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맛집/성동 맛집] 한우통 - 마장동 고기 퀄리티가 틀리네.

걸신이라 불러다오에 나온 한우통에 갔다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걸신방송을 듣고 맛집을 많이 가는 편인데 ...대부분 우리 와이프가 실망했는데(청와정, 주먹손두부, 노독일처, 킨쇼스시, 진우동 등) ... 이번 만큼은 대만족하네요.

이런 결론은 뒤로하고

차를 가져가시는 분은 주차에 애를 먹을 수 있으니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가시면 진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블로그 검색해 보니 근처에 공영주차장있다고 해서 아무 준비없이(?) 갔는데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습니다.

냉동트럭과 오토바이들이 오가는 시장통 속에 주차장을 찾기란 정말 힘들었고 마주오는 냉동 트럭 3대째에 결국 100미터를 남기고 공영주차장가는걸 포기하고 일방통행도로를 역주행해 나와 4Km를 돌아 다시 입구로 들어와서 입구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속시원히(?) 주차했네요.

한우통 주차장도 있지만 거기에 주차는 기대하지 말고 공영주차장을 가기위해 뚫어야 하는 시장길도 압박이고 그냥 속시원히 큰길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주차하는게 최선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한시간 주차한거 같은데 3천8백원인가 나왔으니까(사실 기억이 정확치 않네요)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등심과 육회를 시켰는데 ...

육회 진짜 맛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에 소고기 특유의 질감까지 살아있는게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킨 투뿔등심...

사실 주머니사정상 투뿔등심을 내돈으로 사먹어본 적도 없고 투뿔등심이 내 인생에 얼마나 먹어봤나 모르겠네요 .,

대부분 좀 등급이 낮은 소고기를 많이 먹어왔었는데 ... 고기 질감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비싸도 투뿔을 먹는구나 싶더군요.

소고기를 많이 먹어보지 못했기에 어디보다 맛있다 이런 비교는 안되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투뿔등심이 100g에 만원도 안하니 별로 부담도 없고 맛과 가격까지도 너무 만족스러운 고기집이었네요.

거기다가 직원들은 좀 투박하게 생겼지만 ^^ 굉장히 친절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로 준 차돌박이도 기존 고기집이나 마트에서 사먹는 차돌박이보다 훨씬 맛있었네요.

주차하느라 식은땀나고 좀 고생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고기집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곰탕은 나주원조곰탕(구 남평식당), 곱창은 상도곱창 식으로 소고기는 한우통이라는 공식이 생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