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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2 코빙턴 VS 마스비달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부동의 넘버2임을 입증한 콜비 코빙턴

평산아빠 2022. 3. 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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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스피박(TKO승) VS 그렉 하디

- 그렉 하디 완전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주는군요.

이번 경기 졸전으로 몸값이 높은 그렉 하디가 방출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세르게이 스피박의 테이크다운을 힘으로 1차 저지했지만 웰라운드한 스피박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연속으로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고 이 단계에 접어들자 무력하게 테이크다운을 당한 하디죠.

그리고 이후 계속 컨트롤 당하며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모습과 특히나 마지막 피니쉬 당하기 전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장면은 너무 실망스런 초보적인 대응이었죠.

역시나 세르게이 스피박은 뭔가 탑레벨로 올라갈 섬씽스페셜은 없지만 헤비급에서 드문 웰라운드한 능력을 바탕으로 이렇게 한쪽이 부족한 선수들의 틈을 파고 들어 승리를 챙기는데 너무 능하네요.

점점 스피박은 될 선수 안될 선수를 가리는 헤비급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케빈 홀랜드(TKO승) VS 알렉스 올리베이라

- 케빈 홀랜드가 미들급에 비해 스피드나 날카로움이 많이 무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웰터급 내에서도 리치나 신장이 나쁘지 않은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엄청난 신장과 리치 어드밴티지를 갖는 부분은 역시나 체급을 내린 엄청난 효과로 보였습니다.

펜스에 몰렸을 때 단순 점핑 한번만으로 상대의 헤드헌팅 타겟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장이나 킥이 캐치되었을 때 그냥 더 밀어버려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긴 다리 등 자신의 극대화된 신체 어드밴티지를 활용하는 센스도 좋았고,

1라운드 평범한 뒷손에 정타를 허용할 정도로 너무도 긴 거리에서 나오는 긴 리치 그리고 2라운드 결정적인 넉다운 타격을 성공시킨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셋업해놓고 올리베이라의 라이트를 내는 카운터 패턴을 읽은 홀랜드의 각을 만들고 치는 타격 센스 역시 긴 리치와 결합되며 정확도와 위력을 높였죠.

또한 자신의 긴 거리를 유지하고 상대를 괴롭히며 셋업을 만들기 위한 카프킥 동작에서 상대가 이것을 파괴하기 위한 카운터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웰터급 감량인 만큼 꽤나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다음 시합은 좀 더 좋은 컨디션에서 들어올 것 같아 케빈 홀랜드의 다음 경기 너무도 기대됩니다.

브라이스 미첼(만장일치 판정승) VS 에드손 바르보자

- 30-25까지 나오는군요.

에드손 바르보자가 페더급으로 내려오면서 다시는 하빕이나 케빈 리에게 당한 그런 그라운드 악몽을 안겪을 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그 악몽을 재현한 브라이스 미첼이네요.

1라운드 타격에 의한 그라운드 전환 2라운드 킥 캐치 테이크다운 3라운드 더블렉 테이크다운까지 그라운드 컨트롤도 압도적이었지만 그 환경을 만들기 위한 테이크다운 능력도 너무 다양하고 좋았던 미첼이었습니다.

브라이스 미첼이 탑텐 경쟁력을 입증한 시합이네요. 

하파엘 도스 안요스(만장일치 판정승) VS 헤나토 모이카노

1라운드 두번의 깔끔한 테이크다운과 생각보다 차이가 났던 그라운드 게임과 근력의 차이를 바탕으로 쉽게 라운드를 가져간 하파엘 도스 안요스죠.

그리고 1라운드부터 꽤나 하이페이스 게임이 되었고 강력한 킥을 바디에 맞은 모이카노의 카디오가 걱정이 되는 라운드였습니다.

2라운드 역시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이카노였고 느려지며 RDA에게 잽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도 현저히 저하되며 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그라운드에서의 방어 능력도 저하되며 1라운드보다 더 차이가 나는 그라운드 게임이 되면서 RDA에게 완벽히 라운드를 내준 모이카노였습니다.

3라운드 모이카노는 자신의 A게임이 깨지고 지치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기에

브롤링을 하며 한방을 노리는 쪽으로 도박을 했고 이 도박은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헤드킥 넉다운을 당했고 이후 후속 파운딩을 많이 맞았지만 모이카노는 서바이벌에 성공하며 승부를 다음 라운드로 넘겼죠.

4라운드 스탠딩 타격으로 승부를 보려 전진하는 모이카노를 상대로 몇번 펀치교환에 응해주다가 스마트하게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으로 또한번 쉽게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간 RDA고 이후 전 라운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며 계속 눌리고 파운딩을 허용한 모이카노로 전혀 승리의 가능성이 보이질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5라운드를 맞이하게 되었죠.

5라운드 가망이 없어 보이던 모이카노였는데 지난 4개의 라운드와 달리 이번엔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 멋진 이스케이프로 빠른 시간에 스탠딩으로 전환시켰고 그러자 RDA는 지친 모습을 보이며 타격과 테이크다운에서 느린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서로 주고받는 타격전 속에 RDA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1분 안쪽으로 들어왔을 때 모이카노가 RDA의 턱에 강한 펀치를 집어 넣었고 데미지를 받은 RDA가 휘청이기 시작했고 이후 모이카노가 몰아치며 많은 유효타를 넣으며 '혹시나...'하는 마음이 들게 했지만

RDA가 잘 버티며 결국 승리를 챙겼네요.

승부가 이미 예견된 이 시합에서 헤나토 모이카노의 투지가 찬란히 빛났던 시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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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코빙턴(만장일치 판정승) VS 호르헤 마스비달

1라운드 긴장감 넘치는 탐색전 과정에서 마스비달이 아이포크를 어필하며 플레이를 중단했고 집중력이 떨어졌죠.

하지만 이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걸 기회삼아 코빙턴은 안전하고 유리하게 어프로칭에 성공했고 코빙턴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마스비달이 잘 막았지만

1차,2차,3차까지 이어지며 마스비달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코빙턴의 체인 레슬링이 대단했고 결국 마스비달을 테이크다운시키고 장시간 컨트롤하며 라운드도 따냈지만 마스비달의 체력을 많이 갉아먹으며

성공적인 1라운드를 보내게 되었죠.

2라운드 코빙턴이 타격 페인트 이후 좋은 어프로칭을 보여줬지만 로우블로 반칙을 하며 다시 브레이크가 선언되면서 기회를 한번 잃었죠.

이후 코빙턴은 좀 더 압박 레벨을 높이며 좀 더 자신 스타일의 볼륨 스트라이크와 이어지는 그래플링을 시작했고 마스비달은 좀 더 차분하게 상대 공격들을 끌어내고 받아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죠.

코빙턴은 이미 자신의 레슬링이 더 높은 레벨임을 확인했고 타격 거리도 잡혀가고 있었고 경기 말미에 마스비달을 휘청이게 만드는 큰 펀치도 적중시키며 자신감이 매우 높아졌을 것으로 보이고,

마스비달의 기존보다 좀 더 차분하고 느린 경기 운영 그리고 코빙턴에게 타격 거리를 내주는 움직임이 전략적인 움직임인지 코빙턴의 레슬링 경계와 체력 저하에서 오는 문제인지 3라운드가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킥을 차다 코빙턴이 넘어졌을 때 마스비달이 과감히 그라운드로 들어갔는데 이때 코빙턴이 포지션을 역전시키고 백까지 잡는 장면에서 그래플링에서는 코빙턴의 확실한 우위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네요.

3라운드 더욱 압박 강도를 높이며 자신있게 들어가는 코빙턴이었고 높은 레벨의 볼륨 타격을 보여주며 마스비달을 뒤로 밀었고 마스비달의 카운터 타이밍을 지우는 높은 볼륨으로 마스비달이 커버링을 올리게 만들고 바로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을 성공했고,

여기서 또한번 장시간 컨트롤하고 파운딩을 넣으며 또한번의 라운드를 가져갔죠.

다만 스탠딩 전환 이후 마스비달의 두번의 타격이 매서웠던 부분에서 아직 마스비달의 에너지가 남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4라운드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4라운드 코빙턴의 그래플링과 카디오의 확실한 우위를 보이면서 마스비달은 체력 보존과 테이크다운 디펜스의 숙제를 안았기에 강력히 압박해 들어오는 코빙턴의 전진에 계속 밀리며 펜스쪽에 갇혔고 코빙턴의 언제 나올지 모르는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느라

코빙턴의 타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고 헤드무브먼트의 의존도가 높다보니 많은 타격을 허용했죠.

그리고 그와중에 굉장히 강한 어퍼컷도 허용한 마스비달로 패색이 짙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붙었다 떨어질때의 엘보우가 하나 터졌고 중거리에서 바디킥이 터지며 코빙턴의 전진이 멈췄고 스탠스가 바뀐 상태에서의 투,쓰리가 터지며 마스비달은 코빙턴의 턱에 제대로 한방을 꽂았고 코빙턴의 다리가 휘청이게 만들며 반전의 모멘텀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코빙턴의 맷집도 꽤 좋았고 마스비달의 체력 저하 그리고 피니쉬를 위해 들어갔을 때 코빙턴의 카운터 태클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마스비달은 더이상 들어가지 못하면서 코빙턴에게 회복할 기회를 내줬습니다.

코빙턴이 한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빙턴의 라운드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마스비달이 아직까지 무뎌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5라운드 역시 '혹시나..'하는 한방을 기대하게 되었네요. 

5라운드 일말의 기대와 달리 시작 20여초만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마스비달이고 한번은 일어나 펀치를 날리겠지 기대했지만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며 조금의 반전의 기회도 얻지 못한채

코빙턴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습니다.

확실히 코빙턴 카디오, 레슬링이 너무 좋고 상대의 카운터 타이밍을 지워버리는 숨쉴 틈없는 볼륨 타격까지 코빙턴의 상대는 카마루 우스만 뿐임을 확실히 증명하는군요. 

마스비달은 그라운드로 많이 끌려갔지만 큰 데미지를 입지 않는 좋은 그라운드 방어 능력을 보여줬지만 코빙턴과의 레슬링 레벨 그리고 코빙턴의 끈임없는 압박을 견딜 카디오가 부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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