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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6 메인카드 감상후기 - 가능성만 확인하는데 그친 아쉬운 최두호의 도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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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6 메인카드 감상후기 - 가능성만 확인하는데 그친 아쉬운 최두호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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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프했던 에밀 믹


에밀 믹 VS 조단 메인


- 에밀 믹이 초반 부상을 이겨내고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메인을 이기는군요. 사실 후지마르 팔라레스에게 속시원한 승을 거둘때도 그다지 깊은 인상을 못받았는데 상당히 터프한 선수네요.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고 피니쉬능력이 약한 선수는 에밀 믹에게 꽤나 고전할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전진압박하다 초반 너무 많은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모습은 이 선수가 위로 올라갈 수록 발목이 잡힐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이네요.


반면 조단 메인은 브롤러에게 약한 면모를 이번에도 드러내네요.




- 빅 업셋을 만들어낸 게스텔럼


켈빈 게스텔럼 VS 팀 케네디


- 우와~ 게스텔럼이 케니디를 피니쉬시켜버리네요. 이거 게스텔럼 베스트 체급은 미들급이 아닌가 싶네요.


미들급 최상위 레벨 파워, 카디오, 그래플링 능력을 가진 케네디를 상대로 전혀 이 부분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타격과 카디오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겨버리네요.


미들급으로 올라가며 리치와 신장의 핸디캡을 갖지만 스피드와 특유의 맷집으로 상쇄하고 미들급에서도 통하는 레슬링과 감량부담의 감소로 얻어지는 훈련시간의 증가, 좋은 컨디션 그리고 카디오를 바탕으로 미들급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되네요.


그런데 게스텔럼은 또 웰터급으로 가려고 하네요. ㅡ,,ㅡ;


팀 케네디는 이번에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감량고의 여파인지 케이지 러스트인지 그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건지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질 못하네요. 


특히나 너무 일찍 바닥난 체력은 좀 아쉬웠네요.


오늘 오랜만에 출전한 케네디, 가뇽, 메인 모두 패배를 해서 아쉽네요.


- 최두호의 묵직하고 정확한 타격을 버텨내며 베테랑의 멋진 모습을 보여준 컵 스완슨


컵 스완슨 VS 최두호


- 스완슨 쎄네요. 최두호의 날카롭고 정확한 타격에 멘탈이 흔들릴줄 알았는데 흔들리지 않네요.


그리고 최두호의 타격을 견디고 최두호 선수의 카운터 센스가 망가지기 시작하자 스완슨의 경험, 타이밍감각, 스피드, 무브먼트가 빛을 발하며 디펜스가 약한 최두호를 집중공략하네요.


경기 초반 상대의 잽에 받아치는 카운터가 좋은 스완슨을 상대로 빠르고 날카롭게 잽을 성공시키는 것을 보고 최두호의 타격능력에 감탄했는데 이게 무뎌지기 시작하고 카운터의 날카로움도 적어지니까 스완슨이 자기 거리를 만들어내네요.


개인적으로 스완슨의 카운터를 피하는 더블잽 & 라이트나 레프트 훅 & 라이트 패턴이 준비가 안된 점이 아쉬웠네요.


그리고 3라운드 타격에서 앞서고 있었는데 그라운드를 선택한게 너무 아쉽네요.


뭐 너무 지쳐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거기서 좀 더 힘내서 타격으로 몰아붙였어야 하는데 ...


경기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자체는 두고두고 회자될 너무 멋진 경기였고 정찬성 선수도 가르시아와의 1차전 패하긴 했지만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듯 이번 경기를 교훈삼아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큰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브라운마저 넉아웃시킨 도날드 세로니의 화력


도날드 세로니 VS 맷 브라운


- 세로니가 이제 라이트급으로 내려갈 마음이 없는거 같네요. 몸이 굉장히 두꺼워 졌네요. 이제 진짜 웰터급 파이터 같습니다.


오늘의 승리로 세로니가 이제 완전히 타이틀 경쟁그룹에 합류하네요. 그 피니쉬 시키기 어려운 코테, 스토리, 브라운을 넉아웃으로 잡아냈다면 이제 웰터급 누구도 견주어도 화력에서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보입니다.


웰터급으로 올라가며 테이크다운 성공율이 떨어지고 있고 그라운드 게임의 위력도 좀 떨어진 감이 있고 카디오도 더 안좋아진거 같은데 세로니의 타격이 이 시점에 굉장히 좋아졌고 상대적으로 느린 웰터급 선수를 상대로 세로니의 타격이 더욱 빛을 발하네요.


우들리 - 톰슨, 마이아 - 세로니가 붙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 사이 로비 라울러가 복귀하면 세로니 - 라울러 역시 가능하고 ... 아무튼 이제 타이틀경쟁그룹에 가입된 도날드 세로니네요.



그나저나 서로 치열하게 치고받으며 서로를 인정하고 그간의 불화를 털어내는 멋진 스포츠맨쉽을 보여준건 이 경기의 백미네요.


그런데 최두호 - 스완슨전에 너무 흥분해서인지 이렇게 좋은 경기인데도 별로 감흥이 없네요. ㅠ.ㅠ


- 인터림챔피언으로 인도한 할로웨이의 바디킥


맥스 할로웨이 VS 앤소니 페티스


- 이제 페티스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무릎부상의 여파인지 펀치고 킥이고 예전의 모습이 너무 안나오네요. 게다가 감량도 실패하고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는데 페티스의 다음 결정이 궁금하네요.


할로웨이는 일단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있고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거리와 각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기회봐서 치고빠지는게 너무 좋고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 버리니 상대타격을 피하기 쉽고 타격 미스로 생긴 공간에 반격, 상대에게 거리를 허용하면 강하게 펀치교환을 해주며 여기서도 잘 싸워주며 스탠딩에서 우위를 점하네요.


결국 상대가 거리싸움과 스텝싸움이 안되니 그냥 밀고 들어오고 이때 갑자기 스위칭을 하면서 사각잡고 카운터 ... 그리고 경기를 마무리지은 바디킥까지 할로웨이는 참 스마트하고 테크니컬하게 싸우네요. 


그런데 "할로웨이라면 알도를 이길 수 있어!" 뭐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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