 들어갔죠... 이후 크루즈가 거세게 반격했지만 그것은 딜라쇼 가드 위였구요.


이후 딜라쇼가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크루즈가 더 어그레시브했고 더 유효타가 많아 보이지만 근소한 차이였고 이 우위가 데미지입은 다리에 성공시킨 5번의 레그킥과 초반 빅샷과 헤드킥을 넘어서기는 어려웠다고 보입니다.


확실한 한라운드씩을 가져갔고 근소한 3개의 라운드가 있었으니 49-46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근소한 3개의 라운드 중 적어도 2개는 딜라쇼가 더 우세했다고 보이기에 3개의 라운드를 모두 크루즈쪽으로 준건 이해가 안가네요...


특히나 문제의 토니 윅스가 여기 또 등장하는데 4라운드마저 크루즈에게 10점을 주면서 크루즈 49-46을 판정했네요.


뭐 라울러-콘딧처럼 1라운드가 너무 근소했고 2라운드 테이크다운에 더 점수를 줘서 크루즈가 승리해도 무방한 시합이었지만 토니 윅스의 49-46은 정말 너무 어이가 없네요.


아무튼 딜라쇼의 믹싱 스탠스를 한 스텝 앞서며 빠져나가는 크루즈의 댄싱스텝은 너무도 대단해 보였고 케이지 타면서 스탠스 바꾸고 카운터 치고 빠져나가는 장면은 그냥 아트였네요. 자신이 몰렸을 때 적극적으로 앞으로 밀고나가는 크루즈의 저지에 어필하는 능력 또한 굉장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딜라쇼를 테이크다운시킨 것도 그렇구요.


반면 딜라쇼에게 아쉬웠던건 헤드킥의 영점조정이네요. 키가 큰 크루즈를 상대로 가상의 크루즈를 놓고 헤드킥훈련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자신의 헤드킥 높이보다 더 높은 곳에 크루즈의 머리가 있다보니 계속 높이차려다 중심이 무너지면서 강하고 정확한 헤드킥을 차지 못한 부분이 아쉽네요.


마이티 마우스가 너무 쉽게 크루즈를 가둬서 더 크고 딜라쇼 역시 스탠스가 바뀐 상태에서 오히려 더 날카로운 타격이 나오고 뒷손이 아닌 앞손 부터 칠 수 있고 스피드 역시 있기 때문에 크루즈를 가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크루즈가 그동안 더 업그레이드된 건지 그런건 마이티 마우스만 할 수 있었던 건지 ... 


스텝싸움에서는 확실히 도미닉 크루즈가 이겼다고 보입니다.


그나저나 도미닉 크루즈 무릎부상이 심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에 또 부상당하면 그대로 은퇴해야할지도 ...


아무튼 이걸로 인해 유라이야 페이버의 타이틀샷은 날라간 느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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