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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59 감상후기 - 애매하네 ...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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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에 맞서기에는 애매한 맥그리거의 경기력, 핸더슨 - 세로니의 석연찮은 판정, 확실한 2라운드를 제외하면 누구의 손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파크 - 티바우, 홀의 석연찮은 컷으로 인한 승리등 이번 메인카드는 모두 애매~했네요



글레이슨 티바우 VS 노만 파크


- 파크가 원래 사우스포였나요?(확인해 봐야겠네요) 

아무튼 같은 스탠스에서 긴 리치를 활용해 주며 앞손싸움을 해주면서 글레이슨 티바우의 초반 폭발력을 잘 죽이나 싶었는데 ... 단지 그 정도에 그쳤지 뭔가를 더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확실하게 한라운드를 잃으면서 3라운드 만회를 위해 좀 더 거리를 좁히고 수많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종료 20초 남기고는 그냥 걸어들어가 펀치를 날리는 등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노장의 노련함에 당했네요 


최고의 테이크다운 공격/방어 능력을 가진 글레이슨 티바우를 상대로 테이크다운을 얻을 수 있을만큼 파크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좋지 못했고 뭐 클린치 상황에서는 휙휙 돌려지고 타격에서도 긴 리치 밖에는 티바우를 압도할 아무런 무기없이 젊은 패기만을 가지고 덤벼들다 보니 테크닉의 부족이 단단한 돌덩어리같은 티바우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네요 ...


파크는 이런 단단한 선수들을 공략하기 위한 연장이 좀 더 갖추어 져야한다고 보이네요 


반면 글레이슨 티바우는 역시나 특유의 판정승을 이끌어내며 뭔가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임팩트를 만들진 못했지만 승은 챙기고 또하나의 기대주에게 쓴맛을 안기는 게이트키퍼로써의 역할을 100% 수행해 내네요 ...


이제 티바우도 게이트키퍼에서 내려오거나 위로 치고 올라가거나 해야하는데 계속 게이트키퍼 자리만 지키네요 ㅋㅋㅋ



유라이야 홀 VS 론 스톨링


- 뭐 그냥 유라이야 홀 퍼포먼스 보다가 컷으로 애매하게 끝나버리네요 ... 홀의 초반 플라잉 니킥이나 사이드 킥에서 바로 백스핀 휠킥으로 이어지는 동작 등 확실히 운동능력이 엄청난 선수이고 이 선수가 챔피언이 된다면 확실히 슈퍼스타가 될 재목인데 ... 과연 홀이 그의 유리멘탈과 부족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극복하고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되네요 



벤슨 핸더슨 VS 도날드 세로니


- 이거 경기보면서 저지들 판정하기 참 곤혹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라운드마다 핸더슨이 포인트를 가져가나 싶으면 세로니가 후반에 뭔가를 해주면서 판정을 혼란스럽게 했네요 ...


경기 내용면에서 느껴지는건 확실히 핸더슨의 타격은 많이 늘었단 느낌이고 특히나 핸더슨 특유의 다양한 스탠스와 오소독스 스탠스에서 나와주는 레그킥들의 위력이 좋았단 생각입니다. 아마도 레그펀치(?)와 미들킥 궤도에서 레그킥으로 내려오는 다리 공략은 핸더슨이 최고로 보입니다.


경기 외적으론 도날드 세로니가 훨씬 클 줄 알았는데 핸더슨 사이즈가 상당히 크단 느낌과 역시나 15일만에 출전하는건 무리라는 생각이네요 ... 세로니 특유의 번뜩이는 순간 움직임도 안나오고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느낌이고 상대의 백을 잡았을 때 정말 빠르게 그립을 완성하는 세로니인데 그저 무력하게 풀어주네요 ...


핸더슨이 테이크다운만 안당했어도 이길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판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나보네요 ...


개인적으로 경기 후 판정결과에 대해 6:4 정도 핸더슨이 이길 가능성이 많다고 봤는데 결국 세로니의 손이 올라가네요 ...


뭐 이 경기는 세로니의 손이 올라갔을 때 두선수의 얼굴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네요 마치다 - 잭슨 느낌?



코너 맥그리거 VS 데니스 시버


- 이거 뭐 ... 완전히 원사이드하네요 ... 시버가 언더독답게 좀 더 적극적으로 나왔어야 하는데 맥그리거의 왼손에서 멀어지는 써클링과 타격을 받아주며 거리를 좁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사우스포를 상대로 리치가 짧은 선수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맥그리거가 펀치가 아닌 킥으로 타격을 해주면서 거리를 완전히 제압하고 상대의 타격을 완전히 묶어놓고 자신만이 칠수 있는 타이밍과 공간을 만드는 맥그리거 특유의 플레이를 하면서 강력한 오펜스 레슬링을 갖추지 못한 시버가 할게 없어져 버리네요 ...


이 경기만 보면 맥그리거가 알도의 대항마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한편으론 드네요 ... 중심이 높아서 넘어지는 경우도 잦고 알도의 엄청나게 빠르고 묵직한 레그킥에 대한 디펜스를 할 수 있을까도 싶고 아주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잠궈버리까 타격패턴도 상당히 단조로워지는 느낌이고 알도의 사이드스텝 이후 사각 만들어 치는 패턴에도 조금 취약한 면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


이런 움직임이 워낙 초반부터 레벨차이가 나면서 맥그리거가 쉬엄쉬엄한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알도에 맞서기는 조금 불안한 느낌을 받았네요... 그런데 또 한편으론 포이리에나 시버를 이렇게 원사이드하게 이겨버리는 능력이라면 알도의 대항마 자격은 확실해 보이기도 하고 뭔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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