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비스핑 VS 앨런 벨처 예상분석 - UFC159

마이클 비스핑의 경기답게 장외 신경전이 대단했던 시합입니다.

과연 희대의 문신 매치에서 누가 문신을 새기게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판정으로 갈 경기로 보기에 누구도 문신새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는데요 ...

비스핑이 장담한 것처럼 벨처는 다시 미들커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비스핑을 꺽고 확실한 강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이되는 경기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마이클 비스핑 프로필 & 전적

전적 : 23승(14(T)KO, 4Sub, 5Dec) 5패(2(T)KO, 3Dec)

신장 : 188Cm
나이 : 34
리치 : 75.5인치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추성훈, 크리스 리벤, 브라이언 스탠

기타 : 4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ichael-Bisping-10196

 

 

앨런 벨처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9(T)KO, 7Sub, 2Dec) 7패(2(T)KO, 1Sub, 4Dec)

신장 : 188Cm
나이 : 28
리치 : 75인치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후지마르 팔라레스, 패트릭 코테, 데니스 강

랭킹: 10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lan-Belcher-10967 

관전 포인트

앨런 벨처가 마이클 비스핑을 펜스쪽으로 몰아넣을 수 있느냐

마이클 비스핑의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벨처는 막을 수 있는가

마이클 비스핑은 클린치 상황에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어떤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것인가

사우스포스탠스에서 나온 벨포트에게 당한 하이킥 ... 앨런 벨처에게도 당할까?

앨런 벨처가 마이클 비스핑을 펜스쪽으로 몰아넣을 수 있느냐

- 앨런 벨처가 타격에서 위력적인 거리는 근거리입니다. 원거리에서는 주로 사우스포스탠스로 스위칭하며 킥을 찹니다.

일단 벨처의 타격 스타일이 한방한방 힘을주어 쎄게 치는 스타일이라 스트라이크 페이스가 높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대비해 가드가 밑으로 내려와 있고 타격 디펜스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앞손 잽을 잘 활용하며 거리싸움을 하는 상대에게 스탠딩 타격전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맷집과 파워가 좋고 어그레시브하기에 압박을 통해 상대를 펜스로 몰아넣고 더이상 거리를 잴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면 상당히 위력적인 타격을 선보입니다.

만약에 벨처가 비스핑을 펜스로 몰아넣고 연타를 날릴 수 있다면 턱이 들려있고 근거리 타격에 약한 비스핑을 넉아웃까지도 시킬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럼 과연 벨처는 비스핑을 펜스쪽으로 몰 수 있을까요?

비스핑은 댄 핸더슨, 반다레이 실바 등 맷집을 바탕으로 무섭게 전진하는 선수에게 약한 면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댄 핸더슨에게 큰 패배 후 그는 스탠딩 타격에서 매우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고 특히나 상대의 뒷손이 있는 쪽으로 도는 안좋은 습관도 거의 다 고쳐졌습니다.

실제로 타격 압박이 좋은 브라이언 스탠에게도 한번도 펜스로 몰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벨처보다 거리싸움을 잘하고 타격 페이스도 훨씬 높고 상대가 압박해 들어오는 타이밍에 지속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상대의 타이밍을 끊는 마이클 비스핑에 대항해 순간적인 폭발력도 부족하고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대한 신경도 많이 써야하고 타격 페이스도 느린 벨처가 비스핑을 압박하여 펜스로 몰아넣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비스핑의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벨처는 막을 수 있는가

     

- 앨런 벨처는 스프롤이 안되는 파이터로 상당히 먼거리에서의 태클에도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반면, 타격에서 밀리지 않은면 마이클 비스핑의 더블렉 테이크다운은 상당히 깊숙히 들어온다.

앨렌 벨처의 클린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테이크다운 시키려는 상대를 씨름의 되치기식으로 넘어뜨리며 탑을 차지하고 위력적인 파운딩을 날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후지마르 팔라레스전에서 보이듯 하단 태클에 대한 디펜스는 그리 개선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지마르가 매우 원거리에서 시도한 싱글렉 테이크다운도 방어를 못한 앨런 벨처가 마이클 비스핑의 더 낮고 더 빠르고 더 깊게 들어오는 더블렉을 막기 힘들어보이며 특히나 1차적으로 비스핑의 태클을 힘으로 막아도 스프롤이 안되는 벨처이기에 2차적으로 들어오는 비스핑의 호미걸이식 테이크다운을 막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마이클 비스핑은 클린치 상황에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어떤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것인가

- 벨처의 클린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비스핑의 클린치상황에서의 테이크다운 선택은?

차엘 소넨전에서 보여주듯 마이클 비스핑의 클린치 게임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벨처 역시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약한 면이 많이 개선되며 상대가 상체를 제압하며 시도한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역으로 되치며 탑을 차지하고 파운딩을 퍼붓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고 오카미 유신과의 1차전에서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속절없이 당하며 무너지는 모습은 2차전에서 오히려 오카미를 되치며 탑을 차지하는 장면을 많이 연출하였습니다.

마이클 비스핑 역시 앨런 벨처를 상대로 하단으로 내려가지 않고 상체를 제압하는 그레코로만식 레슬링을 통한 테이크다운은 위험성이 다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과연 비스핑은 클린치 상황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호미걸이식 테이크다운을 선보일지 차엘 소넨을 테이크다운 시킨 하단으로 내려가 테이크다운할지도 하나의 관전포인트입니다.

사우스포스탠스에서 나온 벨포트에게 당한 하이킥 ... 앨런 벨처에게도 당할까?

앨런 벨처는 킥의 빈도가 매우 높은 파이터로 사우스포로 스위칭하며 킥을 꽤 잘 찹니다. 

그럼 비토 벨포트와 같은 하이킥으로 비스핑을 다운시킬 수 있을까요?

마이클 비스핑의 안좋은 습관 중 하나가 사우스포와 싸울 때 상대의 앞손 타격에 자신의 오른쪽으로 덕킹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을 잘 캐치한 벨포트는 큰 넉다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그의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른 파이터에게도 비슷한 다운을 당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비스핑이 벨포트에게 당한 결정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스피드의 차이와 거리가 안잡혀서 입니다.

벨포트는 이미 거리싸움과 스피드에서 이기고 있었고 비스핑의 타격을 모두 보며 피했기에 순간적으로 자신의 앞손 페인트를 주며 비스핑을 가둬뒀고 미들킥을 그동안 많이 차주며 미들킥에 신경이 가게 하고 순간적으로 하이킥을 차서 비스핑을 다운시켰지만 벨처에게 그런 스피드, 거리조절능력, 테크닉이 있어 보이지 않고 그전에 미들킥이 캐칭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마이클 비스핑은 앨런 벨처를 넉아웃 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사실상 넉아웃으로 승부가 끝난다면 옥타곤에 누워있을 확률은 비스핑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파워, 맷집 그리고 비스핑의 턱이 들려있는 점 등 서로 큰 펀치교환을 많이 한다면 벨처가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앨런 벨처는 파워와 맷집이 있고 주고받는 타격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또한 그라운드게임 또한 매우 능숙합니다.

때문에 디펜스가 나쁜 비스핑이 한방 걸리거나 벨처가 탑을 차지한다면 비스핑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스핑이 자신이 하던대로 전략적으로 앞손을 활용해주고 상대가 압박해 들어오면 태클을 시도하며 상대의 타이밍을 끊고 클린치로 붙어 괴롭해 주면서 자신의 Athletism을 십분발휘해준다면 사실상 벨처가 별로 할게 없는 시합입니다.

마이클 비스핑은 탑컨트롤이나 클린치 테이크다운 능력에서 오카미 유신에 비해 떨어지지만 스탠딩 타격 ... 특히 앞손의 공격적인 활용과 급격한 레벨체인지를 통한 태클로의 전환 능력 그리고 UFC 넘버원으로 평가받는 위기대응 능력까지 오카미 유신 이상으로 앨런 벨처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는 마이클 비스핑의 65%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