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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6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충격적인 헤드킥 넉아웃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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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6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충격적인 헤드킥 넉아웃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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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실바를 그라운드에서 확실히 컨트롤한 조단 메인

조단 메인 VS 에릭 실바

- 조단 메인이 복귀 후 드디어 승리를 거두는군요.

에릭 실바는 이 경기에서 전혀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네요. 

타격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나 보였고 테이크다운 디펜스에도 실패하고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그래도 그라운드에서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이스케이프를 잘 하는 실바가 완전히 컨트롤 당해 버렸다는 점입니다.

그라운드에서 조단 메인이 에릭 실바의 움직임을 다 읽고 있는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탑에서의 손목컨트롤 능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조단 메인도 상대 포켓안에서 너무 가드없이 타격을 하는 점이나 킥의 활용이 적다는 점은 에릭 실바 레벨에서는 통했지만 더 상위레벨로 올라가면 한방 걸릴거 같아 불안불안하더군요.

-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올루왈레 밤보세

알레시오 디 키리코 VS 올루왈레 밤보세

- 올루왈레 밤보세 패배는 해도 재밌는 경기를 해주던 선수인데 오늘은 완전 최악이네요.

상대의 타격을 끌어내고 카운터를 내거나 상대의 실수를 만들어내고 기습을 위한 아웃파이팅이 아닌 다분히 도망가기 위한 아웃파이팅으로 보였습니다.

세컨도 브레이크 타임에도 더 가까이가라 잽이 필요하다 등을 얘기하고 2라운드 중에도 코치가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주문할 정도로 너무 도망만다닌 밤보세입니다.

그리고 한번 펜스에 갇혔는데 너무 허무하게 니킥에 넉아웃되면서 최악의 경기력에 마침표를 찍었네요.

밤보세도 UFC에서 볼 날이 얼마 안남은거 같습니다.

반면 디 키리코는 패 - 스플릿 승 - 넉아웃승으로 점점 옥타곤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 타격 테크닉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 존 막데시

존 막데시 VS 에이블 트루히요

- 펀칭 파워가 아무리 좋아도 맞춰야 효과가 있죠. 트루히요 정도의 조금은 단순한 타격을 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존 막데시의 디펜스 기술이 완벽하게 통하네요.

트루히요의 앞손은 거의 모두 커팅되고 트루히요의 뒷손은 허공을 가르고 이후 여지없이 막데시의 카운터가 들어오고 이런 식으로 선제 공격 패턴이 모두 당해버리니 어중간한 거리가 형성되고 존 막데시의 킥거리에 서게 되면서 킥을 맞아야하고,

이런 경기 전개를 끊기 위해 작심하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여기서 체력을 많이 쓰면서 느려지자 막데시가 여지없이 거리를 좁히며 강한 타격들을 넣어주면서 2라운드까지 경기를 완벽하게 이끌어갔고,

더이상 할게 없어진 트루히요가 3라운드는 자신의 게임을 하지 못하고 거리싸움에 지면서 막데시의 킥에 속수무책을 맞는 상황이 펼쳐지며 끝났네요.

아이포크에 로우블로까지 당하고 자신의 경기력에도 실망했을테고 연패를 하게 된 상황에서 트루히요가 실망감이나 서운함이 있어 경기 끝나고 적극적인 리스펙트를 보여주지 못한건데 존 막데시는 이기고 너무 승자의 여유를 갖지 못한 점은 아쉽네요.

- 당한 본인도 너무 억울해 하는 엄청나게 충격적이고 이상한 헤드킥 넉아웃승을 거둔 노르딘 탈렙

노르딘 탈렙 VS 대니 로버츠

- 우와 이게 무슨 일인가요? 탈렙의 킥이 로버츠의 어디를 터치한건가요? 탈렙의 킥에 데미지를 입은건가요? 가드한 로버츠의 손이 탈렙의 킥에 밀리며 자신의 머리를 가격한 꼴이 된건가요?

탈렙의 헤드킥을 로버츠가 분명히 보고 가드를 했고 거리도 살짝 짧은 감이 있었고 가드 형태가 머리에 딱 붙은게 아니라 거리를 두고 가드를 해서 파워 분산이 확실히 되었을텐데 대니 로버츠의 몸이 경직되어 버렸네요.

경기 후 대니 로버츠의 반응도 다분히 이해가 가네요. 본인 스스로는 너무도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겠죠.

- 그라운드 준비가 안된 갈로어 보판도

채드 라프리스 VS 갈로어 보판도

- 갈로어 보판도 1차원적인 선수였군요. 그냥 타격에는 재능을 보이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그라운드가 준비가 안된 선수였네요.

재밌는 선수가 하나 나오나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그라운드가 너무 준비가 안된 느낌이었네요.

- 프라이드식 익사이팅한 게임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줄리안 마르케스

줄리안 마르케스 VS 대런 스튜어트

- 미들급에 익사이팅한 선수가 하나 나왔네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에서도 징글징글하게 싸우며 상대가 넘기면 일어나 압박하고를 반복하며 상대를 방전시키고 엄청난 헤드킥 넉아웃승을 만들며 UFC 티켓을 따냈는데 이번에도 어그레시브하게 브롤링을 하며 상대가 테이크다운시키면 이스케이프하고 일어나는걸 반복하며 상대를 지치게 한 이후 결국 피니쉬 시키는군요.

인상적인 점은 자신도 지치고 느려진 와중에도 단조롭게 타격을 내는게 아니라 어퍼컷, 엘보 등을 카운터로 섞어주는 집중력이네요.

좋은 그래플러가 많은 미들급에서 이런 스타일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진 몰라도 아무튼 경기는 재밌을거 같습니다.

- 적재적소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노련하게 승리한 얀 블라호비치

얀 블라호비치 VS 자레드 캐노니어

- 두번의 업셋 승리를 통해 다시 한번 컨텐더 경쟁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된 얀 블라호비치네요.

캐노니어의 멋진 슬립 능력도 좋았고 블라호비치의 날카로운 잽과 이후 사이드 스텝도 굉장히 멋졌습니다.

1라운드는 마치 존 존스 - 다니엘 코미어 1차전처럼 블라호비치가 계속 백스텝을 밟으며 압박해 들어오는 캐노니어를 잽으로 가볍게 공략하고 펜스 쪽에 몰리면 부드럽게 사이드스텝으로 컷오프 당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다시 옥타곤 중앙으로 나와 똑같은 플레이를 반복하며 좀 더 많은 타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고 이에 고전한 캐노니어입니다.

하지만 이라운드 어느 정도 블라호비치의 타격에 적응이 되면서 캐노니어의 잽도 들어가기 시작했고 런징샷 타이밍도 서서히 잡혀가고 있었는데 그 순간 블라호비치에게 넉다운 타격도 허용하고 적재적소에 터지는 블라호비치의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하며 폭탄이 터지지 못한 느낌이고,

3라운드 블라호비치가 지칠 것으로 예상이 되었고 3라운드를 반드시 먹어야하는 캐노니어가 좀 더 페이스를 올리며 적극적으로 들어갔지만 블라호비치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데 실패하며 또다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역전에 실패했네요.

블라호비치도 마찬가지지만 자레드 캐노니어도 너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나빠서 한계를 보이네요.

블라호비치의 노련미의 승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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