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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많이 나고 열경기 하는 아이에 대한 대처 방법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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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인터넷상에 퍼진 너무도 다양한 공포스러(?) 아이에 대한 정보를 접한 엄마들이 너무도 과도하게 걱정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에게 들은 내용을 위주로 대략적으로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함 입니다.

우리 둘째는 19개월 됐으며 자꾸 열이나고 구토를 하며 자주 감기, 중이염 등에 걸리고 열 경기를 두번해 엠브란스에 실려 가는 등 키우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고 굉장히 걱정스런 아이고 약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제 조금만 열나도 애 엄마가 저는 듣도 보도 못한 병명을 대며 "가와사키병 아냐?" "탈수오면 클나는데 링거를 꽂아야겠어" 하는 등으로 과도하게 반응하는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열이나고 구토하고 동네 소아과를 갔는데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고 애 잘못되는거같다고 하도 큰병원에 가라고 해서 정밀검사(?)를 해보려 하루 연가를 내고 삼성의료원에 갔습니다.

이렇게 서두가 길었던 이유는 앞으로 그 병원 의사가 한 말을 요약해서 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너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으며 그 이유에 대해 병원의사선생님이 한 말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의사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1. 12시간 이상 소변을 못보면 탈수가 올 수 있음.

즉, 12시간 이내에 소변을 잘 보는 아이는 탈수 걱정 없고 굳이 아픈 링거맞으러 큰 병원에 갈 필요 없음. 지레 겁먹고 구토하고 설사한다고 무조건 링거꽂으러 가지는 말란 얘기입니다.

2. 해열제는 계속 먹여도 건강에는 별 지장이 없음. 
열경기하는 아이는 열날 징조가 보이면 2~3일간 해열제를 6시간 간격으로 계속 먹여 애초에 열을 내리는게 좋음.

즉, 해열제가 몸에 좋을리야 없지만 열경기를 해버리면 합병증이 더 크게 생길 수 있으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니 해열제의 지속적인 복용을 통해 열경기를 예방하는게 더 중요하는 얘기입니다.

3. 굳이 링거를 꽂지 않아도 구토만 하지 않는다면 구강전해질이 있음 그걸 물에 타 먹이면 됨
즉, 아이가 열이나면 식욕이 없어지고 구토와 설사를 하며 안먹으려 하는데 이때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구강 전해질을 먹으면 예방할 수 있음. 여기서 구토를 하는 아이에게는 소용없겠지만 그리 심하지 않으면 물에 타 먹이는 정도로 구토하진 않음... 소화하기 힘든 유제품 등을 먹을 때 잘 구토함. 

4. 4~5개월이 지나면 엄마의 항체가 없어져 아이가 자기 면역력으로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일년에 6번 정도 감기 걸리는게 정상이고 열도 많이 나게 되어 있음.

5. 내 아이가 열도 많이 나고 감염도 잘되고 해서 약을 달고 산다고 해도 18개월 이전에 중환자실에 들락거린 경력이 없다면 다른 아이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등의 걱정은 할 거 없고 어찌보면 아이들의 자연스런 모습이라고 봐도 됨.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가 있다면 그 아이는 바이러스 등에 내성이 생겨 괜찮지만 아이와 접촉한 둘째 등은 면역력이 없어 감염되어 자주 아플 수가 있음

6. 삼성의료원과 같이 큰 병원은 2차진료기관으로 암, 장애 등을 다루는 전문병원이지 3일이상 고열에 시달리지 않고 단지 열나고 구토하고 설사한다는 이유로 갈 필요없음.. 오래 기다려야하고 비싸고(원래도 비싼데 동네 소아과의 진료소견서가 없으면 가격이 두배로 뜀) 동네 소아과만 못함.

지금까지 제가 삼성의료원에가 우리 아이를 진찰하고 나온 의사선생님의 말을 토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이 글이 정답이 될 수는 없으며 아이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단순히 열나는 정도로 너무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은거 (특히, 설사하다가 탈수올수있다 열이 많이나면 폐렴으로 갈 수 있다 등의 ...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선천적으로 나쁘거나 오줌을 잘 누는 아이라면 그정도의 걱정까지는 하지말라는 말입니다.)같아 어느 정도의 정보는 드리겠다는 심정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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