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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헌트 VS 안토니오 실바 예상분석 - UFC193 본문

MMA/예상분석

마크 헌트 VS 안토니오 실바 예상분석 - UFC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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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쳐준 두선수가 드디어 2차전을 펼칩니다.


하지만 그때보다 랭킹은 3계단씩 내려갔고 그 당시 안토니오 실바는 TRT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1차전같은 경기를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더이상 패배는 용납되지 않는 상황의 이 두선수들 중 과연 승자로 살아남는 선수는 누가될지 ...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마크 헌트 프로필 & 전적


전적 : 10승 (7(T)KO, 3Dec), 10패(4(T)KO, 6Sub), 1NC
신장 : 177.8cm
나이 : 41세
리치 : 74

랭킹 : 8위
주요승리선수 : 벤로스웰, 크로캅, 반다레이실바, 칙콩고, 스테판 스트루브, 로이 넬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ark-Hunt-10668


안토니오 실바 프로필 & 전적

전적 : 19승 (14(T)KO, 3Sub, 2Dec) 7패(6(T)KO, 1 Dec)
신장 : 193cm
나이 : 35세
리치 : 80

랭킹 : 11위

주요승리선수 : 효도르, 알롭스키, 트래비스 브라운, 알리스타 오브레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ntonio-Silva-12354



분석 개요


1. 타격 상성


 ㄱ. 라이트로 크게 치고 붙는 패턴에서 충분히 빠져나오거나 반격이 가능한 헌트

  ㄴ. 긴 리치를 활용해주는 공격에 커트가 가능

  ㄷ. 스탠스 스위치와 킥 활용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냐가 관건

  ㄹ. 더욱 나빠진 타격 디펜스


2. 레슬링 상성


  ㄱ. 클린치

  ㄴ. 싱글렉 태클을 갖추지 못한 안토니오 실바


3. 그라운드 상성


  ㄱ. 이미 탑마운트를 허용하고도 살아남은 마크 헌트 하지만 ...

  ㄴ. 예전같지 않은 안토니오 실바 


4.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전한 마크 헌트


5. X-Factor


 ㄱ. 홈 어드밴티지

 ㄴ. 맷집

 ㄷ. 채식주의자 마크 헌트




1. 타격 상성


 ㄱ. 라이트로 크게 치고 붙는 패턴에서 충분히 빠져나오거나 반격이 가능한 헌트


- 안토니오 실바의 가장 전통적이며 사실상 하나 남은 옵션으로 보이는 라이트를 크게 치며 붙어서 클린치로 가거나 거기서 상대와 펀치교환을 시도하는 패턴은 마크 헌트에게 통하기 힘든 패턴으로 보입니다.


안토니오 실바의 이 패턴에 대해 헌트의 위빙 동작이 너무 좋아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고 느린 실바의 이 패턴에 좁은 공간에서의 어퍼컷이 좋은 헌트가 어퍼컷 카운터도 가능해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실바가 치며 붙어서 클린치를 만들어도 1차전에서 보여줬듯 헌트가 쉽게 돌리며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ㄴ. 긴 리치를 활용해주는 공격에 커트가 가능





- 마크 헌트는 미오치치의 긴 리치에 당하며 커리어 최악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리치가 짧은 헌트입장에서 스텝을 살려주며 긴 앞손을 테크니컬하게 활용해주는 상대에게 상성이 안좋다는게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안토니오 실바는 미오치치보다 긴 리치를 가졌지만 앞손 활용도가 낮고 핸드 스피드 자체가 느리기 때문에 패링 후 카운터가 좋은 헌트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것을 잘 아는 안토니오 실바쪽에서 리치를 살리는 타격 전략을 짜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ㄷ. 스탠스 스위치와 킥 활용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냐가 관건






- 헌트는 인파이터가 아닙니다.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신경써야하는 부분과 자신이 충분히 한번에 거리를 좁힐 수 있는 테크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거리 밖에 서 있습니다. 이런 헌트의 스타일을 노렸는지 아니면 헌트와의 펀치교환이 부담되었는지 안토니오 실바는 스위칭 스탠스와 킥의 활용이라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이게 굉장히 좋은 효과를 냈습니다.


헌트는 그러지 않아도 긴 거리가 더욱 길어지는 이런 안토니오 실바의 전략에 대처할 좋은 플랜이 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안토니오 실바가 TRT를 끊은 이후 그렇지 않아도 느렸던 반응속도가 더 느려지면서 이제는 실바 전매특허인 맷집으로 버티며 카운터를 치는 카운터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마크 헌트가 좀 더 적극적으로 러쉬해도 된다고 보이기 때문에 헌트가 좀 더 과감하게 치고들어온다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입니다. 


  ㄹ. 더욱 나빠진 타격 디펜스


- 그러지 않아도 나빴던 안토니오 실바의 타격 디펜스는 최근들어 더 나빠진 듯 합니다. TRT를 끊은 이후 전체적으로 반응속도가 줄어든 느낌입니다. 말단비대증 수술 이후 반응속도가 줄더니 TRT를 끊은 이후 또다시 반응속도가 준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앞서 얘기했듯 카운터 타이밍도 잘 잡지 못하면서 이제는 거의 상대의 타격을 가드올리고 버티는 느낌입니다. 





1차전에도 통했던 마크 헌트의 앞손 페인트 주고 라이트를 날리는 헌트의 전매특허 러쉬가 이번에는 좀 더 잘 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레슬링 상성


   ㄱ. 클린치





- 안토니오 실바의 진짜 강점은 타격이 아니라 원래 크게 치고 붙으며 클린치 영역에서 상대를 괴롭히며 원거리 타격전을 최소화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 G&P로 끝내는 패턴입니다.


그런데 마크 헌트와의 1차전 이 클린치 싸움에서 밀려 버렸습니다. 중심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계속 펜스쪽으로 기대는 쪽은 안토니오 실바였습니다.


스피드와 반응속도가 줄면서 뛰어난 타격가 헌트와의 시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클린치가 이번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실바의 경기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ㄴ. 싱글렉 태클을 갖추지 못한 안토니오 실바


- 안토니오 실바는 UFC에서 가진 8경기 동안 8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마크 헌트와의 1차전 4번을 시도해 모두 실패했습니다.


마크 헌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73.8%로 헤비급 3위입니다. 또한 스티페 미오치치전 6번의 테이크다운을 당하기 전까지 (그전까지 헌트는 UFC 커리어상 5번의 테이크다운만을 허용했다.) 85% 이상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마크 헌트가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유형은 싱글렉 태클인데 이 부분을 갖추지 못한 안토니오 실바입니다.


안토니오 실바가 이번에도 테이크다운을 시키는 것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3. 그라운드 상성


   ㄱ. 이미 탑마운트를 허용하고도 살아남은 마크 헌트 하지만 ...


- 1차전 마크 헌트는 체력이 방전된 후반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무게를 못이겨 가드포지션을 내주며 탑마운트까지 허용하며 고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크 헌트를 끝내지 못한 안토니오 실바입니다.


마찬가지로 미오치치 역시 마크 헌트를 피니쉬 시키는대는 실패했습니다.

(확인해보니 5라운드 피니쉬 시켰군요 ㅡ,,ㅡ)


만약 안토니오 실바가 헌트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 탑을 차지한다면 그 시간대가 중요하겠지만 분명 실바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약 체력이 남은 초반이라면 헌트의 이스케이프 능력이 굉장히 좋아져 탈출도 가능해 보이고 만약 후반대라고 하더래도 피니쉬시키기 어려운 헌트를 상대로 실바 역시 많은 체력을 소모할 것으로 보여 헌트의 체력을 많이 소진시켜도 다음 라운드 다시 그라운드로 끌고가는게 그리 용이해 보이지 않습니다. 


   ㄴ. 예전같지 않은 안토니오 실바 





- 안토니오 실바의 그라운드를 칭찬했던 부분은 분명 위력적인 G&P도 있지만 그가 가드포지션에 가도 베우둠에게서 이스케이프할 만큼 가드플레이가 좋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번 소아 파렐레이전은 사실 30초만 더 있었어도 그대로 TKO패 할 뻔 했습니다.


앞서 비토 벨포트 예상분석에도 썼지만 TRT를 끊으면 그라운드 특히 가드에서의 움직임이 확연히 안좋아지는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 마크 헌트가 그라운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지만 그래도 안토니오 실바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으로 볼 때 1차전보다 격차가 줄었다고 보입니다.


1차전 가장 중요하게 봤던 포인트가 마크 헌트가 그라운드로 끌려가는 시간대라고 봤는데 이번에도 안토니오 실바가 헌트의 탑을 차지한다면 위험한건 마찬가지지만 1차전만큼 이 부분이 절대적으로까지 중요해 보이진 않습니다.


 

4.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전한 마크 헌트


- 1차전 안토니오 실바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했습니다. 그러고도 헌트를 못이겼습니다.


빅풋은 헌트의 다리에 데미지를 주며 스탠스를 바꾸게 만들었고 사실상 헌트의 전력을 50%는 꺽어놨다고 보입니다. 거기에 헌트를 넉다운시키는데도 성공했고 어쨌든 그라운드로가 탑마운트까지 차지했습니다. 또한 거의 그로기에 몰렸을 때 심판이 브레이크를 선언해 천금같은 리커버리할 시간을 벌며 반격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헌트가 경기중 손이 부러지며 강한 펀치가 안나오는 상황이었고 그러지않아도 짧은 헌트는 펀치 대신 엘보우를 날렸습니다.


즉, 모든게 안토니오 실바가 이길수 있는 상황으로 갔지만 결국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경기서 안토니오 실바는 TRT 기준치 초과가 되었습니다.


2차전은 안토니오 실바가 TRT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과연 1차전처럼 또 마크 헌트의 다리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지 마크 헌트의 손이 부러질지 마크 헌트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실수하며 밑에 깔리게 될지 레프리가 또 도와줄지 ... 그런 행운이 다시 따라주기는 매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5. X-Factor


  가. 홈 어드밴티지


- 경기가 열리는 곳은 호주이며 UFC 역사상 최다 관중이 들어오는 이벤트입니다. 7만명의 호주팬이 일방적으로 마크 헌트를 연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 맷집


- 나이도 나이고 많이 맞기도 많이 맞은 두선수입니다. 이제 맷집에 균열이 갈 때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안토니오 실바는 이제 맷집이 예전만 못하다는게 완전히 드러난 상황이며 마크 헌트는 미오치치에게 5라운드 동안 113번의 유효타를 맞았습니다.


워낙 나이도 많고 많이 맞아서 둘 다 이제 불안하지만 맷집의 신뢰성은 마크 헌트가 더 있다고 보입니다.


  다. 채식주의자 마크 헌트





- 마크 헌트는 올해 8월 채식주의를 선언했습니다. 그것도 가장 강한 단계의 채식주의인 비건을 선택했습니다.(비건은 유제품, 꿀 같은 것도 안먹는 순전히 채식만 하는 것입니다.)


과연 이 채식주의로의 전향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겠습니다. 


일례로 존 피치가 채식주의로 전향하면서 좀 더 슬림한 모습으로 나왔고 경기력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견 채식만 하니까 평체관리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탄수화물의 과다섭취를 통해 더 비만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란돌님의 제보에 의하면 마크 헌트의 채식주의 선언은 오보로 밝혀졌네요.(그렇다면 근손실없이 체중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얘기로 해석되고 최근 마크 헌트의 Shape은 긍정적으로 해석되네요.)


관련링크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410&article_id=0000289209&date=20151112&page=1


하지만 최근 공개된 마크 헌트의 모습은 제가 걱정하는 나쁜 부분보다는 좋은 쪽으로 변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공개된 사진의 몸상태는 최근 몇년 동안 가장 좋은 Shape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종합적으로


마크 헌트가 스트루브잡듯 기본적으로 느린 선수를 잘 잡는데 안토니오 실바는 1차전보다 더 느려졌습니다. 또한 그의 맷집갑옷이 많이 얇아졌습니다. 그라운드에서의 움직임도 예전만 못합니다.


이런 조건들은 마크 헌트가 1차전보다 더 잘싸울 수 있는 요인들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크 헌트의 채식주의자로의 전향과 전 경기 매우 많이 맞은 점과 이제 헌트도 많이 늙었다는 점 등 역시 큰 변수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마크 헌트의 70%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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