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코미어 VS 존 존스 예상분석 Part1 - UFC200

1차전이 끝났을 때 과연 2차전이 벌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존스의 뺑소니로 인한 타이틀박탈과 그 기간 코미어의 챔피언 등극으로 UFC200이라는 기념비적인 대회에 두 선수가 만나게 되었네요.

과연 다니엘 코미어는 리벤지에 성공하며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요?

프로필 & 전적

1. 1차전 복기

  가.. 다니엘 코미어 사이드

     (1) 通

        ㄱ. 테크닉 펀더멘탈(기초 테크닉)의 우위

- 기본적인 테크닉 면에서는 레슬링에서도 복싱에서도 코미어가 더 우위에 있는 시합이었습니다. 복싱거리가 나오면 여지없이 코미어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레슬링에서도 이 정도 큰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코미어의 레슬링 스킬은 대단했습니다.

다만 존 존스가 자신이 가진 어드밴티지를 천재적인 수준으로 잘 활용했습니다.

        ㄴ. 스피드 및 밸런스의 우위

- 신장이 작은 선수의 이점인 스피드와 밸런스의 우위가 1차전 역시 드러났습니다. 아무리 존스가 천재라고 해도 이런 능력까지는 부여받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서로가 엉켰다 떨어지는 시점에서 반박자 빠르게 밸런스를 잡고 거리를 잡으며 타격전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코미어였고 이때가 존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보던 부분도 결국 체력저하와 함께 사라져 버렸습니다.

     (2) 不通

        ㄱ. 기본적으로 코미어의 체력을 더 소모시키는 게임 구도

- 아마도 이게 1차전 존 존스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든 기본적인 펀더멘탈과 스피드 및 밸런스의 우위를 가졌던 코미어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존 존스의 긴 거리와 강력한 레슬링에 대응하며 대등하게 싸운 요인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 거리를 좁히기 위해 페이스를 올린 압박과 그 과정의 타격 허용

2) 매우 큰 상대가 낮은 중심을 유지하며 중심싸움을 하는 구도 

3) 목을 컨트롤 당하지 않는 상대

4) 오버훅과 손목컨트롤을 벗어나기 위한 순간적인 움직임

5) 파워가 덜 실린 어퍼컷을 맞추고 바디 빅니킥의 허용

이런 파이팅 구도로 인해 코미어는 존스에 비해 더 많은 체력을 써야하는 구도가 되었고 결국 3라운드 이후 코미어는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였습니다.

            ㄴ. 안통하는 테이크다운

- 이전까지 이 기술이 통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 다니엘 코미어는 타이밍 태클, 런 더 파이프, 더블 언더훅 테이크다운, 슬램 테이크다운까지 모든걸 다 해봤지만 통하질 않았습니다.

코미어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테이크다운이 안통하면서 치열한 더티복싱과 클린치 싸움으로 전개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 코미어입니다.

            ㄷ. 체중을 싣지 못한 어퍼컷

- 다니엘 코미어는 존 존스를 많이 맞췄고 특히 더티복싱 상황에서의 어퍼컷으로 존스의 머리가 몇번 들리게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아쉬웠던게 바로 파워의 문제입니다. 워낙 존스가 계속 움직이고 존스를 떼어내며 순간적으로 발생한 공간에 타격을 하다 보니까 체중을 제대로 실은 타격을 하지 못한 코미어입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신장차이로 인해 파워의 감소가 생기기도 하죠. 

즉, 자신의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존스에게 데미지를 주는데 실패한 코미어입니다.

  나. 존 존스

     1) 通

           ㄱ. 케이지 컨트롤 능력의 차이

- 존스의 오른손이 코미어의 오른손을 컨트롤하고 있다. 존스외에 이게 가능한 선수가 있기나 할까?

-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펜스부분에서의 클린치게임에는 꽤 차이가 있었습니다. 존스는 코미어를 컨트롤하고 효과적인 타격을 넣고 자신이 펜스쪽에 있을 때는 쉽게 돌려 나왔지만 반대로 코미어는 잘 돌아나오지 못하고 효과적으로 존스를 컨트롤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클린치 능력의 차이는 체력이 떨어진 4라운드 테이크다운까지 허용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상 이 영역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 다니엘 코미어입니다. 

           ㄴ. 원거리 타격

- 존스는 굳이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려 노력하지 않고 코미어가 들어오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선적인 백스텝보다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오브레임이 했듯 살짝 사이드스텝으로 대각을 만들며 자신의 타격각을 확보하는 영리한 스텝을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자신이 더 이상 백스텝을 밟을 수 없는 펜스 근처에 가기 까지 코미어에게 타격을 퍼붓고 사이드스텝으로 빠지거나 바로 붙어버리며 클린치싸움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미어는 최대 6대까지 맞고 오프닝을 시도하거나 존스의 페인트, 셋업에 걸리며 많은 타격을 허용했습니다. 

            ㄷ. 손목컨트롤

- 존 존스의 클린치 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손목컨트롤입니다. 이게 있기 때문에 오버훅이든 언더훅이든 중립포지션에서건 위력적인 클린치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상대의 더티복싱을 견딜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코미어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거의 완벽하게 손목컨트롤을 당했습니다.

     2) 不通

         ㄱ. 오소독스 스탠스 복싱

- 존스는 사우스포는 주로 킥 위주 그리고 오소독스에서 상대에게 더 괴멸적인 데미지를 주는 펀칭위주의 타격을 합니다.

그런데 이 오소독스 스탠스 타격 특히 복싱게임이 안통했습니다.

오소독스에서 몇번의 좋은 움직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코미어에게 위험한 거리를 허용하고 효과적인 타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스위칭의 효과가 반감되면서 타격에서의 주도권을 잡는데 실패했습니다.

         ㄴ. 반감된 엘보우의 위력 

- 코미어의 빠르고 강한 압박과 위력적인 더티복싱에 제대로 된 엘보우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그의 시그니처무브인 백스핀 엘보우 역시 클린치에서 딱 한번 나왔을 뿐이며 존스의 위력적인 손싸움 후 엘보 패턴 역시 나오지 못했습니다.

존스의 가장 강력한 스탠드업 게임의 타격은 엘보우입니다. 그 엘보우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치열한 시합을 하게 된 존스입니다.

내일 Part2에서 계속됩니다. (Part2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네요 ^^;; 정치인들이 즙을 짜듯 억지로 썼네요. 그만큼 존스 - 코미어는 사실 분석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