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마카오] UFC on FuelTV 6 김동현 VS 파울로 티아고 예상분석

 

 

최근 시야르 바하두자다와 데미안 마이아에게 각각 패한 두 선수입니다.

 

현재 두선수의 입지는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패하는 선수는 더이상 강자라는 이미지보다는 약자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밖에 없고 다크매치에서 경기를 뛰거나 퇴출을 걱정해야하는 아주 절박한 매치라는 생각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김동현 프로필 & 전적

 

전적 : 15승 (6(T)KO, 1Sub, 8Dec), 1무, 1NC, 2패(2(T)KO)
신장 : 185cm
나이 : 30세
리치 : 76

주요승리선수 : 네이트 디아즈, 아미르 사돌라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ong-Hyun-Kim-16374

 

파울로 티아고 프로필 & 전적

전적 : 14 (2(T)KO, 8Sub, 4Dec) 4패(1(T)KO, 3Dec)
신장 : 180cm
나이 : 31세
리치 : 74

주요승리선수 : 조쉬 코스첵, 마이크 스윅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Paulo-Thiago-13336

 

 

 

파울로 티아고는

 

좋은 타격과 주짓수를 갖춘 파이터입니다.

 

타격적인 면에서 시야 바하두자다를 제외하면 파울로 티아고를 제대로 공략한 선수가 없습니다.

 

파울로 티아고의 타격은 기본적으로 카운터 형입니다.

 

들어오는 상대의 펀치에 대해 상체를 뒤로 약간 빼면서 신장에 비해 긴 리치를 활용해 상대에게 맞받아치고 후속연타가 매우 빠르게 들어옵니다.

 

상대와의 펀치공방전에서 거의 져본적 없는 파울로 티아고입니다.

 

마이크 스윅, 조쉬 코스첵 등이 맞불을 놓다가 넉아웃 당해버렸죠

 

하지만 이런 받아치는 능력은 강력한데 상대를 압박하거나 자신이 치고 들어가는 상황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레슬링측면에서

 

파울로 티아고는 일단 클린치상황에서 매우 약합니다.

 

언더훅싸움을 거의 이기지 못하고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잘 당합니다.

 

또한 태클방어도 수준급은 아닙니다.

 

파울로 티아고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한다면 꽤 위력적인 파운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자신의 리치를 활용해 던지는 큰 파운딩이 매우 위력적이고 정확도도 높습니다.

 

또한 이 파운딩 뒤에 바로 이어지는 암트라앵글 공격 또한 매우 위력적입니다.

 

그라운드 플레이에 있어

 

파울로 티아고의 주짓수는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테이크다운을 당해 그라운드로 갔을 때 파울로 티아고는 너무 주짓수 스타일을 고집합니다.

 

자신의 강한 주짓수를 매우 신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테이크다운 당하면 디펜스하기 좋게 가드를 잠그거나 아니면 바로 일어나는 동작보다는 오히려 공격적인 주짓수자세를 취합니다.

 

즉, 이스케이프보다는 상대를 서브미션 시키려 하거가 스윕을 노리는데요 ... 물론 주짓수가 극강은 베우둠이나 자카레 등이 이런 모습을 보이고 또 효율적으로 활용하지만 파울로 티아고의 주짓수는 극강의 주짓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훌룡한 그래플러들에게 오히려 공간을 많이 주는 티아고 파울로의 주짓수 스타일은 상대에게 좋은 포지션을 내주는 경우가 많고 결국 파운딩을 당하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이스케이프를 위한 절차로 들어갑니다.

 

 

파울로 티아고의 이스케이프 방법은 상대에게 백을 내주고 상대가 다리로 그립을 완성시키기 전에 무릎을 펴고 상대를 미끄러트려 스윕을 하거나 이스케이프합니다.

 

 

 

 

 

김동현 선수는

 

좋은 리치와 신장을 바탕으로 게다가 사우스포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상대를 KO시키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상대의 타격에 압박당하지 않을 정도로 앞손을 잘 활용하고 공간이 나오면 왼손으로 카운터를 치는 디펜스적인 타격을 매우 잘 합니다.

 

실제로 김동현이 타격전에서 위기에 빠지는 것을 본 것은 콘딧전 밖에 없습니다.

 

 

그래플링적인 측면에서는 밸런스와 테이크다운 능력이 최고 수준입니다.

 

타이밍 태클도 좋지만 클린치 상황에서의 유니크한 유도식 테이크다운은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김동현에게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부분은 바로 체력입니다.

 

체력소모가 심한 그래플링싸움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3라운드 방전되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포인트를 잃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점점 나이가 먹어가면 이런 체력적인 약점의 보완을 위해 점차 스탠딩 타격을 늘려가고 있는 김동현선수입니다.

 

이 경기의 키포인트는

 

파울로 티아고 특유의 백내주고 이스케이프하는 것을 얼마나 잘 막느냐와 파울로 티아고의 어퍼컷에 대한 방어입니다.

 

타격이 좋은 파울로 티아고를 상대로 션피어슨전처럼 타격전을 벌이기는 어려워 보이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약한 파울로 티아고를 상대로 김동현이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의 상황이 중요합니다.

 

주짓수가 강한 파울로 티아고를 눌러놓지 못하고 스윕이나 이스케이프를 허용한다면 경기가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또한 김동현은 큰 타격을 할 때 고개를 숙여 상대의 카운터에 대비하며 펀치를 휘두르는데 조쉬 코스첵을 보내버린 파울로 티아고의 어퍼컷이 이때 터진다면 경기는 한순간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타격전에서 유심히 봐야할 부분은 이 부분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경기를 예상해보면

 

상성에서 김동현에게 파울로 티아고는 좋은 상대입니다.

 

파울로 티아고의 타격은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상대한테 잘 먹히는데 김동현의 타격은 철저히 디펜스적인 타격을 합니다.

 

긴 리치와 신장 그리고 사우스포라는 장점을 이용해 앞손을 계속 활용해주고 틈이 보이면 왼손 카운터를 단발성으로 꽂아넣습니다.

 

결코 같이 맞받아치는 펀치 공방전을 벌이지 않기에 맞받아치는 타격 외에는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파울로 티아고의 타격에 압박을 당하거나 리듬을 잃을 확률이 적습니다.

 

또한 파울로 티아고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고 특히 클린치 싸움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타이밍 태클이 되든 클린치 상황에서의 테이크다운이 되든 능히 김동현이 파울로 티아고를 그라운드로 끌고 갈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3라운드 체력이 매우 떨어지는데 파울로 티아고 역시 3라운드 체력이 그리 좋지 못한 파이터입니다.

 

즉, 다른 파이터에 비해 3라운드 위기상황을 좀 더 수월히 넘길 수 있는 상대입니다.

 

이런 상성이 좋은 상대에게 타격에서 밀리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통해 그라운드까지는 가겠지만 여기서 부터가 중요합니다.

 

파울로 티아고의 주짓수는 매우 강하고 공격적입니다.

 

하지만 다른 일류 그래플러가 그랬듯 티아고의 주짓수에 당하지 않겠지만 티아고가 이스케이프하는 것을 계속 허용한다면 기본적으로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는 파울로 티아고에게 라운드 후반 김동현이 스탠딩상황에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게 파울로 티아고의 이스케이프 패턴인 백을 내주고 상대가 다리 그립을 잡기 전에서 무릎을 펴 상대를 미끄러트리고 이스케이프하는 것인데요..

 

김동현 선수도 이 부분에서 좀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에고 산체스, 존 피치가 그랬던 것처럼 처음 한두번은 허용하더라도 주짓수와 레슬링이 좋은 김동현이기에 능히 간파하고 백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경기 고개숙이고 타격하는 김동현이 파울로 티아고의 어퍼컷을 조심하고 역시나 주짓수가 좋은 티아고의 한방 서브미션만 조심한다면 파울로 티아고에게 판정으로 김동현이 이길 확률이 많은 시합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김동현 선수의 65%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