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F24 피날레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마수걸이승을 거둔 김동현과 신개념 타격디펜스를 만들어낸 라이언 홀

- 좋은 테이크다운 타이밍으로 승리를 거둔 데본 클락

데본 클락 VS 조쉬아 스탠베리

- 두선수 뭐 ... 아직까진 기대할만한 부분이 안보이네요.

클락 선수는 거의 우들리와 스탠스나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네요.

스탠베리는 긴 리치를 활용해 클락의 거리 밖에서 잽으로 싸웠어야했는데 너무 들어가다 보니 클락의 태클거리를 허용하면서 기회를 잡질 못하네요.

반대로 클락은 자신이 압박당할 때 태클을 적절히 활용해 주며 자신의 페이스에서 계속 싸우면서 승리를 거두네요.

- 리치 어드밴티지를 활용한 상대 목콘트롤하고 엘보우를 통해 승리를 거둔 앤소니 스미스

앤소니 스미스 VS 엘비스 무탑치치

- 무탑치치가 가능성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 정도를 알게 되는 시합이네요.

앤소니 스미스는 익사이팅하고 파괴력있는 타격을 하는 것에 비해 레슬링이나 그라운드가 약해 한계가 있는 선수고 일라운드 킥을 차다 실수로 넘어지며 무탑치치가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눌러놓는 것 외에 스미스에게 데미지를 주거나 체력을 저하시키지 못하며 2라운드 넉아웃을 당하네요.

- 강한 파워를 보여준 제이미 모일의 슬램

제이미 모일 VS 케일린 커란

- 제이미 모일 그냥 탱크네요. 모일의 탱크같은 플레이를 커란의 창이 뚫지 못하네요.

처음에 레슬링 맞불을 놨다가 안되자 자신의 리치를 활용한 앞손 플레이로 어느 정도 주도권을 회복했지만 결국 모일의 어프로칭을 허용하며 번번이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패배를 하는 커란이네요.

하지만 커란이 스피드가 좋은 선수지 파워가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점과 스몰옥타곤을 사용했다는 점 등 좋은 조건에서 싸운 모일이기에 좀 더 강하게 치고 힘이 쌘 선수를 상대로 이런 모일의 단순한 탱크플레이가 통할지는 의문이네요.

- 레슬러를 아웃레슬하는 김동현선수

김동현 VS 브라이언 오라일리

- 김동현 선수가 드디어 마수걸이 승을 거뒀네요. 의외로 그래플러 오라일리를 상대로 그래플링싸움으로 이겨버린 김동현 선수네요.

이 시합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이 오라일리 선수가 생각보다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상당한 강점을 가진 선수인데 김동현선수가 오라일리를 상대로 다수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는 점이네요.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멋진 패스 능력이나 트랜지션 그리고 스크램블 능력까지 이 선수가 단지 타격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님을 잘 보여줬네요.

하지만 3라운드 체력이 저하되는 문제는 이번에도 보여주네요.

김동현 선수의 그래플링이 UFC레벨에서 통한다는 점이 검증된 의외의 수확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00% 만족할만한 승리는 아니었네요.

하지만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 이번 승리는 UFC 잔류라는 선물을 안긴 아주 값진 승리라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훈련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 역부족이었으나 인상적이었던 맷 쉬넬

랍 폰트 VS 맷 쉬넬

- 흠... 쉬넬 스탠딩에서 처음에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기대해 봤는데 UFC의 높은 벽에 부딪치네요.

계속 움직이며 상대의 타격에 각을 살짝 비틀어 반격하는 능력이 상당했는데 헤드무브먼트로 상대의 포켓안에서 버티려다 니킥에 넉아웃되어버렸네요. 너무 자신의 디펜스 능력을 과신한건 아닌지 ...

일단 쉬넬이 급오퍼를 받고 출전했고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만큼 다음 경기 기대해봐도 좋을거 같네요.

- 홀의 훅킥만 맞다가 끝난 메이나드

라이언 홀 VS 그레이 메이나드 

- 허허 웃음만 나오네요. 라이언 홀이 신개념 타격 디펜스를 만들어 내네요. 킥차고 바로 드러눕기, 상대의 복싱레인지까지 거리를 허용하면 주저없이 드러눕기 ^^;

자신의 킥거리에서 계속 킥 차고 상대가 들어오려하면 드러눕고 상대가 압박하면 드러눕고 ... 이 플레이에 그레이 메이나드가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네요.

이렇게 가면 답이 없었기에 한번쯤 모험을 하면서 들어갈 필요가 있었는데 메이나드가 끝까지 들어가질 않네요.

경기 끝나고 홀의 악수도 거부한 메이나드네요. 뭐랄까 손바닥도 아니고 발바닥으로 싸다구만 맞다가 끝난 메이나드 입장에서 매우 찝찝한 경기였네요.

그나저나 크리스 타이오니 레프리는 자질이 너무 부족해 보이네요. 반칙 업킥이 두번 있었는데 그냥 진행시키고 그전 케일린 경기에서는 합법적인 니킥인데 반칙니킥으로 판정하고 ...

아무튼 웃음만 나오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