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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루이스 VS 다우카우스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더 비스트' 데릭 루이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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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루이스 VS 다우카우스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더 비스트' 데릭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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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스완슨(TKO) VS  대런 엘킨스

- 초반 엘킨스의 테이크다운을 극도로 경계하며 자세를 낮추고 오른손을 극단적으로 낮추며 어퍼컷 페인트를 주면서 앞손으로만 싸운 컵 스완슨이죠.

그리고 이렇게 차 정도를 떼고 싸우는 스탠스다 보니 엘킨스를 타격으로 공략하기 힘들었고 오히려 몇대 맞기도 했죠.

하지만 스완슨의 사우스포로의 전환이 게임체인저가 되었고 스완슨의 사우스포 스탠스에 적응을 못한 엘킨스는 다리가 풀리는 큰 타격을 허용하며 깨지기 시작했고,

이렇게 엘킨스가 깨지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자 다시 오소독스로 전환하고 자신의 타격을 풀패키지로 쏟아내며 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타격을 보여주며 레프리 스탑을 얻어냈네요.

오랜만에 찰스 올리베이라를 넉아웃시키던 시절의 컵 스완슨의 날카롭고 파워풀한 타격을 본 느낌입니다.

 

마테우스 겜랏(TKO승) VS 디에고 페레이라

- 이런 식의 니킥으로도 TKO가 나오는군요.

좀 강하게 들어갔다 싶었는데 그래도 포기할 정도라니 ... 그쪽에 원래 부상이 있었던건지 ...

아무튼 시합이 스탑선언된 시점에서는 좀 혼란스러웠네요.

페레이라에게는 좀 아쉬운 시합이었던게 1라운드 분명 겜랏은 자신의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며 타격에서도 더 편안했고 테이크다운도 몇번시키며 라운드를 확실히 가져왔죠.

하지만 2라운드 페레이라가 적극적으로 전진을 시작하자 테이크다운 타이밍도 안좋아지고 안면에 펀치를 허용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좀 느려진 모습을 보이면서 페레이라가 잡아가는 느낌의 시합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뭐 1라운드 겜랏의 기가막힌 테이크다운에는 어쩔 수 없다 치더래도 2라운드 타이밍이 매우 안좋았는데 이걸 계속 허용한 페레이라의 문제이기도 하죠.

마테우스 겜랏이 페레이라 정도의 하이 레벨 그래플러를 상대로도 자신의 주특기 태클들을 주저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이지만 오늘 시합 경기력은 탑15 경쟁력은 보여줬지만 컨텐더 포텐셜까지는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리키 시몬(넉아웃승) VS 하파엘 아순사오

- 하파엘 아순사오는 이제 탑레벨 경쟁은 안될 듯 싶네요.

아순사오의 장점이 상대의 무기들을 다 무력화시키고 깔끔한 몇개의 타격을 넣어서 이기는 스타일인데 그게 안되는군요.

1라운드 리키 시몬의 더블잽에 이은 테이크다운 엔트리는 정말 예술이었죠.

뭐 이건 어쩔 수 없이 당했다 하더래도 결국 완전 눌리진 않았지만 일어나지 못하고 1라운드를 내준 점이나

2라운드 잽 타이밍이 잡히며 카운터를 허용하고 계속 압박당하고 불편한 영역에서 싸우다 넉아웃까지 당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리키 시몬도 그 사이 상당히 타격이 는 느낌으로 10개월 쉬는 동안 꽤나 자신의 타격을 많이 발전시킨 느낌이었습니다.

리키 시몬이 다시 한번 컨텐더 도전을 할 준비가 된 걸까요?

리키 시몬의 다음 시합이 기대가 되네요.

아만다 레모시(스플릿 판정승) VS 안젤라 힐

- 정말 재밌는 시합이었네요.

일단 확실히 안젤라 힐이 실력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전 이 경기 29-28로 안젤라 힐이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결과를 떠나 아만다 레모시의 타격이 엘리트 레벨에서 어느 정도 통할지 궁금했는데 약간 실망스럽네요.

아만다 누네스나 프란시스 은가누 같은 괴물같은 파워를 보여줄 것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파워풀한 선수들이 갖는 공통적인 단점인 카디오의 약점은 또 고스란히 가지고 있네요.

아만다 레모시가 바텀포지션이나 테이크다운을 당한 상황에서 이스케이프하는 능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지만

클린치와 카디오 부분의 개선이 필요한 시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전력으론 아직은 벨트를 따내기는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반면 안젤라 힐은 1라운드 기습적인 프론트킥에 넉다운이 되는 큰 데미지를 받았지만 잘 극복하고 3라운드 내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카디오와 투지를 보여줬죠.

그리고 힐의 전통적인 문제인 3라운드 위력이 저하되는 부분도 이번엔 안보여주면서 선수로써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도 파워 부족은 항상 안젤라 힐에게 아쉬운 부분이죠.

 

벨랄 무하메드(만장일치 판정승) VS 조쉬 톰슨

- 와우!! 벨랄의 완벽한 승리군요.

이건 뭐 힘, 기술, 전략, 카디오까지 모두 벨랄이 이긴 게임이죠.

초반 터치글러브 이후 떨어지는게 아니라 거기서 한스텝 더 들어가 거리를 좁히며 압박을 시작하는 벨랄의 리스키한 전진 압박 전략을 볼 때 톰슨의 카운터에 당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톰슨에게 거리를 좁히고 싶지만 톰슨의 카운터가 두려워 못 좁히는거죠.

그런데 과감히 들어가는 벨랄이었고 톰슨의 카운터를 통과하자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위한 그립을 단단하게 잡을 거리와 타이밍이 나와버렸죠.

스몰 케이지를 잘 활용한 벨랄의 과감한 전략이었고 이게 먹혔죠.

톰슨 쪽에서 아쉬운 점은 3라운드 내내 이 터치글러브 이후 좁히는 부분을 의식하지 못하고 첫 스텝이 들어오는 걸 내줬다는 점이네요.

하지만 수많은 하이 레벨 레슬러들의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온 톰슨인데 벨랄의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1라운드 밸리 다운 포지션에서 무방비 상태로 가드만 하고 있었다는 점, 3라운드 힘으로 돌려지거나 마지막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부분에서 보여준 느린 스피드 등 

톰슨도 이제 하향세가 시작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벨라 무하메드가 생각보다 상당히 힘이 쎄고 레슬링 기술이 뛰어나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카디오 부분에서도 벨랄이 3라운드까지 별로 숨이 차 보이지 않은 평온한 호흡도 인상적이었네요.

웰라운드 하지만 안좋은 신체조건과 특별함이 없던 벨랄이라 크게 기대 안했는데 확실히 강자로 성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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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루이스(넉아웃승) VS 크리스 다우카우스

- 정말 데릭 루이스의 넉아웃 파워는 어마어마하군요.

한차례 루이스의 타격 폭풍을 견디고 클린치 상황에서 루이스가 무에타이 클린치에서 니킥을 꽂으며 안면이 비는 상황에서 다우카우스가 5방의 타격을 꽂았는데 그걸 견디고 오히려 상대가 타격하느라 열린 안면에 풀스윙 한방을 꽂아 넉아웃을 만들어내는군요.

이건 뭐 그냥 기술을 신체능력이 압도한 케이스죠.

정말 비스트란 닉네임이 잘 어울리는 데릭 루이스입니다.

경기는 초반 빠른 다우카우스를 상대로 압박하기 보다는 들어올 때 받아치는 전략이었죠.

그리고 몇번 타이밍을 잡았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다우카우스의 레그킥이 신경쓰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라운드 후반 루이스의 주특기인 기습적으로 플라잉 스위칭킥을 차면서 상대를 뒤로 밀고 순간적으로 컷오프를 하는 상황을 만들었고,

여기서 좋은 펀치교환을 기회를 잡고 타격 세례를 퍼부었지만 다우카우스가 겨우 생존했죠.

하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이어진 클린치 상황에서 루이스의 한방을 결국 허용한 다우카우스네요.

재밌는 점은 매우 교묘하게 상대를 방심시키는 데릭 루이스의 플레이를 경계한다고 했는데 결국 루이스의 어슬렁 거리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이 전형적인 패턴에 당한 다우카우스죠.

머릿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전은 다르죠. ^^

데릭 루이스가 이렇게 깔끔하게 이긴 경기가 없는데 크리스 다우카우스의 역량 부족일까요?

아무튼 데릭 루이스의 이런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상대를 컷오프하는 부분은 확실히 스몰케이지에서 더 위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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