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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칠레(UFN129) 마이아 VS 우스만 감상후기 - 49-0

평산아빠 2018. 5. 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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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테 루케 VS 채드 라프리스

- 루케는 따라다니고 라프리스는 아웃스텝 밟으며 빠지고 하는 흐름이 단조롭게 이어지다 한번 불꽃이 튀었는데 바로 라프리스가 넉아웃되어 버렸네요.

슬로우로 보니 라프리스 전혀 못한게 없는데 역시나 빈센테 루케 위험한 타격가입니다.

빈센테 루케가 얼마나 좋은 타격가인지 다시 한번 확인한 시합이었네요.

안드레아 리 VS 베로니카 마세도

- 기대주 안드레아 리가 UFC에 연착륙하는군요.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클린치 상황에서의 니킥이 굉장히 묵직하게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컨텐더 포텐셜이 있다라고 할만하진 않았습니다.

타격도 경직된 느낌이고 헤드인암쓰로우 테이크다운도 좀 파악이 되면 안통할거 같고 테이크다운이나 그라운드도 그다지 강하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네요.

옥타곤 지터스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매 라운드 알리 이노키 포지션이 발생했고 이 포지션에서 한 30초간 유지하는건 안드레아 리의 게임 특징인건지 ...

4번째 이 포지션이 일어났을 때는 관중도 참지 못하고 야유를 하는 상황인지라 안드레아 리가 바로 가드 안으로 들어가네요.^^ 

도미닉 레예스 VS 자레드 캐노니어

- 우와 도미닉 레예스가 캐노니어를 1라운드만에 넉아웃시켜버리는군요.

레예스 리얼딜이었네요.

캐노니어가 앞발 먹고 각잡고 들어가 타격하려 했는데 워낙 레예스의 신장과 리치가 좋고 뒤로 빠지는 스텝도 좋고 번번히 킥으로 잘 대응했으며 테이크다운 타이밍도 나쁘지 않다보니 캐노니어가 거리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캐노니어가 한방 맞추며 레예스를 펜스 쪽으로 몰며 거리를 잡았고 펀치교환을 시도했지만 잘 되진 않았죠. 하지만 펀치교환하며 떨어지는 와중 레예스가 자연스레 펜스쪽으로 몰렸고 다시 한번 거리잡고 펀치교환을 할 기회가 생긴 캐노니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오프닝을 냈고,

이 상황에서 도미닉 레예스는 반격을 할 수 없는 오프밸런스가 됐다고 생각되었는데 여기서 멋진 헤드무브먼트와 어퍼컷이 나와 버리네요.

위 상황을 비롯 경기 중 인상적이었던건 포지션이 무너진 상황에서 상대에게 안면이 타켓팅 되지 않게 위치를 조정하는 능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킥을 잘 쓰네요. 

캐노니어를 1라운드에 타격으로 잡았다는 것은 타격 쪽에서는 탑클래스임을 입증한거고, 이제 랭킹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니 본격적으로 코리 앤더슨같은 강한 레슬러의 테스트를 받아봤으면 합니다.

타티아나 수아레즈 VS 알렉사 그라소

-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타티아나 수아레즈입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알렉사 그라소가 아니라 이제 수아레즈를 데리고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를 가동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타티아나 수아레즈의 한차원 높은 레슬링은 이 선수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지만 더욱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어프로칭 방법이네요.

펀치교환이 아니라 안전하게 원거리에서 사이드킥으로 셋업을 해놓고 사이드로 서서 어프로칭에 성공하네요.(하빕도 비슷하게 하지만 좀 짧죠.) 강력한 그래플링을 가졌지만 어프로칭에 어려움을 겪는 론다 로우지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유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프로칭 이후 파워를 보여준 헤드인암 쓰로우 테이크다운이나 백업하는 그라소를 상대로 머리를 컨트롤하며 유리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레벨체인지에 이은 싱글렉으로의 전환을 통한 테이크다운을 통해 이 선수의 레슬링 레벨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되며

그라소의 대응에 맞춰 계속 포지션을 유지하고 백을 잡으며 그라소가 뭔가 해보려고 하면 할 수록 깊은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타티아나 수아레즈의 스크램블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라소가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그라소 정도의 레벨을 그냥 스파링하듯 굴려버린 타티아나 수아레즈는 이제 컨텐더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카마루 우스만 VS 데미안 마이아

- 우스만의 레그킥 타이밍에 좋은 테이크다운을 2번 시도한 데미안 마이아였는데 결국 테이크다운에 실패하고 말았네요.

예상은 했지만 카마루 우스만도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굉장히 좋군요.

전체적으로 우스만이 인내심이 많고 스마트한 게임을 하는 선수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싶었는데 경기중 손이 부러졌군요.

2라운드 우스만의 앞손 훅 타이밍에 나온 태클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사실상 데미안 마이아가 할 수 있는건 없었네요.

다만 우스만이 손이 부러지며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마이아의 체력을 떨어뜨리지 못하며 마이아가 처참히 당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았네요. 

이로써 데미안 마이아는 지난 3경기 동안 49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며 커리어 최초 3연패를 당했습니다.

뭔가 좀 더 익사이팅하거나 어메이징한 시합을 바랬는데 좀 아쉬운 시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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