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28 후기 ... 드디어 라이트헤비급을 평정한 존존스 그리고 안녕 크로캅 ...

오늘 드디어 UFC 128 경기가 했습니다.

두 프라이드 선수의 몰락이 너무도 아쉬웠는데요...

우선 쇼군 VS 존존스

사실상 쇼군이 할 수 있었던건 무조건 전진해서 존존스의 안면에 펀치를 날리는 것이었는데 ... 존스의 회피능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긴 팔, 다리를 이용한 ... 마치 K-1 맥스의 쁘아카오를 연상시키는 앞발차기로 쇼군의 전진을 막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사실상 쇼군의 전진을 막은 앞발차기와 쇼군의 펀치거리에서 그 펀치를 피해 쇼군의 백을 잡고 넘어뜨리는 그의 회피능력이 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고 생각됩니다.

1라운드 쇼군의 펀치를 피해 백을 잡고 넘어뜨려 무수한 엘보를 날리며 쇼군의 체력을 쏙 빼놓은 존존스 ....

그 다음 라운드 부터는 어찌보면 뻔한 결과 ... 하지만 쇼군이 너무도 처참하게 무너져버렸네요.

특히나 놀라웠던건 스탠딩에서도 쇼군을 압도했다는 점입니다. 정말 존존스 무서운 챔피언입니다.

저번 라이언베이더전 이후 제가 얘기한 P4P 1위는 존존스라는 저의 생각이 현실화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강한 레슬링, 긴팔,다리를 이용한 효과적인 스탠딩 타격, 그리고 창의성까지 더 해진 그는 제가 보기엔 너무도 완벽해 보입니다.

존존스와 해볼만한 상대로는 료토마치다와 탱크처럼 돌격하는 퀸튼잭슨 정도가 해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나마 해볼만하다는 거지 결코 이기지는 못할 거 같은 느낌입니다.

드디어 UFC 라이트헤비급을 평정한 존존스 과연 그가 내년엔 헤비급을 평정하러 갈까요? 내년에 헤비급에 가면 너무도 재밌을거 같네요.

그리고 오늘 너무도 아쉬웠던 크로캅 VS 브랜든 샤우브

오늘 크로캅의 움직임이 처음부터 참 좋았습니다.

그래도 1라운드는 브랜든의 라운드로 보였고요 ... 2라운드부터 빅 엘보우도 들어가고 레슬링에서 힘을 뺀 브랜든의 체력저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후두부가격으로 인한 1포인트와 2라운든 크로캅의 라운드로 봐서 2점을 얻었다고 보이는 크로캅

3라운드를 뺐겨도 무승부일 수 있었는데요... 2라운드 포인트를 의식한 브랜든의 테이크다운 전략이 맞아들어갔고

크로캅이 킥을 내는 타이밍에 펀치를 관자놀이에 명중시키며 승리를 따낸 브랜든 샤우브...

크로캅은 3라운드까지 뛸 체력도 있었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좋았지만 .... 그가 펀치를 내려고 하면 태클이 들어와 그걸 방어해야하니 펀치를 낼 타이밍을 잃어버리고 ... 사실 그의 창 같은 스트레이트도 잘 보이지 않고 ...

이제는 크로캅이 은퇴를 해야하지 않나싶고 데이나 화이트의 인터뷰나 크로캅의 인터뷰에서도 이번이 그의 마지막 시합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브랜든 샤우브는 화끈한 KO승을 거뒀지만 역전 KO승이라고 할 만큼 신성이라는 말에 걸맞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네요...

아직은 그가 타이틀전선으로 가기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네이트 마쿼트 VS 댄 밀러

뭐 네이트 마쿼트의 웰라운드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깔끔한 경기였습니다. 스탠딩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 주짓수면 주짓수 뭐 하나 못하는게 없는 네이트 마쿼트의 완벽한 완봉승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