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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브룩클린 TJ딜라쇼 VS 헨리 세후도 메인카드 감상후기 - 플라이급의 구세주 헨리 세후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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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브룩클린 TJ딜라쇼 VS 헨리 세후도 메인카드 감상후기 - 플라이급의 구세주 헨리 세후도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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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두부에 엘보우가 들어가며 다리가 풀려버린 테세이라

로버 테세이라 VS 칼 로버슨

- 글로버 테세이라가 이제 젊을 때 처럼 닥돌해서 치고받지 않고 스마트하게 싸우겠다고 하더니 진짜로 상대 앞발 먹으려 써클링하고 타격 페인트주고 테이크다운 시도를 하고 스마트하게 잘 싸웠는데 불의의 엘보우 공격에 무너질뻔 했네요.

분명 후두부에 여러번 엘보우가 들어갔죠. 이런 부분은 세밀하게 레프리가 판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이후 쏟아진 파운딩과 마운트를 허용하고 한 손이 끼면서 방어가 안되는 상황까지도 잘 넘기며 결국 테이크다운시키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를 거둔 테세이라도 대단했네요.

기본적인 힘차이가 나는 시합이라 테세이라가 위기를 극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한번의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 백을 점유한 페이지 벤젠트

페이지 벤젠트 VS 레이첼 오스토비치

- 벤젠트가 오랜만에 승리를 했군요. 하지만 여전히 컨텐더 경쟁력을 보여주진 못한 느낌입니다.

타격에서도 힘에서도 많이 밀리는 느낌이었네요. 다만 이스케이프 이후 기회를 잡았을 때 상대의 백을 점유하는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빨랐고 이후 스크램블 싸움에서도 계속 이기는 모습과 암바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벤젠트가 승리하며 메인카드용 선수를 한명 잃지 않은 UFC네요.

그나저나 오스토비치는 암바를 당한 팔이 굉장히 심한 부상으로 이어진 느낌인데 부상이 크지 않았으면 하네요.

- 엄청난 기술 공방전을 보여준 양선수

조셉 베나비데즈 VS 더스틴 오티즈

- 엄청난 페이스의 엄청난 레슬링, 그래플링 공방전이었네요.

이런 하이 레벨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플라이급을 없앤다는건 말도 안돼죠.

정말 근래 보기 드문 치열하고 하이레벨의 기술 공방전이었네요.

개인적으로 테크닉에서는 조짓수가 우위지만 카디오와 스트랭스 쪽에서 더스틴 오티즈가 우위를 보인다고 봐서 2라운드를 잃은 베나비데즈가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베나비데즈 역시 오티즈 못지 않은 카디오를 보여주는군요.

서로 리버스에 이은 역리버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페이스가 떨이지지 않는 이들의 경기력에 혀를 내두르며 감상했네요.

- 또한번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그레고르 길레스피

그레고르 길레스피 VS 얀시 메데이로스

- 와우! 또한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꺽으며 이제 정말 탑15와의 시합이 다가온 길레스피네요.

1라운드 메데이로스를 컨트롤했지만 분명 엄청난 체력을 소모했고 그에 반해 메데이로스는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을 정도록 체력이 남아 메데이로스가 제대로 준비해왔구나 생각이 들었고 메데이로스 세컨도 상대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다며 이제 이길수있다고 얘기했는데 길레스피 전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1라운드와 똑같이 싸우는군요.

오히려 메데이로스가 1라운드만큼 방어를 못했죠.

게다가 백에서 파운딩치며 분명 RNC 그립이 타이트하게 들어간거 같은데 길레스피 RNC로 이어가지 않고 그립 풀어주고 그냥 파운딩 세례로 끝내네요. 

분명 그레고르 길레스피는 미들커터라인에서 놀 선수가 아닙니다. 이 선수는 당장 탑텐 테스트를 해야한다고 보입니다.

- 그렉 하디의 반칙 니킥

앨런 크로우더 VS 그렉 하디

- 그렉 하디 완전 악당이미지를 굳히는군요. 편견 때문에 그런걸수도 있지만 대놓고 니킥을 찬 느낌입니다.

그렉 하디는 초반 폭발력 이외에는 가진게 없군요. UFC에서 성공하기는 아직 어려운 단계로 보입니다.

-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후도의 밀어내기

헨리 세후도 VS TJ 딜라쇼

- 예상치 못한 결말이네요. 딜라쇼의 빠르고 변칙적인 스텝인 타격을 차분히 거리정보를 획득하고 커버하고 밀어버리며 밸런스를 무너뜨린 세후도의 멋진 움직임이었네요. 감량폭이 커서 그런가요? 너무 쉽게 튕겨나간 느낌입니다.

다만 이후 세후도의 타격이 딜라쇼의 후두부쪽을 치며 마치 맥그리거 - 포이리에전 같은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약간의 행운이 세후도에게 따라줬다고 하지만 밸런스를 무너뜨린 기술이나 힘의 차이 그리고 이후 바로 따라갈수 있는 스피드와 딜라쇼를 컷오프 시킨 헤드킥과 이후 포지셔닝과 파운딩까지 분명 세후도가 승리한데는 이견이 없는 시합이었습니다.

굉장히 기대한 시합이고 좀 더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고 싶었기에 조금만 더 레프리가 기다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레프리의 스탑 타이밍에도 별다른 이견은 없네요. 

단지 너무 기다려온 시합이라 이런 결말은 좀 아쉽습니다.

PS. 라이브로 볼 때는 밀어낸걸 못보고 버팅이 있었나 싶었네요? 그래서 이후 딜라쇼가 회복을 못한 줄 알았는데 딜라쇼가 튕겨나간 이후 세후도가 너무 잘 따라잡아 플레이를 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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