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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핸드릭스 VS 헥터 롬바드 간단한 예상분석 - UFN10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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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핸드릭스 VS 헥터 롬바드 간단한 예상분석 - UFN105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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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메인이벤트를 분석하는데 이번 메인이벤트는 분석할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아 코메인으로 합니다. 


요즘 UFN은 메인이벤트가 영 별로네요. 앞으로도 벨포트-가스텔럼, 마누와-앤더슨, 스완슨-로보프가 메인이벤트네요. 아르템 로보프가 스완슨에게 트윗 한번 날리고 메인이벤트를 꽤 차다니 ... 거참 ... 요즘은 정말 한치 앞을 내다 볼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번 경기는 조니 핸드릭스의 은퇴가 달린 경기입니다. 진다면 은퇴한다고 했죠. 과연 조니 핸드릭스를 계속 옥타곤에서 볼 수 있을까요?



프로필 & 전적



1. 사우스포 VS 사우스포


- 이 시합은 사우스포 VS 사우스포의 대결입니다. 두선수 모두 사우스포의 이점을 많이 활용하며 싸우고 있죠. 사우스포의 이점이 없어진 두선수의 대결 누가 유리할까요?


저는 헥터 롬바드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조니 핸드릭스가 제대로 진 경우가 바로 사우스포와의 대결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우스포간의 대결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앞손싸움이 잘 안되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 같은 스탠스의 게스텔럼에게 복싱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핸드릭스. 라울러는 테이크다운에 대한 부담때문에 좀 더 가까운 거리로 들어가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리스키한 전술을 써야했지만 강한 레슬링을 가진 게스텔럼은 정석대로 거리잡고 복싱싸움으로 스탠딩에서 핸드릭스를 완전히 압도했다.



- 체중이 실리지 않는 레프트


앞손 싸움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핸드릭스의 장기인 오버핸드 레프트 역시 체중을 제대로 실어서 칠 타이밍을 찾기 어려워지죠. 또한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지며 어프로칭에도 문제를 보여주며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저하시킵니다.


-타격이 모두 커트되니까 4번째 타격은 아예 뻗지도 못하고 롬바드의 타격을 허용하는 오카미 유신


롬바드 역시 오소독스를 상대로 더 편하게 싸우지만 롬바드의 엄청난 동체시력을 바탕으로 한 패링 능력과 엄청난 속도의 핸드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라이트닝 펀치로 리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죠.


- 사우스포를 상대로 롬바드가 커팅 & 카운터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위에서 보듯 사우스포를 상대로도 너무도 좋은 커팅 & 카운터를 내고 있는 롬바드. 핸드릭스의 레프트가 빗나갈 때 그의 머리는 롬바드의 레프트훅 궤적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사우스포를 상대로 짧고 느리고 타이밍이 더욱 안맞는 핸드릭스에게 롬바드의 패링 & 라이트닝 펀치 연타는 굉장히 안좋은 상성이며 핸드릭스의 레프트가 빗나갔을 때 핸드릭스의 머리가 위치하는 곳은 롬바다의 레프트 훅에 노출되는 곳 이기도 합니다.


2. 파워 VS 맷집


- 둘 다 파워와 맷집이 엄청난 선수들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좀 더 파워가 중요한 선수는 헥터 롬바드이며, 맷집이 중요한 선수는 조니 핸드릭스로 보입니다.





롬바드는 초반 폭발 이후 갈 수록 카디오에 문제를 드러내고 핸드릭스의 경우 엄청난 맷집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기 때문이죠.



롬바드는 자신의 체급으로 돌아와 더욱 무거운 체중을 실어 강하게 칠 수 있고 핸드릭스의 경우는 자신이 감당해본 적 없는 강한 펀치를 견뎌야하는 시합으로 파워 VS 맷집에서 핸드릭스가 조금은 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나 지금까지 넉다운 타격을 허용하지 않은 핸드릭스가 넉다운되는 상황이 왔을 때 이런 넉다운 당한 상황을 버티고 역전을 하는데 굉장히 능했던 핸더슨이나 매그니처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3. 조니 핸드릭스는 헥터 롬바드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 핸드릭스의 기본 어프로칭 패턴 ... 사우스포를 상대로 이런 강한 레프트 그리고 타이밍을 찾기 힘들다.


- 조니 핸드릭스는 대부분의 테이크다운을 클린치에서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크게 치고 붙거나 강하게 펀치로 압박하고 상대의 하체로 이동해 그립을 완성하고 뽑죠.


여기에는 조니 핸드릭스의 작은 키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헥터 롬바드는 쿠바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흔히 유도베이스 선수들이 그렇듯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 방어에 매우 능하고 롬바드 역시 중심이 낮고 힘이 굉장히 쎄죠. 


또한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을 위해서는 좋은 그립을 잡기 위해 상대의 중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타격이 있어야 하는데 같은 사우스포에 너무 빠른 핸드스피드와 좋은 눈을 바탕으로 한 카운터 때문에 거리좁히고 타격교환하기가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 앞서 오카미의 좋은 잽들이 들어가며 롬바드의 신경을 분산시켰기에 롬바드의 스프롤 타이밍을 뺏을 수 있었다.


롬바드를 상대로 다수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오카미 유신도 자신의 주특기인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롬바드의 킥을 캐칭하거나 롬바드를 긴 팔로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있으면서 그라운드로 데려갈 수 있었고 그 바탕에는 좋은 잽으로 롬바드의 신경을 분산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죠.


- 3라운드 롬바드의 압박에 데미지를 입고 뒤로 밀리면서 택한 단순한 태클은 모두 막혔다.




또한 롬바드 선수의 스프롤은 굉장히 빨라서 조니 핸드릭스가 어중간한 타이밍에 나오는 태클로는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롬바드의 컨디션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한 테이크다운은 쉽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4. 카디오


- 핸드릭스는 자신이 베스트 체급보다 윗 체급에서 싸워야 한다는 점, 타격 상성이 안좋다는 점,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기 어렵다는 점 등 굉장히 어려운 시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상대의 약점이 카디오에 있다는 한줄기 희망이 있습니다.


롬바드는 초반에 매우 강하지만 갈수록 카디오의 문제로 폭발력이 떨어지죠.


핸드릭스가 초반 롬바드의 폭발력을 웰터급 최고 수준의 맷집으로 견딘다면 후반 레슬링을 활용해줄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핸드릭스가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탑을 잡아도 거기서 피니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에 2라운드를 가져갈 수 있을 정도의 유효한 테이크다운과 컨트롤이 어느 시점에 나오느냐의 문제고 그러기 위해 얼마나 빨리 롬바드의 체력을 방전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3라운드 시합은 그러기에 조금 짧아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핸드릭스 역시 내노라하는 하드 펀처고 한방 잘 걸리면 롬바드가 바로 뻗을 수도 있지만 사우스포인 롬바드를 상대로 그런 펀치를 만들어내기가 매우 힘들거라고 보입니다.


또한 헥터 롬바드가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약점을 가진 선수가 아닌 만큼 맷 브라운이나 카를로스 콘딧을 상대하듯 테이크다운을 싶게 얻어내기도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어렵게 테이크다운을 얻어도 거기서 피니쉬 능력이 약한 핸드릭스고 주짓수 블랙벨트인 롬바드는 거기서 이스케이프 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결국 롬바드의 킥을 캐칭하거나 큰 스윙에 타이밍 태클을 성공시며 초반부터 탑을 잡고 롬바드를 지치게 만들거나 강한 맷집으로 롬바드의 타격 세례를 버티며 후반 지친 롬바드를 공략해야 하는 핸드릭스입니다.


하지만 3라운드라는 시간은 핸드릭스의 테이크다운 전략을 실행하기에는 조금 짧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과연 조니 핸드릭스가 DC VS 럼블전 처럼 초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승리를 가져가며 미들급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이대로 무너지며 은퇴를 하게 될지 궁금한 시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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