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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10 감상후기(메인카드) - 역시 수성 그리고 화려한 킥의 향연 본문

MMA/감상후기

UFC on FOX10 감상후기(메인카드) - 역시 수성 그리고 화려한 킥의 향연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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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카드 역시 엘킨스를 제외하면 기존의 강자들이 수성을 했고 또한 세로니의 멋진 넉아웃하이킥을 비롯 곤자가의 강력한 로우킥과 크로캅을 보낸 명품 하이킥 그리고 핸더슨, 톰슨의 꽤 좋은 킥들이 많이 나온 이벤트였네요...


제레미 스티븐스 VS 대런 엘킨스



스티븐스가 엘킨스의 타격패턴을 잘 분석했고 그에 맞춰 어퍼컷을 잘 준비해왔네요 ...


그리고 역시 스티븐스의 펀치는 묵직했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펜스로 밀렸을 때 엘킨스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기 위해 엘킨스의 왼손목을 컨트롤해주는 장면이네요... 거의 완벽하게 컨트롤해주니까 엘킨스가 뽑아내질 못하네요 ...


아마 이때 손목 컨트롤이 안되었다면 그라운드에서 엘킨스가 많이 앞서던걸로 봐서 스티븐스가 많이 고전할 뻔 했네요 ...


엘킨스는 레슬러로 알려졌지만 페더급에서 가장 많은 서브미션을 시도한 선수인데 ... 그 서브미션 능력이 이번 경기 여실히 나타나네요 ... 


아무튼 제레미 스티븐스는 대런 엘킨스라는 대어를 잡고 페더급에서 비상하게 되었네요 ...


이제 탑텐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


도날드 세로니 VS 아드리아노 마르틴즈



마르틴즈 ... 세로니에게는 역부족이었군요 ... 하이킥에 의한 플래쉬넉아웃은 둘째치더라도 전혀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지도 못했고 로우킥을 많이 맞으면서 자신의 리듬을 놓치면서 완벽하게 패했네요 ...


도날드 세로니는 역시나 타격방어쪽에 허점을 드러내며 위태위태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로우킥이 잘 맞아들어가면서 자신의 리듬안에서 경기를 운영하면서 경기를 잘 끝냈네요 ...


리플레이로 보니 그전에 맞은 미들킥을 의식해선지 미들킥을 방어하려다 제대로 걸렸네요 ...



스티페 미오치치 VS 가브리엘 곤자가



미오치치가 상당히 냉정하게 플레이하네요 ... 원래 좀 적극적인 스타일이었는데 로이넬슨전도 전략적으로 냉정하게 풀어가더니 곤자가전은 정말 신중하게 플레이를 하네요 ...


2라운드 중반부터 확실히 주도권을 잡은 미오치치가 바디킥, 어퍼컷 등을 노려 피니쉬도 노릴 수 있을텐데 끝까지 앞손으로 상대를 두드려 주며 킥캐칭이나 카운터의 위험을 피하고 철저하게 안전위주로 경기를 진행하네요....


이 경기는 앞손활용의 중요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시합이네요...


리치가 길고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위에 있는 선수가  앞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니까 상대는 백스텝을 밟을 수 밖에 없고 카운터를 날려도 체중이 잘 실리지 않으니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기 힘들고 태클거리가 길어지니까 테이크다운도 힘들고 아무것도 할 게 없어져버리는 시합이 되어버렸네요 ...


곤자가를 대표하는 것이 넉아웃파워과 강력한 테이크다운 & 그라운드게임인데 ... 미오치치에게 타격에서 밀려 백스텝을 밟아버리니까 넉아웃파워가 없어지고 그라운드 전환을 위한 태클의 위력이 반감되어 버리니까 기본적으로 맷집좋고 회피력 좋고 테이크다운 디펜스 좋은 미오치치에게 할 게 없어져 버리네요 ... 미오치치쪽에서 전략을 정말 잘 짜왔네요 ...


그래도 헤비급에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데 미오치치에게는 그게 참 부족하다는게 이번 시합을 통해서도 또 보여지네요 ...



벤 핸더슨 VS 조쉬 톰슨



5라운드 1분여를 남은 시점에서 핸더슨이 졌다고 생각했고 3번째 저지의 스코어가 29:26일때 모든 희망을 버렸는데 ... 핸더슨 자신도 버린거 같은데 ... 스무드~~가 외쳐지네요 ㅋㅋ


핸더슨이 이긴건 좋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일단 두개의 라운드씩 각각 가져간건 확실해 보이고 문제의 2라운드를 다시 보았네요 ... 


제가 경기를 보고 채점을 위해 바로 다시보기를 한건 처음이네요 ...


그런데 라이브로 볼때는 무승부 혹은 톰슨의 라운드로 봤는데 다시 보니 핸더슨의 라운드네요 ... 톰슨이 한건 테이크다운 이후 백잡고 30초간 컨트롤 한 거고 핸더슨은 클린치컨트롤 시간만 1분이 넘었고 바디샷두방, 하이킥, 엘보우 등 좋은 유효타가 꽤 많이 들어갔고 스탠딩 타격전에서의 타격시도 자체가 거의 핸더슨만 하고 있네요 ...


이 경기를 보고 조쉬 톰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 그냥 톰슨이 약먹었거나 기량이 늘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 분명 이전 경기까지 클린치가 그리 위력적이지 않았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이 좀 떨어졌는데 그래서 핸더슨의 승을 예상했는데 이 두가지 영역에서 제 예상을 깨버렸고 이건 그냥 기량의 발전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어보이네요...


톰슨이 지긴 했지만 확실히 컨텐더급의 경기력을 가졌음이 입증되었고 핸더슨은 찝찝한 승이지만 복귀전 승을 통해 다시한번 대권에 도전할 기반을 다졌네요 ...


뭐 윈윈인 게임이었네요... 비록 톰슨쪽이 억울하겠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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