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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피게이레도 VS 베나비데즈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아직 갈길이 먼 몬텔 잭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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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피게이레도 VS 베나비데즈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아직 갈길이 먼 몬텔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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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스피박(만장일치 판정승) VS 카를로스 펠리페

- 카를로스 펠리페 선수 전적이 좋아 기대했는데 그냥 복싱만 하는 선수였군요.

스피박이 초반 폭발력이 좋은 펠리페의 타격들을 견디며 상대를 파악한 뒤 거리와 타이밍을 잡고 타격을 시작하면서 펠리페의 폭발력은 사라졌죠.

케이지 훈련을 많이 안한건지 컷오프 능력도 떨어지고 나와 있는 스피박의 앞발을 킥으로 건드릴 생각도 안하고 그라운드로 끌려갔을 때의 반응도 안좋고 UFC 경쟁력이 그리 커 보이지 않은 카를로스 펠리페네요.

스피박은 특유의 웰라운드함으로 또한번 승리를 챙기는군요.

 

아르만 사루키안(만장일치 판정승) VS 다비 하모스

- 아르만 사루키안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더 높은 수준의 타격을 바탕으로 다비 하모스의 테이크다운을 막고 스탠딩 타격에서 앞서며 이겼군요.

역시 사루키안 잘합니다. 하모스를 테이크다운 시킨 이후 하모스의 3번의 트라이앵글 시도를 무력화시키고 1라운드 2분 이상 컨트롤하며 1라운드를 따냈고, 지친 하모스를 상대로 더 좋은 체력과 스피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스탠딩에서 앞서며 2라운드도 따냈죠.

3라운드 피니쉬가 필요한 하모스가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사루키안이 잘 막아내고 마지막 헤일마리 길로틴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네요.

전반적으로 압박해 크로스로 박으려는 다비 하모스의 투박한 타격에 대항해 사루키안은 킥과 펀치, 풋워크와 테이크다운을 골고루 써주고 오프닝 타격도 방법과 높이를 계속 바꿔주면서 훨씬 테크니컬하게 싸워줬고 이걸 할 카디오가 받쳐줬죠.

다비 하모스는 자신의 테이크다운을 두려워하지 않는 상대를 만나니 확실히 타격이 단순해 보이게 되는 반면 사루키안은 더욱 완성된 형태의 그래플러의 모습을 보여줬네요.

 

아미르 알바지(트라이앵글초크승) VS 말콤 고든

- 10일전 급오퍼 받고 출전했고 주짓수 퍼플벨트라는데 블랙벨트인 말콤 고든을 그라운드에서 너무도 쉽게 제압을 해버렸네요.

게다가 그전 타격도 너무 인상적이었고 테이크다운도 너무 쉽게 얻어냈죠. 아미르 알바지 주목해볼 선수로 보이네요.

 

브렛 존스(만장일치 판정승) VS 몬텔 잭슨

- 흠... 몬텔 잭슨이 여기서 한계를 보이는군요. 좀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

몬텔 잭슨의 상대방이 한손으로 싸우게 만드는 손목 컨트롤은 정말 UFC 전체 선수 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백을 잡힌 상황에서 손목컨트롤만으로 스윕을 해낼 정도였죠.

하지만 이 손목컨트롤이 깨지는 순간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상당히 취약해 지는군요.

게다가 이제 고질적인 문제로까지 보이는 3라운드 체력 저하가 오는 부분도 이 선수의 한계를 드러내게 하네요.

또한 상대의 어프로칭을 막는 부분에서도 상당히 취약했고 자신의 긴 리치를 살리는 타격에서도 좀 아쉬웠습니다.

아직 고칠게 많은 몬텔 잭슨이네요. 만약 확실한 진화가 없다면 양민학살용 선수로 남을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반면 브렛 존스는 특유의 끈질긴 플레이로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군요.

브렛 존스 이정도 폼이면 다시 한번 컨텐더 경쟁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조엘 알바레즈(길로틴초크승) VS 조 더피

- 와우 불완전해 보이는 길로틴이었는데 더피가 탭을 쳤네요. 그래서 이 선수 전적을 보니 15SUB 승을 가진 서브미션 아티스트였더군요.

이런 선수를 상대로 태클을 친 더피의 잘못이네요.

뭐 타격 쪽에서도 더피가 거리를 잘 못잡고 계속 강력한 레그킥을 무릎 부분에 맞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기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죠.

흠... 조 더피가 컨텐더급에서 활약할걸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이제 UFC 생존을 걱정할 정도까지 몰렸군요. 

 

그랜트 도슨(만장일치 판정승) VS 나드 나리마니

- 초반부터 그랜트 도슨의 칼프킥이 정확히 들어가면서 나리마니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 나리마니는 이스케이프에 실패하고 두번 다 백을 내주고 바디 트라이앵글을 허용하며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했죠.

나리마니도 주짓수 블랙벨트인데 이런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그랜트 도슨의 그라운드 실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타격은 확실히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이고 3라운드 막판 30초 남기고 나리마니에게 정타를 허용한 이후의 반응도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봐 최상위급 맷집은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네요.

분명 도슨은 연승 중이고 기대주지만 아직 탑15를 뚫을 수준인지는 확신이 없네요.

 

로만 돌리제(TKO승) VS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 사우스포의 전형적인 잽 페인트 이후 헤드킥에 당한 이브라기모프네요. 그런데 무릎에 맞으면서 니킥이 되어 버렸네요.

하디스 이브라기모프가 2연패 중이라 UFC 첫번째 승리를 위해 자신의 어그레시브를 줄이고 신중하게 싸우는 모습이었는데 별다른 소득없이 3연패를 당하면서 UFC 경쟁력의 거의 상실했네요.

이 시합을 본 이유는 로만 돌리제 선수가 어떤 선수길래 데뷔전에 프릴림 메인이벤트에 넣어주나 싶었는데 ... 글쎄요 아직까지는 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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