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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그단스크(UFN117)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또한명의 다게스탄표 강자 탄생

평산아빠 2017. 10. 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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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란테스 가드의 빈틈을 만들어내는 멋진 에멧의 드릴

조쉬 에멧 VS 펠리페 아란테스

- 조쉬 에멧이 페더급에 연착륙하네요. 1라운드 4번의 넉다운을 얻어낸 것도 참 대단합니다.

아란테스의 가드에 빈틈이 생기게 만드는 에멧의 포케안에서의 순간적인 연속 페인트 동작 너무 멋지네요.

이 경기를 보며 내내 든 생각은 사라 맥만이 팀 알파메일로 가 첫경기 패배했지만 분명히 팀 알파메일로의 이적은 옳바른 선택이라는 생각입니다.

바로 조쉬 에멧이 있기 때문이죠. 이런 선수들로 부터 스텝을 배워 스탠딩에서의 단조로움을 극복해야하는 맥만이죠.

조쉬 에멧은 페더급 데뷔전에 3라운드 게임 카디오에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고, 특유의 스텝을 잘 살린 멋진 스탠딩 타격과 적재적소에 시도하는 좋은 테이크다운 전략도 잘 보여줬기에 페더급에서의 경쟁에 청신호를 보여주네요.

아란테스 역시 1라운드 중거리에서의 펀치교환에 실패하며 넉다운을 4번이나 당했지만 2라운드 커버링보다는 스텝을 더 살리고 스웨이를 활용해 에멧의 라이트에서 벗어나는 좋은 전략 수정 능력을 보여줬고 에멧에 비해 못했지만 펜스에 몰렸을 때도 좋은 스텝들을 보여줬죠.

하지만 피니쉬가 필요한 3라운드 다시 에멧의 라이트 사정거리에서 펀치교환을 해야하는 리스크를 져야했던 아란테스가 1라운드보다는 훨씬 잘 했지만 역시나 유효타를 많이 허용하면서 역전을 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좋은 테크닉들, 전략수정능력, 투지, 주짓수 어드밴티지, 피겨포가드패스까지 많은 볼거리가 있었던 재밌는 시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게임의 터닝포인트가 된 아스펜 라드의 멋진 레벨체인지

아스펜 라드 VS 리나 란스버그

- 아스펜 라드가 UFC 데뷔전에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네요.

일단 라드는 좋은 세컨이 옆에 있네요. 란스버그를 상대로 페이스 게임을 하는 기본 전략도 좋았고 1라운드 자신들의 예상과 다르게 클린치에서 고전하자 브레이크 타임에 페이스 게임을 계속 유지하며 레벨 체인지를 주문하는 세컨의 냉정하고 정확한 눈이 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소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라드는 그것을 정확하게 실행하며 피니쉬로 이어가는 능력을 보여주네요.

엘보우퀸 란스버그에게 클린치에서 밀리고 많은 니킥을 허용하고 마이너 무대에서 만큼의 전진능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란스버그 레벨의 좋은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전진하고 좋은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 능력을 갖췄고 G&P 능력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 점은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 오소독스 스탠스에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를 보인 아르템 로보프

안드레 필리 VS 아르템 로보프

- 필리가 리치가 길고 스텝이 좋아 기본 상성이 좋았지만 필리의 파워 부족과 로보프의 강한 내구력과 카운터 능력 때문에 필리의 발이 조금이라도 느려지면 위험할 수 있는 필리 입장에서 완벽을 요하는 시합이었는데 필리는 2라운드 3분여 부터 발이 느려지며 위기가 왔죠.

하지만 이 때 로보프가 오소독스로 섰을 때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2라운드 위기를 넘겼고 3라운드 역시 오소독스로 섰을 때마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스피드가 저하된 약점을 메워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세컨에서 이걸 봤을지 모르지만 3라운드 오소독스로 설 때마다 테이크다운을 당하는데 계속 오소독스로 전진하는 로보프의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

비록 졌지만 아르템 로보프도 맷집 믿고 단순하게 압박하고 거리 만들어 큰 펀치를 휘두르는 선수가 아니라 정교한 카운터를 가진 선수라는 것을 잘 보여줬고 레그락 이스케이프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 알비의 장기인 펜스 등지고 하는 카운터 플레이를 타격으로 완벽히 무너트린 라마잔 에미브

라마잔 에미프 VS 샘 알비

- 테이크다운시키기 극도로 어려운 알비 선수를 라마잔 에미프 선수가 그라운드로 끌고 갈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누르마고메도프급의 괴물 그래플러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휘두르고 어프로칭하는게 아니라 상대를 맞추고 어프로칭하는 에미프의 타격 실력은 놀랍네요.

1라운드만에 알비의 미소를 앗아간 것만 봐도 라마잔 에미프의 실력을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카디오 부분에서도 전혀 호흡이 흩트러지지않고 붙었다 떨어질 때의 짧은 순간의 타격들도 굉장히 위협적이고 ...

괴물급 그래플러는 아니지만 분명 또하나의 다게스탄표 강자의 등장이네요.

상대를 테이크다운시켰을 때의 컨트롤이나 파운딩 능력을 다음 시합에서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리스크가 너무 큰 타격을 많이 시도했던 데미안 스타지악

브라이언 켈러허 VS 데미안 스타지악

- 데미안 스타지악은 1라운드는 리치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거리를 잘 잡고 싸우는데 2라운드만 되면 거리가 깨지는 단점을 이번에도 보여주는군요.

그리고 그 원인이 패턴의 단순함도 있지만 카디오에 약점을 보이는 면도 있네요.

게다가 그의 싱글렉은 니킥과 길로틴에 잡힐 확률이 큰 엉성한 테이크다운이고 너무 리스키한 어퍼컷도 많이 써주는데 결국 어퍼컷에 잡혔네요.

켈러허는 평소처럼 좋은 압박과 그래플링을 보여주며 자신이 평범한 미들커터에 있을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고 스타지악은 UFC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 레슬링과 그라운드가 준비가 안되었던 학파라스트

마르친 헬드 VS 나스랏 학파라스트

- 마르친 헬드가 UFC 4번째 경기만에 마수걸이 승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UFC 데뷔전에 급오퍼를 받고 출전하는 선수고 아직 종합격투기 선수라고 하기에는 타격쪽에만 의존하는 선수로 보였는데 너무 힘겹게 이겼네요.

그리고 3라운드에 역시 방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연 마르친 헬드가 조 로존의 전성기 시절 레벨 정도까지나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스랏 학파라스트는 급오퍼이고 많은 그라운드게임을 했음에도 지치지 않는 좋은 카디오를 보여줬고 헬드를 다운시킨 좋은 타격도 보여줬죠. 다만 아직 레슬링이나 그라운드가 UFC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까지 갖춰진 느낌이 아니라 불안하네요.

하지만 아직 젊기에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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