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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벨라토르 첫승 기념 효도르 VS 프랭크 미어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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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벨라토르 첫승 기념 효도르 VS 프랭크 미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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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탐색전 이후 프랭크 미어의 인사이드 레그킥을 맞으며 살짝 밸런스가 무너진 효도르. 이때를 틈타 리듬을 바꿔 갑자기 기습해 들어온 프랭크 미어. 

위 사진에서 보면 프랭크 미어는 레그킥 이후 바로 스탠스를 잡고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효도르는 밸런스가 무너졌을 뿐 아니라 발이 평행이 되는 스퀘어 포지션이 되어 있다. 즉, 반응 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고 이게 경기 초반 효도르의 안일한 대처였는지 운동능력의 저하 때문인지 아무튼 완전히 당한 효도르다.

- 스퀘어 포지션에서 우두커니 서서 미어의 뒷손을 허용하는 효도르

- 후속타까지 허용하며 넉다운을 허용한 효도르. 전성기의 효도르라면 여기서 반사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의 후속타까지 허용치는 않았을 듯...

- 넉다운 이후 미어를 잡으려 하지만 미어가 언더훅을 파며 그라운드로 데려가려 하고 있다. 미어의 반응이 더 좋았다.

- 하지만 넉다운 타격을 허용하고 언더훅이 파인 상황이고 미어의 짧은 라이트를 몇방 허용했음에도 일어나는데 성공한 효도르. 효도르의 저력을 볼 수 있었던 부분.

- 클린치 상황에서 미어의 오른손을 컨트롤하는 효도르. 한쪽 언더훅이 파인 상황에서 이런 컨트롤이 없었다면 효도르는 다시 테이크다운을 당하거나 클린치에서 수세에 몰리며 체력을 많이 소모할 수 있었다.

- 현대 MMA에서도 몇명 하지 못하는 김동현이나 론다 로우지가 잘하는 상대 팔뚝을 컨트롤하며 실행하는 유도식 테이크다운 작렬.

- 테이크다운 성공 이후 효도르의 전략이 잘 드러나는 장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자마자 엉덩이를 뒤로 빼며 바로 스탠딩으로 전환하려는 효도르다. 베우둠전 패배를 통해 얻은 교훈이 아닐까?

- 스탠딩 전환 후 능숙하게 미어를 펜스로 몬 효도르

- 경기 초반 인사이드 레그킥을 통해 미어가 효도르를 묶었다면 이번엔 효도르가 미어를 펜스로 몰며 미어의 발을 묶었다.

그리고 이후 미어의 앞발을 먹으며 상대의 카운터 가능성을 낮춰놓고 휘두른 오버핸드 훅. 빗나갔지만 앞발을 먹고 각을 점유했기에 미어의 카운터는 많은 차이로 빗나가버렸다.

- 엉킨 이후 반박자 빠르게 니킥을 꽂아넣으며 미어의 클린치 전환을 막는 효도르

- 두번의 니킥 이후 역시나 엉덩이를 빼며 클린치 상황을 벗어나 원거리 타격전으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명백한 효도르

- 통통 튀는 특유의 스텝을 살리며 거리 감각을 찾자 타격에서 우위를 보이기 시작하는 효도르

- 앞선 레그킥을 잡아놓고 컴비네이션을 넣는게 아니라 바로 투,원 컴비네이션을 시도하는 미어. 앞선 상황과 달리 거리잡고 스탠스를 유지한 효도르는 미어의 움직임을 다 보고 있다.

- 이미 거리를 잡고 스탠스가 안정된 상황이라 그다지 예리하지 않은 미어의 컴비네이션을 여유롭게 피하는 효도르

- 효도르는 밸런스를 유지한 채 간단한 움직임으로 미어의 공격을 피했고 미어는 밸런스가 무너지는 큰 공격을 한 이후라 효도르가 반박자 빠르게 스탠스를 잡고 있다.

- 이번엔 반대로 미어가 스탠스를 잡기 전 이미 요격자세를 갖춘 효도르.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 아쉬웠던 효도르의 뒷손. 상대의 안일한 컴비네이션에 확실히 거리와 타이밍을 잡았지만 맞추지 못한 효도르다. 이런 점이 아마도 전성기와 세밀하게 다른 부분이 아닐까 싶다.

- 효도르의 뒷손이 빗나가며 또한 스퀘어 포지션이 된 효도르를 상대로 미어가 자신의 거리를 잡았다고 판단하여 빠지지않고 연속 공격을 시도. 하지만 뒷손 공격을 위해 스탠스를 잡는 사이 효도르는 반박자 빠르게 살짝 사이드로 빠지며 카운터 자세를 완성한 상황.

- 덫에 걸린 미어를 상대로 관자놀이 쪽에 카운터를 적중시키는 효도르. 이 타격이 일단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 미어를 완전히 보낸 짧은 레프트.


부분적으로 순간적인 움직임에서 여전한 효도르의 노련함, 테크닉, 위기관리 능력, 작전 실행 능력 등 효도르의 클래스를 볼 수 있는 시합이었습니다. 

다만,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하듯 전체적으로 효도르의 스피드와 핸드스피드, 반응속도의 저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합이네요.

좀 더 지능적이고 육체적 능력을 요하는 싸움으로 이끌며 효도르의 센스보다는 운동능력을 테스트할 소넨을 상대로 효도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우려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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