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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SoSo, 딱 잭 스나이더스럽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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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SoSo, 딱 잭 스나이더스럽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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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미친다. 하지만 시리즈를 이륙시키는데는 성공했다. 



평점 : 6.4


  

연출력 () 

- 새로울 것도 없고 이야기도 촘촘하지 않고 인물의 심리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했고 하지만 여전히 잭 스나이더만의 약간은 음울한 배경이나 슬로우를 잘 활용한 액션 그리고 굉장히 사이즈가 큰 액션을 잘 다뤘고 저스티스리그의 탄생에 대한 두근거림 또한 만들어냈고 특히나 제3의 인물인 원더우먼을 잘 표현해 내면서 시리즈를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 자체는 코믹스에서 많이 봐왔던 구도라 신선하진 않았지만 저스티스리그의 멤버를 소개하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둠스데이가 나왔기에 그것도 예상가능해서 사실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차라리 예고편이 거의 전부일거 같으면 둠스데이는 아예 공개를 하지 않는게 영화 흥행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배우들의 연기 (★★) 

-연기력을 논할 부분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연기력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알프레드역 역시 별로 그럴만한 장면이 없었고 렉스 루터의 경우 연기력은 좋았는데 ... 글쎄 그간의 렉스 루터의 이미지를 씻어내는데는 실패한 느낌이고 어색했다.


매력적인 요소 (★) 

-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의외로 원더우먼이다. 히든 카드의 느낌이다. 원더우먼은 제대로 살았고 그래서 원더우먼 단독영화가 기대가 된다. 코스튬을 입든 안입든 원더우먼은 빛났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정말 간만에 몇주간 영화 개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꽤나 인상에 남는 영화다.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았으련만 ...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 2편은 다른 감독이 했으면 한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 영화를 보기전 이 영화가 기대보다 별로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각오(?)를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시간도 잘 가고 스토리의 이음새도 나쁘진 않았다.


또한 저스티스리그의 멤버들이 공개될 때는 굉장히 설레였다. 


그리고 잭 스나이더가 보여주는 묵직하고 파괴적이며 음울한 느낌의 액션은 여전했고 D.C의 세계관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인 슈퍼맨과 배트맨이 왜 싸우느냐에 대한 부분을 너무 쉽게 넘어갔고 배트맨이 슈퍼맨을 죽이려는 각오까지 하는 이유가 전혀 공감이 안갔고 또한 둘이 화해하는 장면도 이해가 안갔다. 두 사람의 어머니의 이름이 같아서? 그건 아니지 않나?


그리고 이 부분(배트맨과 슈퍼맨의 갈등)이 핵심이었고 이 영화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지점이었는데 감독은 아예 그런 생각을 안한듯 하다. 즉, 핵심 코어 팬보다는 라이트팬을 의식해 영화의 철학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한 느낌이다. 뭐랄까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과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중 슈마허쪽에 가까운 영화로 보인다.(그래서 오히려 감독판이 기대된다.)


이 영화는 순수한 선이 복잡다단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과 대항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에 대한 인간의 무기력과 두려움 그리고 그것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표현해야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순수하고 강력한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대결 구도 또한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였는데 ... 아예 표현이 안되었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우리는 준비해야해" 이  대사 하나만으로 이 영화가 가지는 철학적 의미를 다 담기는 무리가 있었다.


또한 액션 자체도 스케일이 크고 꽤나 세련되었지만 뭔가 새롭기 보다는 기존의 것들을 잘 다듬은 느낌이라 기대치에 못미쳤고 떡밥 투척은 좀 JJ에이브람스에게 배워야 할 듯하다.


떡밥이란게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여기서는 쓸데없다고 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거둬내는게 나을 장면도 꽤나 있었다. 몇번이나 반복되어 쓰여온 배트맨의 전사를 굳이 다시 만들어낸다거나 배트맨이 환상을 보는 장면 등은 별로 쓸데가 없었다고 느껴졌다. 


그 환상장면은 차라리 쿠키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뭔가 마블의 쿠키와 차별점을 주었다면 좋아겠다 싶었다.


그리고 원더우먼은 뭐빠지게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슈퍼맨은 애인과 키스하고 있는게 말이되나?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이고 해외 언론평도 좋았지만 잭 스나이더라 불안했는데 아주 망작은 아니어서 "다행이다"라는 감정이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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