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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89/UFN89] 로리 맥도날드 VS 스티븐 톰슨 예상분석 Part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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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89/UFN89] 로리 맥도날드 VS 스티븐 톰슨 예상분석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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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리 맥도날드 Side


  가. 공략지점


     ㄱ. 압박


         a. 킥게임



- 스티븐 톰슨은 료토 마치다를 닮아 있습니다. 료토 마치다의 파해법은 결국 킥게임이었습니다.


카운터가 예리한 마치다를 상대로 쇼군, 로메로, 와이드먼은 킥게임으로 카운터타이밍을 흐트리고 압박하며 거리를 잡아갔습니다.


이 파해법은 톰슨에게도 적용된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톰슨을 상대로 이걸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선수가 없었죠. (핸드릭스가 톰슨을 상대로 킥게임을 가지고 나온다는게 웃기잖아요 ^^)


하지만 로리 맥도날드는 틀립니다.


톰슨만큼 크고 킥을 매우 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로리 맥도날드의 킥게임은 타이론 우들리를 상대로 빛이 났습니다. 


우들리전 맥도날드는 리치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우들리의 타격거리 밖에서 이 킥과 앞손을 섞어주며 우들리를 혼란에 빠뜨리며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b. 이지선다 시츄에이션



- 스티븐 톰슨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테이크다운입니다. 로리 맥도날드는 매우 웰라운드한 선수로 테이크다운 능력 또한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체급내 7위(50%)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비 라울러와의 2차전 로비 라울러가 테이크다운을 기가막히게 막은거지 로리 맥도날드의 태클 타이밍은 상당히 예리했습니다.


긴 리치를 바탕으로한 앞손 활용과 뛰어난 킥 게임 그리고 이 테이크다운 셋업을 바탕으로 톰슨을 이지선다 시츄에이션에 놓이게 할 수 있는 맥도날드입니다.



         c. 킥캐칭



- 로리 맥도날드의 숨겨진 장점입니다. 이 선수의 킥캐칭 능력은 탑레벨로 보입니다. 


앞에서 예상한 압박이 통한다면 톰슨의 킥거리보다 약간 앞에 서면서 압박할 수 있는 맥도날드로 보이고 이때, 톰슨이 내는 견제용 킥은 맥도날의 킥캐칭 & 카운터 혹은 테이크다운에 당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ㄴ.  뛰어난 타격 디펜스 능력


- 맥도날드의 가장 유니크한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선수의 타격디펜스는 정말 인상적입니다.


로리 맥도날드의 타격 디펜스




1. 긴 앞손을 쭉 뻗으며 상대의 어깨 부위를 건드리면서 펀치를 자유롭게 내지 못하게 만듬


2. 이걸 뚫고 들어오는 상대 타격을 엘보우를 높게 드는 숄더블락을 통해 방어


3. 좋은 백스텝



그리고 뒷손 역시 파밍하듯 손을 펴 살짝 앞쪽으로 나오게 하면서 혹시나 나올 상대 후속타의 펀치각을 줄입니다.


이 좋은 디펜스가 있기에 상대와 정면으로 서고 깊게 앞손을 찔러넣어도 반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톰슨의 소위 쓱박이라고 불리우는 풀(Pull) 앤 카운터 역시 카운터 타이밍을 잡아도 유효타로 연결시키기 힘든 이유입니다.


또한 톰슨의 진짜 유니크한 원,투 이후 라운드킥을 차주는 패턴 역시 무위로 돌릴 수 있는 디펜스로 보입니다.


     ㄷ. 진화중인 엘보우


- 이 부분은 그냥 예측하는건데요. 로리 맥도날드는 매경기 엘보우를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성된 느낌이 아닙니다.


맥도날드는 존 존스처럼 자신의 거리 안쪽으로 들어오는 상대에 대한 카운터 혹은 긴 리치를 활용한 손싸움 이후 공격옵션으로 이 엘보우를 계속 가다듬고 있는 느낌입니다.


과연 이 엘보우가 이번 경기 어느 정도 좋아졌을지도 궁금합니다.


또한 이 엘보우가 실전에서 위력을 발휘할 만큼 좋아졌고 이 경기가 3라운드를 넘어간다면 굉장히 위력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ㄹ. 장기전



- 앞서 얘기했든 톰슨은 카디오에 불안요소가 있는데요...


만약 게임플랜대로 압박에 성공하며 톰슨의 카디오를 떨어트리며 스텝을 무뎌지게 만든다면 로리 맥도날드의 긴 잽과 테이크다운 & 파운딩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고,


맥도날드의 손싸움 역시 시작할 수 있으면서 톰슨의 양손을 잡고 근거리를 만들었을 때 별다른 옵션이 없는 톰슨을 엘보우로 공략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ㅁ. 톰슨의 기본 게임을 망가트리는 앞손 활용



- 톰슨의 기본 게임은 풀 앤 카운터 입니다. 즉, 상대에게 덫을 놓고 기다려 카운터로 끝내는 패턴입니다.


그런데 이게 기본적으로 로리 맥도날드에게 통하기 어렵습니다.


톰슨의 기본 유인책인 오소독스에서 상체를 앞으로 내밀고 상대가 펀치를 내면 상체를 뒤로 당기고 카운터를 치는 패턴을 하기에는 로리 맥도날드의 앞손이 너무 예리하고 길며 맥도날드의 밸러스가 무너지질 않고 앞서 설명한 굉장히 좋은 디펜스가 있습니다.


톰슨이 이게 안걸리면 좀 더 적극적인 유인책인 사우스포 스탠스에서 앞발을 거의 상대 앞발에 닿을 정도로 깊게 들어가 상대의 뒷손을 유인해 내는데요...


리치가 짧은 상대는 뒷손을 길게 내면서 미스가 되었을 때 좋은 앵글을 확보할 줄 아는 톰슨이 이미 사각으로 빠진 후 이기에 상대는 순간적으로 밸런스를 잃고 엉거주춤하게 되며 사각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그렇게 밸런스가 무너질 정도로 깊게 들어가지 않아도 되며, 실제로 이렇게 깊게 들어가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후속타인 레프트 어퍼컷을 치기 위해 밸런스를 잡는 맥도날드입니다.



  나. 불안요인


     ㄱ. 극도의 펀치경계


- 맥도날드의 약점이라면 너무도 펀치 허용을 경계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자칫 유약한 멘탈로 비추어질 수도 있는데요 투지가 약하거나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기 보다 펀치 허용하는걸 극히 경계합니다.


이 경기는 톰슨을 압박하며 톰슨이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이게 잘 되다가 맞추는 능력이 탁월하고 변칙적인 톰슨의 타격에 정타를 허용한 이후에도 이 압박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타격을 허용하고 위축되면서 본인이 먼저 안전거리를 찾아 거리를 벌리기 시작하면 게임의 주도권이 톰슨에게로 급격히 넘어갈 수 있다고 보입니다.


     ㄴ. 풋워크


- 제가 이번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압박"입니다. 하지만 스티븐 톰슨은 정말로 좋은 풋워크를 가진 선수이고 거리 또한 깁니다.


맥도날드가 긴 리치, 킥게임, 테이크다운 셋업, 킥 캐칭을 바탕으로 톰슨을 압박하는데 실패하며 이 압박을 넘어서는 풋워크 혹은 이런 압박 중 발생하는 톰슨의 좋은 러쉬에 큰걸 허용하며 멘탈이 박살난다면 더욱 이 풋워크는 살아나며 맥도날드를 곤경에 처하게 할 것입니다.


     ㄷ. 다양한 타격 옵션


- 스티븐 톰슨은 MMA 전 선수를 통틀어 가장 다양한 타격옵션을 가진 선수 중 하나일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킥이라 할 수 있는 준비동작이 모두 같은 킥들 역시 톰슨의 큰 장점이며, 뛰어난 풋워크를 바탕으로 창출해내는 타격각과 셋업 혹은 유인 동작들 그리고 카운터 혹은 러쉬는 예술입니다.


거기에 자유로운 스위칭과 자연스러운 타격들이 너무도 대단합니다.(제가 핸드릭스전에는 그걸 보지 못하고 톰슨의 스탠스가 분리된 느낌이라고 했었죠 ^^;;)


이런 톰슨의 예술의 경지에 오른 타격 능력은 언제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한방입니다.



이번 분석부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최대한 50대50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글을 참조해 자신만의 예측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댓글에 자신의 승리 예상선수 의견을 적어주시면 더 좋구요.)


개인적인 예상은 평산아빠 프리뷰 코너를 통해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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