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54 GSP(조르주생피에르) VS 카를로스 콘딧 예상분석

 

 

닉디아즈의 두번의 프레스컨퍼런스 불참으로 GSP와의 경기가 무산되고 GSP의 부상으로 닉 디아즈와의 잠정타이틀매치를 승리하고 인터림챔피언이 된 카를로스 콘딧과 재활에 성공하며 1년6개월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UFC웰터급의 제왕 조르쥬 생피에르와의 타이틀 매치입니다.


자 두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GSP 프로필 & 전적

전적 : 22승 (8(T)KO, 5Sub, 9Dec), 2패(1(T)KO, 1Sub)
신장 : 178cm
나이 : 31세
리치 : 76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BJ펜,존 피치, 조쉬 코스첵, 티아고 알베스, 제이크 쉴즈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Georges-St-Pierre-3500

 

카를로스 콘딧 프로필 & 전적

전적 : 28승 (13(T)KO, 13Sub, 2Dec) 5패(3Sub, 2Dec)
신장 : 185cm
나이 : 28세
리치 : 74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닉 디아즈, 제이크 앨렌버거, 로리 맥도날드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arlos-Condit-6765

 

최근 콘딧은 UFC 5연승을 질주 중이며 웰터급의 차세대 주자라고 할 수 있는 김동현, 제이크앨런버거, 로리 맥도날드를 모두 이겼고 좀 석연찮지만 닉 디아즈마저 이겨버렸습니다.

 

자, 그럼 콘딧의 최근 5연승을 보면

제이크 앨렌버거전의 경우 테이크다운을 당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상대의 공격을 잘 봉쇄하고 스탠딩타격에서도 큰 걸 허용하며 위기를 맞지만 잘 버티고 2라운드 후반부터 체력 저하가 뚜렸해진 앨렌버거를 물고 늘어져 체력에서 앞서며 결국 역전승

로리 맥도날드의 경우 역시 1,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로리 맥도날드를 잘 묶어 맥도날드가 테이크다운 이후 별다른 효과적인 공격을 못하게 하고 스탠딩에서 앞서며  3라운드 체력이 빠진 로리 맥도날드를 압도

댄하디전의 경우 빛나는 카운터로 실신시켜버리고 김동현전의 경우 역시 테이크다운을 당하지만 눌러놓으려는 김동현에게서 일찍 빠져나오며 플라잉니 & 파운딩으로 TKO

닉디아즈전의 경우는 사실상 최악의 졸전이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아무튼 너무 승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아웃파이팅만하며 판정승

여기서 보면 댄 하디전, 닉 디아즈을 제외하고 3명의 레슬러 타입이 콘딧을 이기지 못한건 결국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도 눌러놓지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의 키포인트는 결국 GSP가 가장 잘 하는 그라운드에서의 소위 개비기를 이번에도 할 수 있느냐입니다.

카를로스 콘딧의 장점은

좋은 맷집과 3라운드 동안 같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체력 그리고 밑에 깔린 상태에서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그라운드에서의 공격적인 모습(그라운드에서 쉴새없이 움직이며 러버가드로 묶고 엘보우로 공격하고 서브미션을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힘) 입니다.

그에 반해 단점은
탑컨텐더급에서 최악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과 레그킥 시 상대방에게 발을 잘 잡혀 테이크다운 혹은 펀치를 잘 허용하는 점입니다.

또한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약하고 가끔 어이없는 서브미션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콘딧에게 패하는 유형을 보면 테이크다운을 잘 해놓고 밑에서 끊임없이 공격하고 움직이는 콘딧을 제대로 묶어두지 못해 이스케이프를 허용하고 2라운드부터 체력적인 열세로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합니다.


자, 그럼 GSP도 과연 앞서 앨런버거, 로리맥도날드 등이 패했던 패턴으로 갈까요?

일단, UFC 최고의 태클을 가지고 있는 GSP의 무난한 테이크다운 성공이 예상됩니다.

또한 이스케이프나 스윕을 너무도 잘 하는 존피치에게도 그라운드로 완벽하게 묶어놓았고(

이때 존피치는 생애 첫 패스를 당합니다) BJ펜의 러버가드도 무참히 깨버린 GSP입니다.(여기서 BJ펜의 러버가드를 깬 건 등에 바른 바셀린때문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이번 콘딧전 역시 별로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GSP가 위대한 챔피언인 것은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압박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는 체급내 최고수준의 타격을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UFC내 GSP의 타격 기록은

 

UFC All Time 강타 적중수 1위

UFC All Time 타격 적중수 2위

분당 강타 허용수 7위

강타 회피율 2위

강타 Differential(적중수와 맞은수의 차이, 즉, 얼마나 덜맞고 많이 때리나) 4위

 

워낙 테이크다운 & 파운딩 전략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보니 레슬러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의 베이스는 타격입니다.

 

콘딧이 분명 뛰어난 타격가임에 틀림없지만 분명 최고 수준의 타격가는 아닙니다. 충분히 GSP가 맞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콘딧의 큰 키와 긴 리치(지금까지 GSP는 상대보다 긴 리치를 활용한 앞손 타격이 주요 타격 방법이나 이번엔 리치가 같습니다.)가 조금 걸리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는 GSP가 더 뛰어난 타격을 선보여왔습니다.

 

지금까지 GSP는 맷 세라전을 제외하면 타격에서 밀린 경기가 없습니다. 존피치도 다운시키고 티아고 알베스마저 GSP의 전매특허인 왼손 잽으로 농락하고 적중도 높은 오른손 뒷손으로 다운까지 뺐어냈습니다.

 

 

즉, 타격에서 맞설 수 있고 충분히 콘딧을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고 눌러놓을 수 있습니다.

 

타격에서 하나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 바로 콘딧의 킥에 반응하는 GSP입니다.

 

GSP는 상대의 킥을 잡고 펀치를 상대의 안면에 꽂아넣는 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반면 콘딧은 킥을 찰 때 킥이 느리고 가드가 허술해 안면에 펀치를 잘 허용합니다.

 

이 상반된 장점과 단점을 가진 두파이터의 콘딧이 킥을 찰때의 반응이 승패를 갈라 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체력입니다.

 

GSP는 체력소모가 매우 큰 하단태클을 매우 많이 사용합니다. 그것도 5라운드 내내 지치지 않고 상대를 테이크다운하고 눌러놓아 승리를 따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제이크쉴즈전 이후 무릎부상으로 1년6개월만의 복귀전입니다. 

 

또한  제이크 쉴즈전 눈부상으로 경기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예전 경기와 다르게 5라운드 매우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경기 역시 치열한 타격전이 아니라면 계속되는 그라운드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GSP가 체력에 있어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체력이 변수일 수는 있겠으나 역시나 1년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재활을 통해 완벽히 경기를 준비했고 5라운드 경험이 많은 GSP입니다.

 

GSP의 저평가된 타격과 다수의 5라운드 경험이 이 체력문제를 보완해 줄 것으로 보이며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지못하다는 큰 아킬레스건을 가진 카를로스 콘딧을 충분히 GSP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는 GSP의 65%승을 예상합니다.

 

PS. UFC137에 맞붙기로 했던 당시 저는 75%의 GSP승을 예상했지만 아무래도 큰부상 이후의 복귀전이고 콘딧에겐 그렉잭슨(GSP는 원랜 그렉 잭슨 소속이었음)이라는 큰 버팀목이 있기에 승리확률을 낮게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