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 241 요엘 로메로 VS 파울로 코스타 간단한 예상분석 본문

MMA/MMA

UFC 241 요엘 로메로 VS 파울로 코스타 간단한 예상분석

평산아빠
반응형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

1. 파울로 코스타의 장단점 및 미지의 영역

   가. 장점

- 파울로 코스타는 엄청난 피지컬에서 보이듯 모든 선수를 피니쉬시켜온 엄청난 넉아웃 파워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합에서 보여주는 하이페이스 압박으로 볼 때 카디오도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파워샷을 허용했지만 빨리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리턱도 아님을 증명했죠.

하지만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디 작업'입니다.

우선 바디킥은 UFC 전체 선수를 통틀어도 가장 좋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정말 정확하고 강하게 차며 그 빈도도 높고 상대의 스탠스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또한 굉장한 장점이죠.

거기에 바디샷 또한 일품이며 안면에서 바디로 바디에서 안면으로의 펀치 컴비네이션이 기가막힙니다. 

파울로 코스타의 위압적인 피지컬 + 하이페이스 압박 + 넉아웃파워 + 바디작업은 자연스레 엄청난 셋업을 만들어내며 상대의 바디와 안면을 번갈아 속여가며 묵직한 타격을 적중시킵니다.

  나. 단점

     ㄱ. 타격 디펜스의 약점

- 파울로 코스타는 계속 앞으로 전진하며 압박해 가는 스타일로 굉장히 어그레시브하게 공격 작업을 합니다. 이런 리스키한 스타일은 자연스레 타격 디펜스에 약점을 가질 수 밖에 없죠.

이런 그의 어그레시브한 정면 압박 스타일은 더 리치가 길고 좋은 잽을 가진 타격가 유라이야 홀에게 잽을 많이 허용하는 결과를 낳았죠. 하지만 경기중 커버링을 바꾸며 이 부분의 문제를 해결한 코스타였습니다.

또한 이런 정면 압박을 위해 앞발을 자신의 몸보다 더 앞에 놓고 와이드 스탠스로  몸의 중심을 뒤로 놓는 스탠스를 취하며 상대의 앞손부터 시작하는 공격에는 쉽게 대처를 하지만 거리를 단숨에 좁히는 기습적인 뒷손 공격에는 뒤로 빠지지 못하며 큰 타격을 허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ㄴ. 레슬링의 약점

- 파울로 코스타는 4경기 동안 3번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습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상대도 타격가인 울루왈레 밤보세와 유라이야 홀이었죠. 또한 이후 백업 과정에서 보여준 대처 또한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코스타를 테이크다운시킨 이들이 타격가였고 땀이 많이 난 경기 중후반이었기에 코스타가 쉽게 빠져나왔지만 그래플링 스페셜리스트를 상대로도 이런 식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움직임이었죠.

  다. 미지의 영역

- 코스타는 테이크다운은 허용했어도 등대고 누워 컨트롤 당한 적이 없습니다. 바로 백업을 했죠. 그러하기에 그라운드에서 컨트롤 당했을 때의 그라운드 방어나 이스케이프 이후 체력 저하가 얼마나 오는지에 관해선 알 수 없는 영역이네요.

이번 요엘 로메로가 코스타의 이 부분의 견적을 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공략 지점

   가. 파울로 코스타

      ㄱ. 바디 작업

- 요엘 로메로의 가드는 좀 올라가 있는 편입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어슬렁 압박 전술은 거의 안면에 모든 디펜스를 쏟아붓고 있죠. 그리고 요엘 로메로는 루크 락홀드가 강철로 만들어진 몸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맷집이 좋습니다.

또한 요엘 로메로는 카디오에는 좀 문제를 보이는 파이터죠.

가드는 올라가 있고 카디오는 나쁘고 맷집이 좋은 이런 선수의 크립토나이트는 역시 바디입니다.

그런데 파울로 코스타의 바디 작업은 정확하면서도 파워풀하죠. 이번에 역시 파울로 코스타의 최고의 전략은 바디 공략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뛰어난 바디 공격을 갖춘 파울로 코스타기에 로메로는 최근 두경기 좋은 경기를 이끈 로메로의 어슬렁 압박 전략을 들고 나오기 보다는 전통적인 상대 레인지 밖에서 어슬렁거리다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패턴을 전술로 택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ㄴ. 핸드 파이팅과 바디샷

- 코스타는 계속 언급하듯 바디 작업이 좋은 선수입니다. 바디샷 역시 굉장히 좋은 선수죠.

요엘 로메로같은 태클 타이밍을 찾는 레슬러를 상대로 바디샷은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흩트리는 최고의 무기중 하나입니다. 파울로 코스타와 비슷한 과인 크리스 사이보그 역시 오프닝시 바디샷을 자주 넣어주며 상대의 태클 타이밍을 흩트리죠.

코스타는 바디샷의 비중을 좀 더 높여 로메로의 태클 타이밍을 흩트릴 필요가 있습니다.

요엘 로메로의 카운터는 매우 위력적입니다. 이 카운터에 로버트 휘태커도 벨트를 뺏길뻔 했죠. 그리고 로메로의 카운터 나오는 패턴을 보면 상대의 타격을 패링하거나 상대가 거리를 재기 위해 나온 앞손을 터치하며 정보를 얻고 카운터 타이밍을 잡습니다.

반면 파울로 코스타는 자신의 어그레시브한 압박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상대와의 핸드파이팅을 매우 잘 해줍니다.

어슬렁거리며 뒤로 빠지고 도는 로메로를 상대로 기존의 상대와 차원이 다른 압박으로 거리를 좁히고 펜스에 잡아둔 이후 핸드파이팅을 통해 로메로의 카운터 타이밍을 흩트리는 작업을 잘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보입니다.

  나. 요엘 로메로

     가. 테이크다운

- 파울로 코스타는 아무튼 가까이 붙어 싸우려합니다. 기본적으로 상대의 테이크다운 엔트리를 잘 막아내지만 요엘 로메로는 다른 레벨의 레슬러죠. 그가 가진 타이밍 태클 능력과 클린치에서의 레그 트립 테이크다운이라면 충분히 한두번은 파울로 코스타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후 코스타의 백업을 위한 스크램블 능력과 그라운드 방어력이 얼마나 되느냐가 이 시합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파울로 코스타의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나 스크램블 능력은 아직 탑레벨로 보이지 않고 로메로는 유라이야 홀이나 올로왈레 밤보세완 다르게 백 점유 후 허무하게 놓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 기습 러쉬

- 기습 러쉬는 요엘 로메로의 장기죠. 비상식적인 탄력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로메로의 순간적인 폭발력은 대단합니다. 반면 파울로 코스타는 상대 거리 안쪽에 깊게 들어가는 타입이고 와이드스탠스로 기본적인 원,투에 대한 방어가 좋은 스타일이지만 기습에 대해 뒤로 빠지는데는 좀 기동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대가 들어올 때 앞손으로 들어오는걸 저지하기 위해 쭉 뻗고 최대한 머리를 뒤로 당기려 노력하기에 가드부분은 허술합니다. 이런 코스타의 타격 디펜스의 단점을 단숨에 뚫고 들어갈 운동능력을 가진 로메로죠.

3. 종합 결론

- 이 시합은 치열한 파이트 오브 더 나잇 경기보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 경기가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서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며 괴멸적인 데미지를 줄 무기들을 가지고 있죠.

기본적으로 요엘 로메로의 경험, 맷집, 레슬링은 파울로 코스타를 한두번 그라운드로 끌고 갈 확률이 높아보이고 로메로의 넉아웃파워와 기습 러쉬는 코스타의 다리를 휘청하게 만들 확률이 꽤 있어 보입니다.

타격에서 데미지를 주고 그라운드로 끌고간다면 피니쉬, 레슬링으로 그라운드로 끌고 간다면 엄청난 코스타의 근육이 산소를 달라고 아우성치게 만들 확률이 높다고 보기에 기본적으로 로메로가 탑독을 받아야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엘 로메로가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 피니쉬를 시킨 경우는 상대를 타격으로 데미지를 주고 들어간 경우로 순수 레슬링 스킬로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갔을 때는 피니쉬에 실패해 왔습니다.

파울로 코스타 역시 챔피언쉽 경쟁력을 갖춘 컨텐더답게 기존의 다른 선수들처럼 로메로의 그라운드에서 살아나고 생각과 달리 체력저하가 오지안는다면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어 코스타가 만들어내는 하이페이스와 바디킥을 위시한 코스타의 공격에 급격히 컨디션이 나빠지며 샌드백이 될 확률도 꽤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그림이 만들어진다면 명실상부 미들급 탑3로 인정받을 수 있겠죠.

즉, 이 시합은 파울로 코스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아니 그보다는 미지의 영역인 그라운드 방어나 백업과정의 스크램블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판가름날 시합으로 보입니다.

*원래 이 시합의 예상분석은 예정에 없었지만(지금 여름휴가 기간입니다.^^;;) 장광남님의 요청이 자꾸 마음에 걸려 급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시합을 즐겁게 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