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24 호날도 자카레 소우자 VS 켈빈 가스텔럼 간단 예상분석

1. 타격

- 스텝이 좋지 않고 언제라도 붙기 위해 가드가 단단하지 않고 열려있는 자카레를 상대로 가스텔럼의 감각적인 잽은 굉장히 위험한 무기임.

다만 리치가 짧은 가스텔럼은 상대의 스텝이 살아있을 때는 잽을 맞추기 쉽지 않고 뛰어들듯 잽을 내며 거리를 좁혀 후속타를 연결시키는데 이런 가스텔럼의 타격이 자카레에게 통할 순 있지만 테이크다운을 허용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경기 초반엔 맘대로 할 수는 없는 상황임.

자신이 미들급에서 넉다운을 얻어낸 상대가 스웨이하며 앞손 카운터를 낼 때 포켓안에서의 빠르고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의 빈 안면에 꽂아넣는 뒷손 카운터를 자카레를 상대로는 내기 까다로운 스타일임.

그 이유는 자카레는 리치를 활용한 스웨이 & 앞손 훅 카운터 스타일이 아니고 커버 & 카운터 스타일로 자카레의 이마나 어깨에 가스텔럼의 레프트가 걸릴 확률이 많음.

또한 가스텔럼의 타격에서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인 갑작스런 기어 변속을 통한 압박 역시 붙길 원해 백스텝을 밟을 때도 상체 중심은 앞쪽으로 놓는 자카레를 상대로 리스크가 큰 전략임.

2. 레슬링

- 자카레는 어프로칭의 달인이고 반대로 가스텔럼은 상대의 어프로칭을 허용해주는 스타일

그리고 클린치 상황에서 가스텔럼은 쉽게 백을 내주고 절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방어하지 않고 때때로 상대의 체력 소모를 유도하기 위해서인지 넘어가줄 때가 많음.

그리고 백을 내준 상황에서 롤링 스위칭을 많이 사용함.

그런데 이 롤링 스위칭이 상대에게 많이 파악된 상황이고 미들급에 와서 굉장히 많이 막히고 있고 오히려 더 안좋은 포지션을 헌납하고 있으며 크리스 와이드먼전 스트랭스의 차이를 보이며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거기서 가스텔럼 특유의 위력적인 이스케이프가 나오질 못함.

자카레를 상대로도 경기 초반 그라운드로 끌려갈 확률이 많아 보임.

3. 그라운드

- 크리스 와이드먼전 가스텔럼의 탑독을 예상했던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가스텔럼의 그라운드 능력 때문임.

거기서 이스케이프하거나 절대 서브미션을 안당하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갈 때 와이드먼을 고전시킬 줄 알았는데 스트랭스와 신체조건의 차이가 기술의 격차로 이어지며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하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당하며 탭을 침.

역시나 자카레와도 신체조건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고 자카레의 완력과 기술은 그라운드에서는 와이드먼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상대임.

4. X-Factor

 가. 가스텔럼 젊음

-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까지 가스텔럼이 그다지 상성이 좋지 않지만 가스텔럼의 최대 무기는 카디오와 맷집.

비록 가스텔럼의 웰라운드가 미들급에 와서 깨지긴 했지만 카디오와 맷집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빨라진 스피드는 체력저하가 오는 후반 라운드 자카레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음.

자카레는 타격 패턴이 단순하고 스피디하지 않고 그다지 스텝이 좋은 편이 아니며 38살이라는 나이가 갖을 수 밖에 없는 컨디션 저하 그리고 이어지는 테이크다운 위력 저하로 인해 초반 라운드 가스텔럼에게 괴멸적인 데미지를 주거나 서브미션에 실패하고 후반 라운드로 넘어온다면 가스텔럼의 스피드, 카디오, 맷집을 바탕으로 한 위력적인 타격에 노출될 수 있음.

다만 젊은 가스텔럼이 자신의 레거시를 위해 자카레를 상대로 그라운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자카레의 가드 안으로 과감히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거기서 시간을 허비하며 승리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짐.

 나. 자카레의 맷집

- 휘태커의 킥에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피니쉬 당하긴 했지만 자카레는 상당히 맷집이 좋은 편으로 보임. 요엘 로메로전 거의 피니쉬당할 뻔 한 일라운드를 지나고 이라운드 완전히 회복해서 나와 개인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무승부 혹은 이겼다고 생각됨.

그런 자카레가 초반 피니쉬에 실패하며 가스텔럼의 후반 파상공세를  맷집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버티며 서바이벌에 성공한다면 판정에서도 스플릿승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임. 

특히나 자카레는 휘태커에 당한 헤드킥 정도의 충격이 아니면 넉다운을 당한 이후에도 상대가 따라들어가 피니쉬를 위한 후속 파운딩을 날리기 어려워 피니쉬가 쉬운 스타일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