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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핸더슨 VS 길버트 멜렌데즈 예상 분석 - UFC on Fox7 본문
이 시합은 챔피언 VS 챔피언의 컨셉입니다.
아무리 길버트 멜렌데즈가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이었다지만 UFC데뷔전을 타이틀전으로 갖는건 너무 특혜 아니냐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길버트 멜렌데즈는 줄 곧 랭킹 5위안에 들던 라이트급의 실제적 강자로 충분히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벤 핸더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 (2(T)KO, 8Sub, 8Dec), 2패(1Sub, 1Dec)
신장 : 175cm
나이 : 29세
리치 : 70
스탠스 : 사우스포
주요승리선수 : 프랭키 에드가, 짐 밀러, 클레이 구이다, 도날드 세로니, 네이트 디아즈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Benson-Henderson-20548
길버트 멜렌데즈 프로필 & 전적
전적 : 21승 (11(T)KO, 1Sub, 9Dec) 2패(2Dec)
신장 : 175cm
나이 : 31세
리치 : 71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조쉬 톰슨, 카와지리 타츠야, 아오키 신야, 호르헤 마스비달, 클레이 구이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Gilbert-Melendez-5545
길버트 멜렌데즈가 타이틀을 차지하려면
5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하며 스탠딩에서 앞서야 합니다.
그 이유는
둘다 피니시율이 낮아 5라운드까지 갈 확률이 많고 길버트 멜렌데즈가 핸더슨을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스탠딩 타격전이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웰라운드한 길버트 멜렌데즈지만 강력한 그래플링을 가진 핸더슨에게 그라운드게임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판단입니다
자, 이를 바탕으로 핸더슨 - 멜렌데즈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면
1.. 벤 핸더슨은 길버트 멜렌데즈의 앞손 잽을 뚫을 수 있을까?
1-1. 사우스포와의 타격전에 약한 멜렌데즈
1-2. 핸더슨이 타격에서 멜렌데즈를 공략할 부분은 킥의 활용이다.
2. 5라운드 게임 체력이 중요하다.
3. 멜렌데즈는 핸더슨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수 있을까?
1. 벤 핸더슨은 길버트 멜렌데즈의 앞손 잽을 뚫을 수 있을까?
길버트 멜렌데즈의 타격의 특징이라면 앞손 잽이 굉장히 좋습니다.
어그레시브한 멜렌데즈가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패배를 경험한 후 최대한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신경쓰며 전진을 줄이고 들어오는 상대를 잽으로 맞추는 전략을 통해 경기는 재미없어지고 판정이 많아졌지만 지금의 강력한 멜렌데즈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멜렌데즈 2.0으로의 진화에 가장 크게 당한 선수가 바로 멜렌데즈를 이긴 경험이 있는 이시다 미츠히로와 조쉬 톰슨입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2차전에서 멜렌데즈의 앞손 잽을 뚫지 못하며 테이크다운을 성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럼 이 강력한 멜렌데즈의 잽을 핸더슨은 뚫고 스탠딩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결론은 YES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1. 사우스포와의 타격전에 약한 멜렌데즈
멜렌데즈의 앞손 잽의 활용을 통한 스탠딩 타격전을 자신의 리듬으로 만드는 능력은 오소독스를 상대로 극대화 됩니다.
그에 반해 사우스포와의 대결에선 자신의 앞손이 무력화 될 뿐 아니라 타격 거리를 잡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호르헤 마스비달과의 경기에서 마스비달 역시 멜렌데즈의 잽을 뚫을 수 없게 되자 사우스포스탠스로 3,4라운드 약 1분간 경기를 펼칩니다.
이 2분간 멜렌데즈의 앞손 잽의 공격 시도 자체가 확 줄고 단 한대도 마스비달에게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타격이 좋지 못한 이시다(사우스포 스탠스)와의 2차전에서 역시 앞손 잽의 활용이 현저히 줄고 사실상 3라운드부터 미츠히로가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파워, 타격에서 밀리고 자신의 태클이 통하지 않아 아무것도 할게 없어진 이시다가 승부수를 띄운 전략) 멜렌데즈가 실마리를 풀었지 이시다가 아웃파이팅전략을 했다면 지는건 자명했지만 5라운드까지 갈수도 있는 경기로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카와지리를 스트라이크포스에 와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이시다 미츠히로에겐 3라운드 종료전까지 간 차이는 사이스포스탠스를 상대로 타격에서 실마리를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사우스포스탠스인 벤 핸더슨에게 이런 멜렌데즈의 약점은 스탠딩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사우스포에게 약한 멜렌데즈가 네이트 디아즈나 에드가도 못한 압박을 핸더슨을 상대로 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1-2. 핸더슨이 타격에서 멜렌데즈를 공략할 부분은 킥의 활용이다.
핸더슨의 타격의 장점이라면 킥의 활용이 좋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길버트 멜렌데즈의 타격에서의 약점이라면 사우스포에 약하다는 점과 킥에 대한 디펜스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멜렌데즈는 조쉬 톰슨과의 1차전에 수많은 킥을 허용했고 타격 젬병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도 굉장히 많은 킥 타이밍을 내줬습니다.
길게 앞손 잽을 잘 치고 맷집이 좋으며 어그레시브하고 디아즈 형제와 비슷한 타이밍에 나오는 위력적인 원투를 가진 멜렌데즈를 상대로 펀치공방전보다는 좀 더 먼 거리에서 공략할 수 있는 킥의 적극적인 활용은 멜렌데즈를 상대로 스탠딩 타격전에서 뒤지지않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5라운드 게임 체력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 두 파이터의 피니쉬율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멜렌데즈는 최근 5경기중 4경기를 5라운드 판정까지 갔고 벤 핸더슨은 UFC 전체 중 가장 긴 평균 경기시간(20분)을 가진 파이터입니다.
이 경기는 5라운드게임이 될 확률이 매우 많은 경기로 체력은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멜렌데즈의 체력은 사실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핸더슨의 무한 체력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멜렌데즈는 이시다 미츠히로와의 2차전에서 조차 3라운드부터 입이 벌어지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기 시작했고 다른 경기에서도 그라운드게임이 많이 섞이게 되면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체력적인 문제를 보여왔습니다.
특히나 최근 조쉬 톰슨과의 3차전에서도 1,2라운드는 앞서지만 3라운드부터 서서히 톰슨에게 잡히기 시작하며 4,5라운드는 완전히 잡힙니다.
확실히 체력에 문제가 있는 멜렌데즈의 후반라운드의 경기력은 별로입니다. 하지만 무한 체력의 핸더슨은 후반라운드에 빛을 발하죠.
멜렌데즈가 자신의 장기인 잽을 활용하며 완벽하게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하며 자신의 리듬안에서 경기를 진행한다면 핸더슨과 체력적으로 맞설 수 있지만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몇번 그라운드에 갔다오면 분명히 먼저 체력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선수는 멜렌데즈로 보입니다.
3. 멜렌데즈는 핸더슨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수 있을까?
시저그레이시 MMA팀의 문제점이라면 바로 레슬링일 것입니다. 길버트 멜렌데즈는 이 범주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확실히 레슬링이 탑레벨은 아닙니다.
멜렌데즈 2.0으로의 업그레이드 이후 조쉬 톰슨(6번→2번) 이시다 미츠히로(7번→1번)으로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이 현격히 좋아졌지만 그래도 조쉬 톰슨, 이시다 미츠히로 등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시다 미츠히로와의 2차전은 경기 후 바셀린 의혹이 있다고 했고 그전에 호드리고 담도 미끄러웠다고 의심스럽다는 얘기가 돌았죠. 물론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혹자는 멜렌데즈가 입장할 때 쓰고 나오는 모자에 바세린을 발라놓는다는 의심도 하고 있죠)
분명히 챔피언 벤 핸더슨은 이들보다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과 레슬링을 가지고 있고 파워에 있어서도 아오키 신야나 이시다 미츠히로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멜렌데즈를 테이크다운 시킨다면 눌러놓으며 멜렌데즈의 체력을 빼며 괴롭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멜렌데즈의 클린치 게임이 그리 좋아보이지않고 사우스포의 싱글렉에 대한 대비가 아직은 부족해 보이는 멜렌데즈입니다.
더욱이 체력이 떨어지게 되는 4,5라운드에는 레슬링과 테이크다운의 차이는 멜렌데즈를 상당히 힘들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멜렌데즈가 이길 길은 스탠딩게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나 벤 핸더슨이 사우스포와 킥을 잘 활용하는 파이터라는 점과 체력에서 앞서며 테이크다운 시키고 눌러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좋은 레슬링과 주짓수를 가진 파이터라는 점 그리고 멜렌데즈가 UFC의 데뷔전이라는 점과 그 데뷔전이 타이틀전이라는 점 등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이기에
벤 핸더슨의 70%승을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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