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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6 오르테가 VS 정찬성 메인카드 감상후기 - 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브라이언 오르테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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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6 오르테가 VS 정찬성 메인카드 감상후기 - 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브라이언 오르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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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마르티네즈(만장일치 판정승) VS 토마스 알메이다

- 사우스포 킥커 조나단을 상대로 알메이다가 상대의 오른쪽으로 돌며 킥의 각을 죽이고 좋은 스위칭 리드 레그킥과 스위칭을 섞어주며 초반 타격에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죠.

문제는 이렇게 상대의 주포의 각을 막았지만 자신의 펀칭거리가 안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타격은 허공을 가르고 이어지는 상대의 긴 카운터에게 계속 당하는 상황이 생겼죠.

그러자 1라운드 해보고 알메이다 쪽에서 레슬링을 주문했지만 이 역시 통하지 않았고 3라운드 후반 알메이다의 원래 스타일로 경기를 뒤짚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네요.

어그레시브를 줄이고 스마트함과 웰라운딩을 자신의 게임으로 바꾼 토마스 알메이다의 변신은 실패로 돌아갔네요.

특히나 레슬링은 UFC에서 쓸 수 있는 레벨이 아닌듯 했습니다.

제임스 크라우스(만장일치 판정승) VS 클라우디오 실바

- 클라우디오 실바는 초반에 테이크다운에 실패하면 느려지고 이렇게 스윙을 하게 되죠.

그래도 클라우디오 실바에 대해 한가지 알게 된 사실은 턱이 상당히 강하군요.

크라우스의 클린샷을 꽤 맞았는데 아무렇지 않네요.

타격 레벨 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 상대가 더 크고 그라운드로 끌고가도 생존할 수 있는 뛰어난 그라운드 스킬을 갖춘 제임스 크라우스는 상성이 너무 안좋았네요.

지미 크루트(넉아웃승) VS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 지미 크루트 확실히 강한 선수입니다.

자신보다 훨씬 긴 리치를 가진 부카우스카스를 상대로 리치 핸디캡을 갖는 선수가 흔히 하는 레그킥으로 다리 묶기를 했고,

그리고 부카우스카스의 잽 타이밍에 슬립이나 커버링 이후 카운터를 내는 게임을 들고 나왔는데 그 레그킥이나 카운터 전략이 너무도 퍼펙트했네요.

두 피니셔간의 대결에서 찐 피니셔는 크루트였군요. ㅎㅎ

이제 지미 크루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때가 되었죠.

제시카 안드라지(넉아웃승) VS 케이틀린 추카기안

- 제시카 안드라지가 플라이급에서 여전히 자신의 불리 게임을 하며 추카기안을 무려 일라운드에 피니쉬시키며 강력한 타이틀도전자 후보로 올라섰네요.

굉장히 리치가 길고 자신의 레인지를 잘 지키는 추카기안을 상대로 단 20초만에 어프로칭에 성공했고 테이크다운도 성공했죠.

이후 시그니처인 슬램테이크다운도 성공하고 상대의 타격을 타고 바디에서부터 올라오는 레벨 체인지 타격도 불을 뿜었고,

결정적으로 추카기안의 바디를 두드리며 침몰시켰네요.

키와 리치의 핸디캡이 심한 제시카 안드라지가 체급내 최고레벨의 키와 리치를 가졌고 그 키와 리치를 활용한 아웃파이팅 역시 최고 레벨인 선수를 일라운드만에 격침시켰다는 것은 제시카 안드라지의 베스트 체급이 플라이급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파워와 웰라운드한 능력이 플라이급에서도 통함을 증명하며 플라이급이 자신의 베스트 체급일 수 있음을 보여준 안드라지네요.

브라이언 오르테가(만장일치 판정승) VS 정찬성

-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23개월을 쉬며 모든 것을 바꾸며 업그레이드 작업을 했는데 정말로 또한번의 진화를 이루어냈군요.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오르테가의 재능은 대단하네요.

자신의 메인 게임인 전진 압박을 버리고 페이션트 게임을 하고 잽은 너무 날카로웠고 타격 타이밍도 상당히 좋아졌고 킥도 상당히 좋았죠. 또한 타격 디펜스도 좋아지고 펜스에서 압박을 당할 때 너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모습도 굉장히 달라진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언제나 상대의 오프닝에 카운터를 노리던 모습도 버리면서 자신의 거리를 잘 지켰죠.

1라운드 오르테가의 사우스포 스탠스에서의 앞손 싸움에 평소 이런 싸움을 잘 받아주지 않던 정찬성 선수가 같이 앞손 싸움을 해줬고 사실 여기서 이기지 못했다고 보며 오르테가가 정찬성의 거의 모든 움직임을 읽고 대처한 반면,

오르테가의 날카로운 잽에 당하고 타이밍 싸움에서 진 정찬성이었습니다.

뭔가 평소완 좀 다른 느낌이었죠.

이게 예상과 다르게 나오는 오르테가에게 당황해서인지 너무 긴장해서인지 아무튼 좀 달랐던 정찬성입니다.

2라운드 좀 더 앞손 싸움이 좋아지고 정보도 덜 주면서 일라운드와 달리 자신의 거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며 라운드를 먹어가고 있던 정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백스핀 엘보우를 맞기전 뛰어든 타이밍도 상당히 날카로웠죠.

그런데 오르테가의 존 존스식 변칙적인 타이밍과 앵글의 스피닝 엘보우가 터지며 정찬성이 데미지를 받고 다시 한번 라운드를 내줬죠.

2개의 라운드를 잃고 초조해지며 주저함이 보이는 정찬성과 달리 여유가 생긴 오르테가는 결코 리스키하게 거리를 좁히지 않고 계속 자신의 거리를 지키며 정찬성의 몇개의 러쉬를 막아내고 자신은 푸쉬킥과 잽, 안전한 아웃사이드 리드 레그킥 그리고 테이크다운 페인트와 이걸로 셋업한 타격들로 정찬성을 무력화시키며 또다시 라운드를 따냈죠.

4라운드 좀 더 거리를 좁히려는 정찬성에 맞서 오르테가는 태클로 대응하며 여기서도 매우 좋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붙었다 떨어지는 순간 좋은 타격으로 큰 컷을 만들어냈고 이후 정찬성의 압박을 태클로 무력화시켰죠.

피니쉬 밖에 승리의 방법이 없는 남은 5라운드 정찬성의 압박은 더욱 타이트해졌고 이에 따라 오르테가에게 타격 허용수도 늘었습니다. 특히나 오르테가의 잽이 너무 날카로웠죠.

하지만 계속 압박했고 오르테가에게 좋은 샷들을 꽂았지만 전체적으로 오르테가의 향상된 디펜스 능력과 정찬성의 전진 리듬을 끊어주는 태클과 푸쉬킥과 날카로운 잽 그리고 펀치교환을 하지 않고 끝까지 거리지키며 도망가는 냉정함까지 보이며 역전을 허용치 않으며 타이틀샷을 따낸 브라이언 오르테가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실력이 향상되었고 완전 다른 게임을 들고 나오면서 정찬성을 앞으로 나오게 만들며 단순하게 만들면서 자신의 거리를 지키며 자신의 게임을 잘 수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네요.

정찬성의 또한번의 타이틀전을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고 특히나 뭔가 말리면서 평소 시합과는 다른 자신의 100%를 다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라  더욱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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