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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12 포이리에 VS 후커 메인카드 감상후기 - 클래스를 증명한 다이아몬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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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12 포이리에 VS 후커 메인카드 감상후기 - 클래스를 증명한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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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에로사 VS 션 우드슨

- 줄리안 에로사가 파이트위크에 급오퍼를 받고 출전했고 개인적으로 이 체급 최하위 레벨이라고 생각하는 파이터인데 이게 스몰케이지 효과인가요?

줄리안 에로사가 원래 스텝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선수인데 오늘은 프레셔가 되어 나와서 엄청나게 익사이팅한 시합을 만들고 피니쉬까지 만들었네요.

초반 션 우드슨에게 농락수준으로 당할때만 해도 이렇게 끝나겠구나 싶었는데 션 우드슨의 잽은 맞아도 고개를 돌리거나 스웨이를 하며 충격을 줄였고 뒷손은 거의 맞지 않았죠.

이렇게 션 우드슨의 잽을 견디고 거리를 좁히고 상대를 펜스로 몰아넣고 계속 압박하고 니킥 페인트로 우드슨에게 타격을 나오게 만들고 공격을 하고 우드슨이 밀고 나오려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다시 펜스로 몰아넣으면서 우드슨을 압박했고 결국 그라운드로 한번 끌고 갔을 때 우드슨의 구멍을 그대로 노출시키네요.

션 우드슨이 탭을 치는 과정을 볼 때 분명 그라운드에 대한 준비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드슨의 스몰케이지에 대한 적응 부족과 파워 부족 그리고 그라운드 방어 부족이 드러난 시합이네요.

사토 타카시 VS 제이슨 위트

- 제이슨 위트가 파이트위크 급오퍼를 받고 출전했는데 사토 타카시가 자신의 시그니처로 경기 초반 초살을 시켰군요. 뭐 사토 타카시가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이겼네요.

제이슨 위트는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는 시합이었습니다.

브랜던 앨런 VS 카일 다우카우스

- 브랜던 앨런은 상대의 타격을 견디고 어프로칭하며 자신의 영역에서 싸우는 능력을 이번에도 보여줬고 백을 잡히고 상대의 한쪽 팔이 감아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고 스윕을 해내고 상대의 태클에 길로틴으로 맞대응하며 포지션을 역전시키고 3라운드 타이트한 상대의 바디락에도 결국 스윕을 해내며 승리한 브랜던 앨런이었네요.

카일 다우카우스도 좋은 그래플링 능력을 보여줬지만 브랜던 앨런이 한수 위였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던 앨런의 닥돌과 익사이팅한 그래플링 게임도 여전했고 그에 대응한 카일 다우카우스도 꽤나 괜찮은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던 앨런은 자신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하며 급오퍼받은 카일 다우카우스도 다음 시합을 기대할 만큼의 포텐셜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모리스 그린 VS 지안 빌란테

- 이게 뭔가요? 에제키엘 초크인가요? 공식 판정은 암트라이앵글초크군요.

정말 황당하네요.

일단 지안 빌란테 세컨이 세라-롱고가 아니었다는 점이 뼈아프네요. 개인적으로 노골적으로 프론트킥 차고 스위칭하면서 거리를 유지하며 체력 소모를 한 모리스 그린을 상대로 1라운드 빌란테가 상당히 잘 했는데 "야 너 뭐하냐? 더블 잽 치고 들어가?"이런 세컨의 지시도 상당히 맘에 안들었는데 3라운드 넉다운을 얻어낸 이후 하프 가드 포지션에서 엘보우를 외칠게 아니라 사실 패스를 했어야 하죠.

모리스 그린의 가드 방어 포지션으로 볼 때 충분히 마운트를 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빌란테가 그걸 하지 않고 있었고 이때 세컨이 지적을 해줬어야하는데 엘보우만 외친 세컨이죠.

일단 도미넌트한 포지션에서 황당한(?) 서브미션에 탭을 쳤다는 거 자체가 지안 빌란테에게 실망스런 부분이지만 더 큰 문제는 지안 빌란테가 라이트헤비급때나 똑같은 스피드를 보여줬다는 점이죠.

모리스 그린 역시 자신보다 현격히 작고 자신보다 빠르지 않은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부족한 아웃파이팅 플레이나 결국 넉다운을 당한 부분 등 많은 기대치를 깍아먹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 페리 VS 미키 골

- 미키 골의 거품을 확실히 뺀 마이크 페리네요. 마이크 페리가 탑15 레벨에서 아주 웰라운드한 선수는 아닌데 마이크 페리에게 테이크다운 당하거 컨트롤당하고 스크램블 싸움에서 모두 지고 패스당하며 마운트를 허용하고 심지어 크루서픽스 포지션까지 허용했죠.

타격 전문 선수에게 그래플링 전문 선수가 그래플링에서 깨진 시합입니다. 

뭐 이거 자체가 미키 골의 현재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미키 골 정도의 파워가 약한 타격은 플래티넘 맷집으로 가볍게 씹고 들어가 파워샷을 날리고 탑15 레벨의 웰라운드함이 무엇인지 보여준 마이크 페리네요.

더스틴 포이리에 VS 댄 후커

댄 후커의 맷집과 파워도 빛났지만 사우스포에 대한 약점이 많이 드러난 시합이고 더스틴 포이리에의 맷집, 스킬셋, 카디오 그리고 웰라운드함이 더욱 빛난 시합이네요.

라운드별로 얘기해보면

1라운드 기존의 스타일과 달리 댄 후커가 초반부터 사우스포의 오른쪽으로 도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압박하며 페이스를 높이고 리치가 긴 선수의 장점인 프론트킥과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타이밍을 끊어먹으며 포이리에가 리듬을 찾지 못하게 만들고 스텝인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게 만들며 스몰케이지에서의 포이리에를 상대로한 전략을 잘 짜오며 경기를 비등 혹은 우위로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포이리에 역시 오픈스탠스의 오소독스 선수에게 비는 바디에 바디킥을 넣으며 활로를 찾고 역시나 압박하는 상대에게 좋은 카운터능력으로 맞대응했죠.

2라운드 서로 포켓안에서 치고 받고 포이리에가 레슬링 싸움을 걸며 하이 페이스 시합이 되면서 체력이 떨어진 댄 후커는 사이드 스텝이 없어졌고 결국 포이리에가 원하는 게임의 리듬이 되었는데 오히려 포이리에의 타격을 너무도 잘 견디며 파워의 차이를 보이며 포이리에를 궁지에 몬 댄 후커였습니다. 이때 후커의 상대의 타격을 버틴 이후 치는 리턴 공격들에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그걸 견디는 포이리에 역시 대단했죠.

3라운드 서로 페이스 조절을 위해 슬로우 다운을 하며 중거리 싸움이 되자 테크닉에서 앞서는 포이리에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고 그러자 후커가 국면 전환을 위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포이리에는 그의 특기인 길로틴초크로 맞대응 했으며,

누르마고메도프전의 실수를 교훈삼아 이번엔 다리 그립을 잘 잡았는데 빠져나온 댄 후커였습니다.

이후 탑을 차지한 후커가 쉴려는 의도가 역력한 가운데 거칠게 포이리에가 저항하며 그라운드 하위포지션에서 점수를 잃지 않았고 결국 이스케이프하며 그 과정에서 후커에게 많은 데미지를 주는 타격을 성공시켰으며 이후 처음으로 후커가 밀리기 시작하며 라운드가 종료되었습니다.

4라운드 포이리에의 잽 거리가 잡히기 시작하며 완연히 포이리에쪽으로 기운 타격전 양상을 띄며 포이리에의 시그니처 러쉬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러쉬 타이밍을 지우는  플랜비 테이크다운 카드를 꺼내든 후커였습니다.

하지만 포이리에가 테이크다운 허용 후 누르마고메도프에겐 실패했지만 후커에겐 스위칭으로 공간을 만들고 일어났고 지친 그래플러가 이스케이프를 허용한 이후 타격가에게 밀리는 양상으로 후커가 몰리면서 남은 체력을 짜내며 두번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성공했지만 포이리에가 버터플라이가드로 튕겨내며 이스케이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지친 후커는 포이리에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력하게 그라운드로 끌려갔고 손목컨트롤 당하며 도미넌트한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당하며 압도당했지만 어그레시브한 포이리에의 무리한 서브미션 시도를 틈타 포지션을 역전하며 라운드 마무리했죠.

5라운드 방전되며 발이 죽고 포이리에와의 타격전에서 답이 없어지자 테이크다운을 연달아 시도한 후커지만 포이리에가 잘 막거나 이스케이프해내면서 스탠딩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5라운드까지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했습니다.

후커 역시 컨텐더 레벨에서 경쟁할 강한 선수였다는게 증명되었고 폴 펠더와 더스틴 포이리에 등 탑레벨 선수를 상대로 지친 5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고 이번 경기 역시 인크레더블한 맷집을 보여줬지만 폴 펠더전에 이어 이번에도 챔피언쉽 레벨에 도달하기는 아쉬운 카디오의 부족을 드러내며 챔피언쉽 레벨에 도달하는데는 한계를 보여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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