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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다시 한번 컨텐더 경쟁 기회를 얻은 알저메인 스털링

평산아빠 2019. 2. 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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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위트마이어 VS 알렉산드라 알부

- 알부 선수 케이지 러스트인가요?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못했네요.

처음 테이크다운도 힙그립 완벽하게 잡히며 너무 쉽게 넘어갔고 상대 띄우고 일어나려는 동작도 너무 성급하게 돌아서다 RNC그립을 헌납하다시피하고 알렉산드라 알부의 너무 허무한 2년만의 복귀전이었네요.

에밀리 위트마이어가 제이미 모일에 이어 무패의 알렉산드라 알부까지 잡으며 2연승을 했기에 웨이트리스 일을 그만두고 풀타임 파이터로 전향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루크 샌더스 VS 헤난 바라오

- 헤난 바라오가 이제 은퇴를 해야겠네요. 이번에도 계체 오버하고 이 정도로 크게 패하는 시합까지 이제 UFC 경쟁력 자체가 상실된 느낌입니다.

이번 승리는 루크 샌더스 세컨이 일등공신이네요. 1라운드 쌈코를 연상시키는 헤난 바라오의 무자비한 바디킥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코너로 돌아온 샌더스에게 "넌 인사이드에서 굉장히 잘하잖아. 더블이든 트리플이든 잽치고 들어가 인사이드를 잡아"라는 코칭이 딱 적중했네요.

개인적으로 이 코칭을 들었을 때 그렇게 들어오는 선수를 상대로 바라오가 굉장히 카운터가 좋은데 대응을 못하는걸 보면서 바라오의 경쟁력이 이제 없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시합은 2라운드 초반 바라오의 아무런 셋업이나 페인트 혹은 거리를 재지도 않고 휘두른 욕심 가득한 훅이 미스되면서 자신의 거리가 깨지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루크 샌더스가 타고 들어와 세컨이 원했던 인사이드 거리를 계속 유지하며 결국 넉아웃 펀치를 만들어냈네요. 

바라오가 더이상 135파운드를 맞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카디오의 문제는 몇경기 전부터 심각했고 이제 맷집도 많이 깍인 느낌이고 몸도 따라주지 못하는 느낌이라 이제 진짜 글러브를 벽에 걸어둘 때라고 생각됩니다.

닉 렌츠 VS 스캇 홀츠먼

- 1라운드 체력을 투자해 라운드를 따낸 렌츠입니다.

 하지만 홀츠먼의 좋은 백업능력으로 체력을 확실히 많이 썼고 2라운드 느려지며 타격 대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거기에 니킥까지 복부에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베테랑답게 펀치교환과 레슬링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는 게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오히려 또한번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들어갔고 렌츠의 시그니처 길로틴까지 나오며 라운드를 또 따낸 렌츠입니다.

홀츠먼 쪽은 거리를 유지하고 펜스에 몰리지말고 볼륨을 유지해라라는 코칭이었고 렌츠쪽은 홀츠먼을 봐라 쟤도 지쳤다. 이제 5분남았다. 싸우자 뭐 이런 식으로 렌츠를 독려했죠. 그만큼 렌츠가 많이 지쳤다는걸 세컨이 인지했다는 반증이죠.

역시나 3라운드 렌츠는 이제 스텝을 밟을 체력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맷집과 투지를 바탕으로 잘 버텼고 렌츠의 레슬링에서 빠져나올 정도의 실력이 되지 못했던 홀츠먼의 아쉬운 레슬링 실력으로 인해 결국 버티며 렌츠가 승리하게 되었네요.

홀츠먼은 이번 경기 승리하고 메인스트림으로 나아가려했는데 결국 실력이 받쳐주질 못했다는 느낌이고 미들커터 생활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레아 리 VS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 에반스-스미스와 안드레아 리 사이의 타격 레벨은 꽤나 격차가 있어 보였습니다.

스피드 차이도 있었고 결국 애슐리 에반스-스미스의 최고 무기인 레슬링을 써야하는데 그건 안통하고 플라이급으로 내려오며 가질 수 있는 사이즈 어드밴티지도 발휘가 안되는 상대고 애슐리에게는 극상성의 선수였네요.

안드레아 리는 UFC 2연승을 거뒀지만 두경기 모두 컨텐더 경쟁을 하기에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입니다. 사이즈 좋고 웰라운드하지만 뭔가 임팩트있는 한방이 없는 느낌이네요.

매니 버뮤데즈 VS 베니토 로페즈

- 긴 리치와 좋은 풋워크를 가진 베니토 로페즈를 상대로 타격이 완성되지 않은 매니 버뮤데즈가 어프로칭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쉽게 어프로칭에 성공하고 백을 잡고 그라운드로 끌어내리며 탭까지 받아내네요.

자신의 레인지 활용에 있어 매니 버뮤데즈가 한 수 위였고 로페즈 정도의 사이즈와 경쾌한 스텝을 가진 선수를 쉽게 그라운드로 끌고갔다는 점에서 버뮤데즈 선수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네요.

알저메인 스털링 VS 지미 리베라

- 알저메인 스털링의 완벽한 승리네요. 상대의 공격을 모두 무력화시켜버리는 지미 리베라의 스타일이 길고 빠르고 레슬링이 잘 갖춰진 알저메인 스털링에겐 최악의 상성이었습니다.

알저메인 스털링의 텔레그래프 태클에 대해서 막긴 했지만 클린치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긴 리치와 스피드를 활용한 히트 & 무브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 전략이 없으면서 결국 라운드마다 점수를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네요.

그리고 몇번 그라운드 탑을 차지할 기회가 있었지만 알저메인 스털링을 눌러놓을 능력이 없으면서 라운드를 얻을 수 있는 어떠한 기회도 얻지 못했네요.

알저메인 스털링의 경우 분명 체력을 굉장히 많이 요하는 게임을 함에 있어서도 결코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는걸 보면서 지금이 스털링의 정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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