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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69 감상후기(메인카드) - 아쉬운 스탑선언 본문

MMA/감상후기

UFC169 감상후기(메인카드) - 아쉬운 스탑선언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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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너 VS 아벨 트루히요




트루힐로? 트루질로? 어떤 건지 헷갈려 브루스 버퍼의 발음을 잘 들어봣는데 트루히요가 가장 가깝네요 ^^


엄청난 싸움이네요 ... 트루히요가 그로기 상태에서도 정말 전광석화같은 펀치를 내네요 ...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최고의 시합이었네요 ...


바너 입장에서 매우 아쉽게 되었네요 ... 모든게 바너가 앞서고 있었는데 한방에 무너지네요 ...


뭐 바너 입장에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화끈하게 싸워준게 고맙네요


트루히요 입장에선 너무 위험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아직도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은 많이 개선되어야 하고 자신이 가진 파워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체 줄이기전의 티아고 알베스의 포스를 분명히 트루히요는 가지고 있는데 알베스에 비해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타격의 기술적인 부분이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


아무튼 트루히요같은 브롤러 스타일이 저는 좋긴 하네요



존 리네커 VS 알리 바가우티노프



경기 자체는 흥미로웠는데 왠지 김 빠지네요 .... 바가우티노프가 티셔츠 프린트에 진짜 돌주먹의 의미를 알려주겠다는 식으로 써서 타격으로 진검승부를 할 줄 알았는데 ... 너무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네요 .. .마지막 상대를 조롱하는 장면도 짜증나고...


바가우티노프는 펀처킹이라는 닉네임은 바꿔야겠네요 ㅡ,,ㅡ;


리네커는 체력에서 밀려버렸네요 ... 감량을 힘들어하니 체력이 100% 안올라오나보네요 ...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프랭크 미어


뭐 오브레임의 완벽한 승리네요 ... 미어의 회심의 길로틴 쵸크가 좋긴 했지만 역시나 서브미션 디펜스가 좋은 오브레임이 잘 방어했고 3라운드 미어의 회심의 테이크다운이 오브레임의 니킥 타이밍에 시도되면서 약간 운이 나쁜 것도 있었네요 ...


아무튼 오브레임은 굉장히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고 3라운드 내내 체력관리에 굉장히 신경쓰고 역전패 당할 위험을 최대한 줄이며 신중하게 타격을 시도하네요... 뭐 지면 안되는 경기니까 경기내용보다는 승이 중요한 경기니까 이해가 갑니다.


오브레임은 자신이 3라운드를 뛸 수 있고 웰라운드함을 증명했고 역시나 명불허전의 니킥과 수준 높은 타격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등 꽤나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 조금은 돌아선 팬들이 다시 돌아설 수 있는 베이스는 깔아놨네요.


이로써 프랭크 미어는 UFC에서 못보는건가요? 그렇게 되면 꽤나 아쉽겠네요 ...


오브레임은 오늘 경기력으로 볼 때 산토스와의 타격전이 그렇게 기대되진 않네요...



조제 알도 VS 히카르도 라마스



알도의 완벽한 승리는 확실하네요 ... 하지만 역시나 예전 WEC폭군 시절의 알도의 모습은 이번에도 보여주지 못하는거 보니 확실히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많은 경기수, 쌓여가는 부상, 계속되는 극심한 감량고 그리고 오랜시간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찾아오는 피로감 등으로 인해 나이에 비해 좀 더 빨리 전성기에서 내려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상성상 너무 좋은 상대를 만나 내심 알도의 (T)KO도 기대했는데 스완슨보다 라마스를 스탠딩에서 압박하지 못하네요... 너무 라마스의 주특기인 종아리쪽 레그킥이 편안하게 나오도록 해서 분명 타격전에서 완벽히 지배했지만 더 광폭한 모습을 만들어내지 못하네요...


또한 이 경기를 통해 또한가지 약점을 드러내네요 ...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매우 좋고 상체를 잘 세우지만 등에까지 그라운드에 닿으면 일단 평범해지는 알도네요 ... 이스케이프 능력은 특A급 레벨은 아닌 것 같네요 ...


라마스는 종아리쪽 레그킥, 스크램블 포지션에서 탑을 차지하는 능력, 강력한 파운딩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보여줬고 쏟아냈지만 기본적으로 역부족인 경기였네요 ...


알도는 좋은 레슬링과 그라운드 플레이 그리고 사각만들어 로우킥을 차는 등 뭔가 기술적인 진보는 더 이루어낸 느낌이지만 이번 경기 역시 스탠딩에서 상대를 그로기로 몰고가는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체력적인 약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그 체력적 약점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느낌이네요 ... 이제 페더급에서 할만한 선수는 다 정리했으니 기량이 더 떨어지기 전에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편안하게 감량하며 100% 컨디션으로 라이트급치고 체격이 왜소한 앤소니 페티스와 슈퍼파이트를 했으면 좋겠네요...



헤난 바라오 VS 유라이야 페이버



1차전보다 확실히 페이버가 바라오 쪽으로 더 들어가주면서 뭔가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 로우킥 허용 이후 부터 바라오쪽으로 흐름이 가더니 한순간 경기가 끝나버리네요...


챔피언전이라는 특성과 메인이벤트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스탑선언은 좀 이른 감이 있고 더 지켜봐도 됐다고 보는데 ... 특히나 더 아쉬운건 바라오의 해머링이 페이버의 가드 위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페이버가 전혀 방어를 못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판단인데 ... 피니쉬가 뭔가 아쉬움은 있지만 페이버가 너무 안움직였으니 뭐 할말은 없겠네요


뭔가 더 멋진 경기를 예상했는데 ... 이렇게 1라운드에 끝날줄은 몰랐네요 ...


확실히 바라오는 초반은 상대의 패턴을 읽는데 주력하면서 상대의 움직임 파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사냥하는 느낌이드네요 ...


알도가 범고래처럼 상처를 늘려가며 상대를 서서히 죽이는 광폭하지만 지능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바라오는 호랑이처럼 기다리며 상대의 약점을 찾아 한순간 끝내는 느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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