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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1 피날레 감상후기 - 원더보이의 비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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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1 피날레 감상후기 - 원더보이의 비상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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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새먼 VS 카이오 마갈레스


- 새먼이 미들급임에도 불구하고 치코 케이머스 같은 경쾌한 스텝을 밟아 인상적이었는데요 ... 이게 겉모습만 인상적이었지 스텝인 타이밍이 읽히며 마갈레스의 카운터에 걸리기도 하고 원거리 킥 공격이 전혀 효과적이지 않으면서 타격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마갈레스가 킥을 차다 엉키며 넘어지면서 급격하게 경기가 새먼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네요.


그래플러 베이스의 마갈레스가 비록 하위포지션이지만 가드플레이를 잘 하고 새먼은 그라운드에서 소극적일 줄 알았는데 하프가드상태에서 마갈레스의 이스케이프 시도를 잘 막고 하체를 세워주며 체중으로 눌러주며 펜스까지 잘 몰고가 찌그러트렸고 그렇게 되니 마갈레스가 백주고 일어나려 했는데 기가막히게 다리 훅걸고 백을 점유하면서 마갈레스가 일어났을 때 RNC그립을 잡으며 그대로 마갈레스에게서 물개탭을 받아내네요.


좋은 피지컬과 사우스포스탠스에 경쾌한 스텝을 가졌고 킥이 좋고 그라운드까지 좋은 새먼 일단 눈여겨 볼 선수로 보입니다.



막시모 블랑코 VS 마이크 델라토레


- 블랑코 확실히 근접전에서 강한데 ... 역시 감량이 문제네요... 이번이 처음 실패가 아닌것으로 알고 있고 성공하더래도 누드타월 들어와서 겨우 맞추고 하던데 ...


그런데 너무 일찍 말린거 아닌가 싶네요. 정타 들어가고 앞으로 고꾸라진 것도 아니고 버티려고 하다가 쓰러졌는데 정타 한대 맞자 마자 이건 스탑이다 딱 판단하고 들어서는 느낌이던데 ...후속타를 맞았지만 상황자체가 상대의 타격에 아예 대응못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였는데 ... 이른 스탑이 아쉽네요...


이브스 라빈 서브미션쪽은 엄청나게 스탑선언을 안하는데 타격쪽은 또 엄청 이르게 스탑선언을 하네요...




미셸 워터슨 VS 안젤라 마가나


- 인빅타 FC 유일한 스타 미셸 워터슨을 UFC에 연착륙시키고 키우기 위해 붙여준 떡밥 선수로 보이네요.


하지만 워터슨도 1라운드 UFC 옥타곤지터스를 겪었는지 영 경기력이 불안했네요.


뭐 2,3라운드는 워터슨이 잘해서겠지만 기본적으로 상대 마가나가 너무 체력이 떨어지면서 워터슨이 손쉽게 요리를 했네요.


워터슨의 스트로급 성공여부를 간접적으로 가늠해 보고 싶었는데 상대가 좀 레벨이 떨어져서 아쉬웠고 개인적으론 워터슨 좀 불안하네요 ... 


지금 모습만으론 챔피언 얀드라첵의 긴 잽에 농락당할거 같고 그가 아니라고 하더래도 함서희 선수가 죠죠에게 당한 그런 그림이 워터슨에게도 그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경기 강자와 붙어 견적이 좀 나왔으면 하네요.



마이클 그레이브스 VS 빈센테 루케


- 그레이브스는 루케 테이크다운 시키고 눌러놓는거 밖에 없었기 때문에 루케가 좀 더 현명하게 싸웠다면 이길 수 있었을거 같은데 너무 어그레시브하게 싸웠고 3라운드 아나콘다쵸크에 너무 집착하며 3분을 날려먹은게 아쉽네요.


그레이브스의 태클 타이밍이 3라운드 들어서 안좋았고 일단 2번 루케가 막았기 때문에 루케의 타격 흐름이었는데 그걸 아나콘다초크로 시간 다 보낸건 너무 아쉽네요.


그레이브선수는 글쎄요 이번 경기 이기긴 했지만 이런 경기력이라면 웰터급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아 보이고 루케의 경우 타격이 상당히 좋아보이는데 좀 더 자신의 긴리치를 활용하고 너무 발붙이고 공격적으로 치다가 태클 거리와 타이밍을 주는 모습만 개선된다면 비록 이번 경기는 졌지만 그레이브스 보다 더 기대가 되네요.






호르헤 마스비달 VS 세자르 페레이라


- 페레이라는 이제 끝이네요 ... 그 유리턱은 한체급 내려도 어쩔수없네요 ...마스비달에게 반대스탠스에서 비어있는 상대의 바디와 헤드에 위협적인 킥을 날리기도 했고 정말 그림같은 타이밍의 태클도 성공했지만 마스비달을 그라운드에서 컨트롤하는데 실패했고 역시나 엄청나게 긴 리치에도 불구하고 그걸 살려주지 못하는 플레이로 타격에서도 밀리며 결국 마스비달의 타격에 당하네요.


마스비달은 링거없이는 라이트급으로 뛰기 힘들다고 본인 스스로가 밝혔는데 일단 웰터급에 깔끔하게 연착륙했네요.


카마루 우스만 VS 하이더 하산


- 하산은 파워와 탄력 뿐이고 이것을 이용한 롤링을 한번 허용했지만 이후 우스만이 침착하게 순간적인 힘과 탄력으로 벗어나려는 하산을 잘 컨트롤하면서 승리를 차지했네요.


하산 펀치는 무거워 보이지만 역시나 종합격투기인만큼 좀 더 테크닉의 스펙트럼이 넓어져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반면 우스만은 파워도 좋고 레슬링도 좋아보이고 리치가 긴 선수가 스위칭도 꽤 자유로워 보이고 꽤나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네요.







스티븐 톰슨 VS 제이크 앨렌버거


- 앨렌버거가 또 한번 처참히 무너지면서 이제 더 이상 탑텐에서 경쟁력이 없어 보이네요.


사우스포의 극단적인 태권도 스탠스가 만들어내는 긴 거리를 뚫고 들어갈 스텝이 없는 앨렌버거가 초반부터 거리를 잡는데 애를 먹었고 톰슨의 카운터를 버티며 겨우 얻어낸 자신의 거리에서 톰슨을 넉다운시키는 것 까진 좋았는데 이후 톰슨이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톰슨이 아무래도 레슬링이 약해서 스티븐 톰슨 UFC 초반에 반쪽선수로 보고 개인적으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레슬링이 엄청나게 늘었네요.


다운 이후 바로 태클로 들어가 상대를 펜스에 밀어 붙이고 자신이 회복될 동안 계속 클린치로 가둬놓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 톰슨이네요.


클린치에서 머리싸움이나 상대가 못나가게 중심을 이동해주는거나 순간적으로 공간열고 엘보우 집어넣거나 레벨체인지하는 동작까지 상당히 클린치가 좋아졌네요.


그리고 역시 킥이 좋은 스티븐 톰슨의 기괴한 훅킥에 맞고 비틀거리는 앨렌버거 ... 사실 표시를 안내려 노력했지만 그 훅킥맞고 이미 머리가 어지러워 거리를 못잡는 상황으로 보였네요.


이후는 뭐 그러지 않아도 거리 못잡는 앨렌버거가 전혀 상대의 킥거리는 물론 펀칭거리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톰슨이 스위칭을 해주며 거기에 더 거리에 혼선을 주면서 앨렌버거가 침몰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네요.



톰슨의 탑독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몰랐네요 ... 개인적으로 줄기차게 이 경기 승자가 김동현선수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앨렌버거가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톰슨을 이긴다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앨렌버거에게 김동현 선수가 위험할 수 있다고 보는데 톰슨이 올라와줘서 오히려 좀 다행이다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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