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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7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 예상 분석 - 챈들러의 폭발력과 레슬링은 UFC 컨텐더 레벨에서도 통할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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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7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 예상 분석 - 챈들러의 폭발력과 레슬링은 UFC 컨텐더 레벨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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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전적

1. 타격 상성

  가. 챈들러의 폭발력 & 넉아웃 파워 VS 후커의 거리와 맷집

- 챈들러의 타격의 특징이라면 폭발력이 좋고 넉아웃 파워가 좋다는 점입니다

원거리에서 갑자기 들어오는 앞손훅이나 원,투 혹은 앞손 페인트 이후 뒷손이 매우 빠르고 묵직하죠.

이 스타일이 에디 알바레즈전과는 다르게 최근 스텝까지 좋아지며 더욱 깔끔해지고 폭발력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또한 최근에 원,투 이후 바뀐 스탠스에서 후속타를 이어가는 스위칭 타격까지 장착해 브렌트 프리머스나 벤슨 핸더슨을 넉다운시키도 했습니다.

문제는 상대가 댄 후커라는 점입니다.

분명 후커는 가드가 내려와 있고 타격 디펜스가 아주 좋은 측에 속하지 않는 선수라 챈들러의 이런 묵직함이 실린 기습적인 타격이 통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후커는 챈들러에 비해 키와 리치 모두 10CM가 더 깁니다.

게다가 후커는 인내심이 많은 파이터로 자신의 거리를 신중히 지키며 싸우죠.

또한 거리를 뚫고 후커의 안면에 펀치가 닿아도 충격을 견딜 맷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 챈들러의 타격 디펜스의 약점 VS 후커의 카운터

- 챈들러는 폭발적이고 묵직한 스텝인 타격을 구사하는 반면 안면이 그대로 열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타이밍을 읽으면 쉽게 카운터링 할 수 있는 측에 속하는 선수입니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가 오고 스텝이 무뎌질때 역시나 가드가 내려오고 머리가 고정된 편이라 쉽게 잽을 허용하는 편입니다.

반면 후커는 굉장히 길고 간결한 잽이나 뒷손 카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길버트 번즈전처럼 후커의 카운터에 당할 확률이 있는 시합이라고 봅니다.

 

  다. 카프킥

- 이번 시합 키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이클 챈들러는 브렌트 프리머스와의 1차전 카프킥에 당하며 빅업셋을 당했고 이를 보완해 나온 2차전 승리는 했지만 역시나 이 카프킥에 꽤나 고전했습니다.

반면 후커의 카프킥은 정말 정교합니다.

리치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잽으로 상대 시선을 돌려놓고 차는 카프킥이 후커의 주특기죠.

마이클 챈들러는 초반 넉아웃승 혹은 후커의 마음대로 넘기고 컨트롤 하는 경기를 하지 못한다면 이 후커의 카프킥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라. 니킥 센스

- 댄 후커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면 바로 니킥입니다.

큰 신장을 활용한 니킥 센스가 정말 뛰어난 선수죠.

신장이 작고 거리가 잘 안잡힐 때 바디부터 공략하는 챈들러는 이때 꽤나 니킥 타이밍을 잘 허용합니다.

그외에도 태클 타이밍이나 포켓 안에서의 연타를 위한 덕킹 때 후커의 니킥이 터질 확률이 꽤 되는 시합이라고 생각됩니다.

 

2. 레슬링 상성

  가. DIV1 올아메리칸

- 마이클 챈들러는 레슬링 최상위 레벨을 상징하는 DIV1 올아메리칸 출신입니다.

당연히 레슬링은 챈들러의 우위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하빕이나 코미어 등 AKA 레슬러들이 보여주는 체인레슬링 부분이 아쉽고 좋지 못한 타이밍에 태클을 많이 시도하죠.

하지만 벤슨 핸던스, 에디 알바레즈 등을 여러번 넘겨온 챈들러가 후커를 경기 중 넘길 확률은 확실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나. 챈들러의 레벨체인지 패턴 VS 후커의 길로틴 OR 엘보우

- 하지만 챈들러가 몇번이나 테이크다운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댄 후커의 라이트급에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성적은 24라운드 동안 단 2번을 허용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챈들러의 테이크다운의 특징이 레벨체인지하며 더블렉으로 들어가 슬램으로 뽑아내는게 시그니처죠.

아무튼 일단 레벨체인지 - 더블레 패턴이 이 선수의 주요 패턴이고 그리 다양한 패턴의 테이크다운을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반면 댄 후커는 이 레벨체인지 더블렉 패턴에 상당히 잘 대응할 수 있는 두가지 무서운 무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더블렉시 위험도가 높아지는 길로틴이라는 무기를 댄 후커 역시 가지고 있고 상당히 날카로운 편이며 리치가 길다보다보니 그 위력이 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의 테이크다운 엔트리 이후 바로 넘기지 못한 상황에서 후커는 자신의 좋은 신체조건을 잘 활용합니다.

긴 팔로 상대의 발목을 컨트롤하며 움직임을 제어하고 신장 차이에서 오는 공간을 활용해 트래비스 브라운식 엘보우를 사정없이 내려꽂으며 상대가 포지션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죠.

그리고 챈들러는 분명 이런 길로틴이나 엘보우에 대해 빈틈을 보여온 선수입니다. 

  

3. 그라운드 상성

   가. 챈들러의 G&P와 컨트롤 능력

- 마이클 챈들러는 올아메리칸답게 테이크다운 이후 포지셔닝에 굉장히 뛰어납니다.

알바레즈나 핸더슨처럼 다른건 몰라도 가드포지션에서의 이스케이프는 탑급인 이 선수들을 장시간 컨트롤하는 능력을 보여줬죠.

또한 G&P가 상당히 묵직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댄 후커가 비록 그라운드 방어가 상당히 좋은 선수지만 챈들러에게 테이크다운당하고 풀가드를 하는 상황이 오면 라운드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뭐 이걸 챈들러가 못해내면 타이틀경쟁은 물건너 가는거죠.)

 

   나. 백포지션 스윕

- 과연 댄 후커가 챈들러의 백을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아무튼 잡을 일이 있어도 왠만하면 챈들러의 백은 잡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선수 중 백포지션을 내주고 스윕을 해내는 능력은 MMA 전체를 통틀어 챈들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백을 잡히면 상대의 한팔을 컨트롤하며 반드시 스윕해내는 챈들러고 이 스윕을 통해 어느 순간 백잡고 공격하던 상대는 오히려 밑에 깔려 챈들러의 묵직한 파운딩을 맞는 신세가 되어버리죠.

 

4. 옥타곤 지터스

- 마이클 챈들러는 UFC 데뷔전입니다.

UFC 데뷔전은 옥타곤 지터스라 불리는 선수들이 긴장해 제 기량을 다 발휘못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2020년 기존 UFC 선수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진 선수의 전적은 31승 52패 1NC 입니다.

분명 챈들러는 많은 큰 경기를 치뤄온 베테랑이고 본인 스스로 잃을게 없는 부담이 없는 경기라 말하지만 경기 당일 덮쳐올 긴장감을 모두 컨트롤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종합적으로

- 후커가 다소 느리고 가드가 내려와 있다는 점에서 챈들러의 초반 폭발력과 넉아웃파워는 후커를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존 벨라토르 선수들보다 크고 높다는 점과 뛰어난 거리 조절 능력과 굉장한 맷집이 있다는 점에서 후커의 초반 생존 확률이 높다고 보이며,

이렇게 되면 중후반 후커의 긴 잽과 카프킥에 고전이 예상되는 챈들러입니다.

레슬링 / 그라운드 분야에서도 후커가 쉽게 압도당하거나 피니쉬를 당하기 보다는 막아내고 버틸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챈들러의 초반 한방 혹은 기존 UFC 선수들을 넘어서는 타이틀 경쟁력을 가졌다고 사람들이 인정할 레슬링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챈들러에게 쉽지 않은 데뷔전이 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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