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F22 피날레 감상후기 - 진정한 넘버원 컨텐더

타츠야 카와지리 VS 제이슨 나이트

- 카와지리가 카와지리스럽게 승리를 거두었네요.

1라운드 초반 러버가드는 꽤나 타이트해 보였는데 ... 그걸 빠져 나온 이후는 나이트의 가드플레이가 카와지리에게 분쇄당했네요.

사실 카와지리의 타격은 체급내 최하위 수준이라고 보이고 어차피 나이트가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테이크다운당할 땐 당하더라고 자신의 피지컬을 최대한 살려주는 타격전을 게임플랜으로 가지고 나왔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뭐 ... 그렇다하더래도 너무 테이크다운디펜스가 안되니까 상황이 별로 바뀌었을거 같진 않지만 말이죠.

조 로존 VS 에반 던햄

- 로존 컨디션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뭐 이렇게 단조롭게 경기를 하나요?

던햄은 로존의 오른쪽으로 돌며 각의 우위를 점하고 로존이 타격거리로 들어오면 선제공격 이 패턴을 3라운드 내내 하는데 로존이 전혀 활로를 못찾네요.

그도 그럴게 아무런 셋업도 없고 리듬 변화도 없고 레벨 체인지도 없고 그냥 걸어서 던햄거리까지 들어가니까 노련한 던햄이 너무 쉽게 요리하네요.

로존이 상대의 앞손과 레슬링에 무력한 적은 있지만 그건 상대가 잘 한거지 로존이 못한건 아닌데 물론 던햄이 잘 했지만 이 경기는 로존이 너무 못했네요.

토니 퍼거슨 VS 에드손 바르보자

- 엄청난 혈전이네요. 바르보자 완전히 질려버렸겠는데요? 그렇게 때렸는데 상대가 꿈쩍안하고 계속 압박해 들어오니 말이죠.

퍼거슨의 긴 리치 때문에 몇번 걸리긴 했지만 타격 테크닉이나 스피드나 스텝이나 분명 바르보자가 더 좋았고 이것저것 재지않고 그냥 밀고 들어오는 퍼거슨을 상대로 분명 자신이 할 걸 다 했는데 상대가 꿈쩍안하니 결국 체력을 많이 썼고 테이크다운 전략을 썼는데 그게 잘못된 판단이었네요.

이런 퍼거슨을 상대로 비슷한 스타일의 앤소니 페티스는 어떻게 반응할지 정말 보고 싶네요.

아무튼 퍼거슨은 오늘도 명승부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팬층을 더욱 넓혀나가네요.

프랭키 에드가 VS 채드 멘데스

- 이 경기 라이브로 못봐서 유투브에서 보는데 경기시간을 먼저 봐버리는 실수를 했는데 ... 동영상 재생시간이 6분 정도여서 에드가 넉아웃당했구나 생각했는데 그 반대네요 ㅡ,,ㅡ;;

초반 멘데스의 레그킥에 데미지를 받은 모습이지만 레그킥에 맞을 때 마다 컴비네이션으로 돌려주는 플레이와 스몰케이지의 특성상 펜스에 몰릴 확률이 더 많은데 그런 기미가 보이면 바로 치고들어가며 압박을 사전제게해주고 무엇보다 스몰케이지에서도 안몰리며 스텝을 밟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에드가가 넉아웃시킨 장면에서 사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에드가의 저 앞손 들어오는 타이밍과 에드가의 이미 사각으로 빠져있는 머리위치 때문에 카운터를 포기하고 백스텝을 밟거나 커버링을 하는데 멘데스는 핸드스피드도 빠르고 카운터도 자신있고 라마스전 이렇게 사각으로 빠진 상대의 머리를 공략하며 넉아웃을 만들어낸 탓인지 과감하게 카운터를 시도했는데 독이 되어버렸네요.

무려 멘데스를 일라운드 넉아웃시킨 에드가이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 넘버원컨텐더로써의 이견은 아무도 없을거 같습니다. 에드가의 다음 시합은 분명 타이틀전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