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on FOX 14 감상후기(프릴림카드)

닐 시어리 VS 크리스 빌

- 10승무패 UFC 2연승의 크리스 빌이 생뚱맞게 플라이급으로 내려와서 첫 패배를 당하네요.

탄력과 스피드를 살려서 타격을 해주던 크리스 빌이 체급을 내리며 그런 이점이 감소되었고 시어리의 무한전진압박에 스텝으로 1라운드 잘 피했지만 공격면에서는 해준게 없었고 2라운드 서로 스윕과 서브미션을 주고 받으며 멋진 체스게임을 보여주면서 명승부를 펼쳤지만 그 여파로 3라운드 체력이 저하되며 스텝이 죽어 시어리의 거리에서 펀치교환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결국 패배를 하네요 

크리스 빌의 플라이급 데뷔 상당히 기대했는데 시어리 선에서 커트당하고 마네요 

반면 시어리는 피켓과도 펀치교환을 제대로 했을 정도로 러프한 타격은 상당히 좋은데 테이크다운 디펜스부분에는 여전히 약점을 드러내고 있네요 

닐 시어리 선수 존 리네커나 팀 엘리엇 선수와 하면 매우 재밌는 그림이 나올거 같네요

빅터 페스타 VS 콘스탄틴 이로킨

- 참 헤비급에 인재가 없네요 ... 두 선수 모두 UFC레벨로는 보이지않네요 ...

타격에서 두수는 앞서보이던 이로킨의 초반 압박이 좋았는데 테이크다운 당한 이후 그라운드에서는 또 페스타가 확실히 앞서주면서 2라운드부터는 이로킨이 테이크다운 때문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순간 승부는 결정되었다고 봅니다.

이후 줄창 페스타가 넘기고 눌러놓는 그림이었네요 ...

머사드 벡틱 VS 폴 레이몬드

- 뭐... 벡틱의 완벽한 승리네요 ... 일단 그라운드로 끌고 가면 라운드가 끝날 때 까지 눌러주네요 ... 그만큼 두선수의 기량차가 컸단 얘기겠죠 ... 거의 12분은 눌러놓은거 같은데 ...

타격에서도 레이몯드의 다리를 두번이나 풀리게 하고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되받아 테이크다운 시키는 장면이나 기무라 시도에 이은 마운트점유, 수많은 패스 성공, 테이크다운 등 뭐 모든 분야에서 레이몬드보다 한 수 위였네요

벡틱 눈여겨봐야 할 좋은 선수로 보이네요

니키타 크라이로프 VS 스타니슬라프 네드코프

- 크릴로프가 아니라 크라이로프라고 발음하네요 ... 아무튼 기대주 목록에서 제외했던 선수인데 ... 다시 올라오네요.

네드코프의 목을 집요하게 노리더니 결국 스탠딩 길로틴 쵸크를 성공시키네요

라이트헤비급이 워낙 탑15밖에서 인재가 없기에 이 정도 경기력이면 아주 빨리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최근 4경기 동안 8분 밖에 걸리지 않은 클라이로프 ... 지든 이기든 화끈해서 좋습니다.^^

마콴 아미르카니 VS 앤디 오글

- 헉 ... 시작 하자마자 끝나네요. 더욱 충격적인게 이 선수의 승리 전적이 8서브미션승 2판정승이었는데 최초의 TKO승을 UFC 데뷔전에 8초만에 이루어내네요 ...

180cm의 좋은 신장을 이용한 초반 깜짝 카드가 성공을 거두었네요 ... 솔직히 자신도 이렇게 이길줄은 몰랐을거 같네요 ^^

케니 로버트슨 VS 술탄 알리에프

- 술탄 알리에프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 너무 어이없게 지네요 ...

MMA 경기를 보며 항시 하던 생각 중 하나가 ... 상대의 백스핀 계열의 공격이 실패했을 때 생기는 빈 공간을 왜 상대가 치고 들어가지 못할까? 였는데 ... 어설프게 차준 백스핀 킥의 빈 공간을 로버트슨이 잘 찾아들어갔네요.

굉장히 좋은 피지컬과 전적 등 많이 기대했는데 너무도 어이없게 패해서 허무하네요

알버트 투메노프 VS 니콜라스 무소케

- 투메노프 복싱이 정말 좋네요. 거기에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되고 마지막에 인상적인 타이밍 태클과 백잡은 상태에서의 펀치까지 ...꽤나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네요

상대가 타격이 되는 선수고 리치도 더 긴데 상대에게 깔끔한 잽을 거의 한방도 허용하지 않네요 ...

그리고 무소케의 킥은 킥캐칭으로 해결하면서 무소케의 리치를 살린 앞손이나 장점인 킥을 봉쇄하고 테이크다운마저 봉쇄하며 복싱게임을 이끌어내네요 ...

하지만 정글같은 웰터급에서 위로 치고 올라가기에는 2% 부족한 모습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