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N88] 토마스 알메이다 VS 코디 가브란트 예상분석 - UFC Fight Night 88 본문

MMA/MMA

[UFN88] 토마스 알메이다 VS 코디 가브란트 예상분석 - UFC Fight Night 88

평산아빠
반응형








무패의 동갑내기 슈퍼 유망주간의 대결로 미리보는 가상의 챔피언쉽 매치일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두 선수간의 대결입니다.


그리고 그걸 UFC에서도 반영하고 헤난 바라오를 제치고 겨우 3~4전 치른 두선수를 메인이벤트에 올렸습니다.


둘 중 하나는 무패의 기록이 깨지겠지만 그걸 자양분 삼아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밴텀급 미래의 충돌 ... 누가 이기든 관계없이 경기 자체가 너무 흥미로운 시합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토마스 알메이다 프로필 & 전적


전적 : 20승 (16(T)KO, 3Sub, 1Dec) 0패
신장 : 170cm
나이 : 24세
리치 : 7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7위

주요승리선수 : 이브스 자부인, 브래드 피켓, 앤소니 버첵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homas-Almeida-87865



코디 가브란트 프로필 & 전적


전적 : 8승 (7(T)KO, 1Dec) 0패
신장 : 170cm
나이 : 24세
리치 : 65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5위권 밖

주요승리선수 : 마커스 브리매지, 엔리케 브리오네스, 아우구스토 멘데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ody-Garbrandt-50381



1. 타격 상성





  ㄱ. 펀치교환은 승부에 영향을 줄 가장 큰 지분.


- 두선수 모두 펀치교환을 즐기는 선수들이며, 이번 경기 역시 펀치교환 상황에서 이기는 선수가 승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많은 시합입니다.


 

 펀치교환시 코디 가브란트는 상체가 서있고 허리의 원심력과 핸드스피드를 활용해 양훅을 단시간내에 많이 쏟아냅니다.


이 스타일은 밸런스가 계속 유지가 되면서 파워샷을 빠르게 그리고 많이 쏟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턱이 열리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토마스 알메이다의 경우 자신의 체중을 실은 펀치를 쏟아냅니다. 체중을 앞으로 실어 치기 때문에 가브란트만큼 빠르고 많은 펀치를 뿜어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인사이드 점유, 다양한 궤적과 각의 펀치, 상대의 사각으로 빠지는 헤드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한 디펜스 그리고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선수 모두 원심력이든 로딩 웨이트든 파워 펀치를 낼 줄 아는 부분이 매우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또한, 알메이다의 상대의 사각으로 빠졌다 올라오며 후속타를 연결시키는 펀치교환 방법은 펀치교환시 매우 좋은 훅궤적을 가지고 있는 가브란트에게 정타를 허용할 확률이 꽤 된다고 보이며, 



  


마찬가지로 가브란트의 디펜스가 부족한 서있는 상체는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보다 펀치교환 상황에서 적어도 두수는 위인 알메이다에게 고정된 타겟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선수들은 가브란트의 볼륨펀치에 압도당하며 가브란트의 턱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펀치교환에 우위가 있는 선수라면 토마스 알메이다를 꼽고 싶습니다.



코디 가브란트는 원,투 혹은 투,원 형태의 훅 정도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알메이다는 이 상황에서 업계 최고라고 보이는 엄청난 라이트 엘보우 컴비네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미묘한 시간차 공격, 바디에서 안면으로 올라가는 멋진 컴비네이션, 뛰어난 인사이드슬립 능력, 맞고 버티며 반격하는 능력 등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펀치궤도와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한두번의 충돌에서 가브란트가 좋은 펀치를 성공시키는데 실패한다면 가브란트의 단순함으로 인해 알메이다가 이 상황에서 더우위를 보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ㄴ. 잽에 대한 반응


- 가브란트는 상대의 잽에 대한 반응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잽싸움에서 이기면서 상대를 압박하는게 아니라 가브란트는 자신의 스텝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러쉬하며 오프닝을 만들어냅니다.





반면 알메이다의 잽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좋습니다. 상대의 잽이 좋은 타이밍에 나오면 위빙, 덕킹으로 피하거나 체크 잽이 나올때 뒷손으로 패링하며 거리잡고 날카로운 잽을 날려주는 능력이 좋습니다. 또한 상대의 잽을 피하고 인사이드를 점유하는 능력이나 기본적인 백스텝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경기가 알메이다가 커버링 올리고 스토킹을 하고 가브란트가 많은 스텝을 밟으며 아웃파이팅을 하는 형태의 시합이  될 가능성이 많은 이번 시합에서  잽활용이 그다지 좋지 못한 가브란트가 효과적인 오프닝을 만들어내는게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ㄷ. 링크래프트




- 순간임기응변 정도로 해석하면 될 용어인데요 ... 이 링크래프트 능력이 토마스 알메이다는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이건 타고난 재능의 차이로 보이기도 하고 토마스 알메이다 특유의 침착함이라고 해야할지 시간차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해야할지 몸이 유연해서일지 잘 모르겠지만 순간적인 임기응변도 매우 뛰어나고 자신의 타격이 안통할 때 다른 방법으로 전환해가며 위기를 극복하고 게임을 지배하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라고 보입니다.


반면 코디 가브란트는 이런 능력까지는 안보입니다.


  ㄹ. 다양함의 차이 



- 가브란트는 펀치와 킥을 섞어주며 다양성을 창출 하지만 아직 스텝, 드릴, 셋업, 테크닉, 타이밍 등이 만족스런 수준까지 오르지 못한 느낌입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 선수가 미래의 챔피언 포텐셜을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알메이다는 다수의 무에타이경기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킥은 진짜 필요할 때만 쓰는 느낌이고 펀치 옵션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알메이다의 경기를 보면 무에타이 선수 출신답게 킥체크 능력이 상당히 좋고 킥블락 혹은 캐칭하고 나오는 카운터는 거의 시그니처무브라 할 만큼 위력적입니다.


아직 탑레벨의 수준에 오르지 못한 가브란트의 킥을 적절히 막아주며 펀치게임을 만들 수 있는 알메이다로 보이고 여기서 보여주는 다양성의 차이는 전체적인 타격의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보입니다. 


  ㅁ. 백스텝


- 두선수의 백스텝 특히 뒤로 빠지며 치는 타격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텝 자체는 코디 가브란트가 더 좋다고 보입니다. 


특히나 상대의 압박에 뒷발을 살짝 사이드로 위치시키며 상대의 앵글에서 미묘하게 벗어나고 자신의 칠 각을 찾는 능력은 코디 가브란트의 상당한 장점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가브란트의 이런 스텝은 빠지기보다 맞서는 상황이고 빠지는 상황에서의 스텝아웃 타격은 대부분 상대가 무리하게 들어오며 거리가 전혀 안맞은 상황에서의 반격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토마스 알메이다의 스텝아웃 타격은 정말 좋습니다. 항시 커버링이 올라가 있고 보는 눈이 좋고 백스텝이 좋은 알메이다는 상대의 러쉬에 뒤로 빠지면 위빙과 사이드스텝을 통해 사각을 점유하며 상대를 어정쩡하게 만들고 치는 타격이 일품입니다.





또하나 가브란트의 미묘한 각을 트는 능력이나 팀알파메일 출신다운 경쾌한 스텝을 통해 여유롭게 백스텝으로 상대의 타격을 피하는 능력은 상당한 장점이지만, 알메이다와의 5인치의 리치차이와 생각보다 길게 나오는 알메이다의 라이트에 고전하며 가브란트의 거리감각에 혼란을 주며 리듬을 망칠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보입니다.


즉, 평소 서는 거리에서 백스텝으로 피하는데 펀치가 자신의 안면에 닿아버리면 평소 서는 거리에 서는게 부담스러워지고 이는 전체적인 리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입니다. 



2. 그래플링 상성




- 코디 가브란트는 타격에서 테이크다운으로의 트랜지션 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슈트박세 특유의 높은 중심을 가진 토마스 알메이다를 상대로 가브란트의 이런 능력은 플러스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 능력이 이 시합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코디 가브란트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고 테이크다운 이후 탑컨트롤 능력 역시 탑레벨로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토마스 알메이다는 기본적으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고 테이크다운 허용 직후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리한 포지션을 통한 이스케이프에 굉장히 능합니다. 


즉, 순간적인 트래지션을 통한 테이크다운은 역시 불완전할 확률이 많고 이런 테이크다운에 대한 이스케이프에 능한 알메이다입니다.


완벽한 타이밍의 빅테이크다운이나 클린치에서의 하단그립 잠그고 만들어내는 쌀배달 슬램테이크다운 등이 아니면 눌러놓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3. X-Factor


    ㄱ. 내구력


- 두선수 모두 턱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코디 가브란트가 알메이다의 턱이 약하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알메이다의 턱은 상당한 내구력을 가졌다고 보입니다.


코디 가브란트 또한 아직 확실한 내구력 테스트를 받은 적이 없고 이번이 그 첫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보면 이 선수 역시 턱이 상당히 강해 보입니다.


두선수 모두 어그레시브하고 위험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성이 누가 좋고간에 먼저 맞추는 선수가 이길 확률도 꽤되어 보이는데 ... 이런 부분에서 코디 가브란트가 알메이다의 타격을 견딘다면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ㄴ. 카디오


- 이 부분은 미지의 영역입니다. 알메이다의 경우 대부분의 경기를 1라운드에 피니쉬시키고 있기에 카디오 영역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UFC데뷔전 3라운드의 모습이나 마이너무대에서의 4라운드 넉아웃승으로 유추해볼 때 알메이다의 카디오는 괜찮을거라는 유추가 됩니다.


코디 가브란트의 경우 역시 크게 카디오가 문제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


다만 마커스 브리매지, 엔리케 브리오네스전을 보면 상대를  넉다운시키고 앞선 두라운드에서 게임을 주도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가브란트는 3라운드 소극적이 되고 경기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이게 아직 가브란트가 앞선 두라운드를 이겼기에 안전운행을 하는 것인지 카디오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5라운드 시합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4. 종합추론


- 이 경기는 "밴텀급 미래의 충돌" 혹은 "미리보는 타이틀전" 같은 느낌이 드는 시합입니다. 그만큼 이 선수들은 챔피언이 될 포텐셜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평가한다면 토마스 알메이다는 슈트박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완성형 최종 병기의 느낌이라면 코디 가브란트는 팀 알파메일의 미완성된 비밀병기의 느낌입니다.


즉, 알메이다가 전성기의 초입에 진입했다면 가브란트는 아직 전성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합 알메이다가 좀 더 승률이 높다고 생각되고, 만약 예상대로 알메이다가 승리를 거둔다 하더라도 몇년 뒤 리매치가 된다면 그 경기는 상당히 흥미로운 시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라이벌관계를 유지하며 밴텀급의 미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