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48 김동현 VS 데미안 마이아 예상분석

 

 

 

경기 일시 : 2012년 7월 8일 10시30분(한국시각)

 

6연승 뒤 컨텐더급의 카를로스 콘딧에게 패하며 다나 화이트가 말하는 in the mix(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에서는 멀어졌지만 션 피어슨을 수월하게 꺽으며 다시 부활을 날개짓을 하고 있는 김동현입니다.

 

그 상대는 미들급 타이틀전 경험자 데미안 마이아입니다.

 

데미안 마이아라는 네임밸류가 큰 선수를 웰터급 데뷔전에 김동현 선수와 붙였다는 것은 김동현선수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마이아 한번 김동현을 이겨봐라 그럼 너의 웰터급에서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in the mix로 들어온것으로 보겠다"란 얘기입니다.

 

즉, 마이아에 초점이 맞춰진 경기입니다.

 

반면, 이런 선수를 김동현이 이긴다면 그의 네임밸류를 고스란히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즉, 마이아를 이긴다면 앨런버거나 알베스 급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들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김동현 전적 & 프로필

 

전적 : 15승(6(T)KO, 1Sub, 8Dec) 1무 1패(1(T)KO)

신장 : 185cm

나이 : 30

리치 : 76

주요승리선수 : 네이트 디아즈, 아미르 사돌라

기타 : UFC 전적 6승1무1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ong-Hyun-Kim-16374

 

 

데미안 마이아 전적 & 프로필

 

전적 : 15승(2(T)KO, 8Sub, 5Dec)  4패(1(T)KO, 3Dec)

신장 : 183cm

나이 : 34

리치 : 72

주요승리선수 : 차엘 소넨, 댄 밀러, 호르헤 산티아고

기타 : 4회의 Submission Of Night 수상, 웰터급 데뷔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emian-Maia-14637

 

 

 

 

 

데미안 마이아는

 

UFC 데뷔 이후 5연속 서브미션승을 하며 앤더슨 실바 마저 마이아와 그라운드로 가지 않으려 노력할 정도로 마이아의 주짓수가 위용을 떨쳤으나

 

네이트마쿼트에게 KO패 이후 4승3패이며 7전 모두 판정으로 갑니다.

 

이 중 패한 마크 무뇨즈나 크리스 와이드맨은 마이아를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하여 상위압박을 해서 이긴 케이스입니다.

 

일각에서 이제 마이아의 주짓수가 많이 분석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계를 느낀 데미안 마이아는 결국 웰터급으로 감량하고 그 첫상대가 우리의 김동현 선수입니다.

 

데미안 마이아의 강점은 역시나 주짓수에 있고 테이크다운 당해도 스윕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타격적으로도 마리오 미란다에게 좀 밀린거 빼고 별로 밀린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머리를 많이 안흔들고 타격패턴도 단순하고 타격이 좋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테이크다운도 곧잘 하고 클린치싸움도 잘 하지만 레슬링능력이 수준급은 아닙니다.

 

또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은 마이아가 가지고 있는 약점입니다.

 

크리스와이드맨과의 경기에서 체력적인 약점을 노출했지만 그건 컨디셔닝의 문제 + 자신의 주전장인 그라운드가 아닌 스탠딩타격전에서 많은 압박을 받아서인 것으로 보이고 그다지 체력이 나쁘다는 인상은 아닙니다.

 

 

 

김동현은

 

체력의 약점을 보완하고 좀 더 다양한 패턴의 게임플랜을 위해 타격 비중을 높이는 스타일로 변신중입니다.

 

그의 테이크다운이나 상위 압박은 체급내에서도 탑급에 속한다 할 수 있습니다.

 

테이크다운 디펜스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나 클린치 혹은 태클 등의 레슬링식 테이크다운 방어도 좋지만 유도베이스 선수답게 유도식 테이크다운에도 상당히 디펜스를 잘 해냅니다.

 

마이아가 레슬링적인 테이크다운 보다 호미걸이식으로 상대의 다리를 거는 테이크다운이 능한데 김동현의 이런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장신의 긴리치를 활용한 사우스포라는 장점과 강력한 타이밍 태클을 바탕으로 스탠딩에서 그다지 밀리는 게임을 해오진 않았습니다.

 

역시나 그의 가장 큰 약점은 3라운드 방전되는 체력입니다.

 

션피어슨전에서 보이듯 스탠딩게임으로 풀어가니 어느정도 체력이 남았으나 3라운드를 풀로 그래플링으로 가면 방전되는 체력입니다.

 

김동현의 인터뷰에서도 나이가 먹어감에따라 그래플링만으로 경기를 하기에 벅차다고 밝힌 적도 있습니다.

 

 

 

자 그럼 이 경기의 키포인트는 "타격전"입니다.

 

김동현은 마이아를 충분히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체급내에서 인정하는 상위압박도 상당하고 김훈선수의 얘기나 드라이스데일과의 스파링(김동현이 밑에 있을 때는 서브미션을 시킬 수 있었으나 그가 위에 있을 때는 서브미션을 시킬 수 없었다고 하죠)등 그리고 이제 마이아의 주짓수 패턴이 분석된 것으로 볼 때 김동현을 서브미션 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UFC의 가장 위협적인 주짓떼로 중 하나인 마이아는 스윕을 상당히 잘합니다.

 

카를로스 콘딧전과 같이 김동현이 마이아를 눌러놓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즉, 그라운드에서의 공방은 엎치락 뒷치락 할 거로 보입니다.

 

그러면 결국 체력이 약한 김동현은 후반에 체력문제로 잡아먹힐 공산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마이아에게 타격에서도 밀리면 3라운드내내 마이아의 공세를 막아내다 끝날 확률이 많습니다.

 

하지만 상대보다 긴리치를 활용하고 보너스로 션피어슨에게 성공시킨 점핑프론트킥도 종종 차주며 테이크다운을 섞어가며 상대의 리듬을 흔들면서 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확실히 테이크다운에서 앞서는 김동현이 게임의 리듬을 지배하며 타격하고 싶을 때 타격하고 테이크다운 들어가고 싶을 때 테이크다운 하면서 체력을 조절하면서 포인트 위주의 전략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 경기는 익사이팅한 경기보다는 굉장히 전략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적인 움직임은 김동현선수에게 더욱 필요합니다.

 

초반 타격에 밀린다면 마이아의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하느라 체력을 소진하고 테이크다운 타이밍 찾기도 어렵고 테이크다운을 해도 오래 눌러놓기 어려워 보이기에 체력의 소모는 굉장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타격에서 마이아를 압박할 수 있다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김동현이 능히 마이아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안주거나 주더라도 디펜스하면서 자신이 테이크다운 할 타이밍을 찾고 조금 포지션 유지하며 압박하고 일어나서 다시 타격으로 압박하고를 반복하며 포인트를 착실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둘은 누가 초반 타격에서 압도하느냐의 대결로 보입니다.

 

타격 테크닉적으로 마이아가 앞선다는게 일반평가이고 저 또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성으로도 마이아는 앞손을 흔들면서 페인트를 주고 사실 뒷손 카운터가 주무기인 반면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처럼 앞손 잽을 스트레이트처럼 잘 씁니다.

 

사우스포와의 경기경험이 많지 않은 마이아가 자신보다 리치가 긴 사우스포 선수가 앞손을 쭉쭉 뻗어주며 활용을 잘 하면 패턴이 다양하지 못한 마이아가 뒷손 카운터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테이크다운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상대적으로 좋은 신체조건이라는 무기 그리고 김동현이 일본무대에서 보여준 타격 잠재력이 있기에 타격에서 김동현이 앞설 부분이 많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하나 호재는 경기가 열리는 곳이 라스베가스라는 점입니다. 이미 김동현은 라스베가스에서 7번의 경기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 컨디셔닝차원에서도 김동현이 잘 준비하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이아와 그라운드로 들어가면 서브미션에 걸린다는 그런 시절은 이제 지났기에 ...

 

이번 경기 김동현 선수의 60%승을 예상합니다. 

 

PS. 무조건 김동현 선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