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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산토스 VS 안카라예프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대주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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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산토스 VS 안카라예프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대주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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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멧 무자카노프(넉아웃승) VS 타폰 추퀴

- 와우!! 엄청난 역전승이네요.

사실 2라운드 초반 무자카노프의 스텝이 죽으며 추퀴에게 거리가 잡히기 시작했고 테이크다운은 실패하고 2라운드 후반 아예 양팔이 다 내려오면서 가드도 할 체력이 남지 않은 무자카노프였기에,

3라운드 넉아웃을 당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넉아웃을 시켰네요.

추퀴 역시 이런 무자카노프의 상태를 느끼고 피니쉬를 위해 자신감있게 들어간거 같은데 무자카노프의 날카로운 카운터가 남아있었고 이후 플라잉니킥을 할 수 있는 운동능력 역시 있었네요.

무자카노프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급 피니쉬를 보여줬지만 솔직히 많이 실망한 시합입니다.

1라운드 초반 경쾌한 인앤아웃 스텝과 타이밍을 빼앗는 러시안 훅을 위시한 다양한 공격 루트들이 좋았지만 바위처럼 단단한 추퀴를 뚫지 못했고 무엇보다 추퀴를 테이크다운시키는데 실패했죠.

그리고 그 좋은 스텝이 2라운드 바로 죽어버렸다는 점에서도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반면 타폰 추퀴는 확실히 라이트헤비급이 베스트 체급으로 보입니다. 

스트랭쓰도 미들급에서만큼 위력적인데 카디오는 더 좋아진 느낌이고 상대적으로 좀 더 빠른 공격들을 구사할 수 있는 느낌이며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백업 능력도 더 좋아진 느낌이네요.

귀도 카네티(TKO승) VS 크리스 무티노

- 크리스 무티노 역시나 맷집은 좋은데 그리 테크니컬하지도 않고 여전히 타격 허용을 잘 하는군요.

귀도 카네티라면 사실 가장 최하위권에 속하는 선수인데 이 선수에게 아무것도 못해보고 스탠딩 TKO를 당했다는 것은 무티노에게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코디 브런디지(길로틴초크승) VS 달차 룬기암불라

- 오늘 무슨 역전승의 날인가요?

파워풀한 근육 몬스터 달차 룬기암불라를 이기는 방법은 레슬링으로 체력을 빼놓는거죠.

그리고 브런디지 역시 이 방법을 썼지만 오히려 스크램블 상황에서 룬기암불라의 파워풀한 펀치에 데미지를 받고 포지션을 역전당하고 계속 주도권을 내주며 침몰해가던 브런디지죠.

그런데 룬기암불라가 뭔 자신감인지 몰라도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이 순간 완벽한 길로틴초크를 잡아버린 브런디지네요.

사실 경기를 보며 실력도 실력이지만 맷집이나 투지 부분에서도 브런디지가 경쟁력이 없다고 봤는데 이런 대역전승을 만들어내는군요.

미란다 매버릭(RNC승) VS 사비나 마조

- 사비나 마조가 다행히(?) 플라이급 감량에 성공했는데 오히려 플라이급에서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군요.

마조는 플라이급에서 자신의 높고 긴 레인지를 활용해 계속 거리를 유지하고 인내하며 포인트게임을 하며 좋은 샷 한방을 기다리고 3라운드 좀 더 적극적으로 스마트하게 임하며 승리를 따내는 유형이죠.

그런데 1라운드부터 헤비 그래플러 매버릭에게 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이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연거퍼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라운드를 잃었죠.

이렇게 되자 자신의 웨이팅 게임을 하지 못하고 2라운드 앞으로 전진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상황은 매버릭이 더욱 수월하게 레슬링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조는 1라운드와 달리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냈는데 킥이 캐치되며 여기서 매버릭의 멋진 백점유 동작과 파워풀한 RNC 마무리까지 이어졌네요.

미란다 매버릭의 레벨과 사비나 마조의 한계를 동시에 본 시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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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드 바샤랏 VS 트레빈 존스

- 트레빈 존스는 매우 좋은 맷집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정말 피니쉬 시키기 어려운 선수죠.

또한 언제든 상황을 역전시킬 좋은 넉아웃 파워가 있고 상대가 그래플링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좋은 그래플링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략하기 어려운 선수죠.

그렇다보니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바샤랏이 피니쉬시키지 못했고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지 못했고 그래플링은 아예 안했죠.

비록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여전히 좋은 스텝과 상대가 예상하기 어려운 변칙적인 움직임과 페인트들 그리고 적재적소에 나오는 킥들과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 그리고 상대의 바디를 괴롭히는 바디 작업까지 UFC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시합이었네요. 

 

매튜 세멜스버거(만장일치 판정승) VS AJ 플레처

- 초반 AJ 플레처의 경쾌한 스텝이나 강력한 태클과 반박자 빠른 길로틴 초크에 감탄하면서 봤는데 그런 공격력에 비해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약하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도 약하군요.

결국 그라운드 탑컨트롤 능력과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이 시합의 승패를 갈랐다고 봅니다.

매튜 세멜스버거가 넉아웃 능력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레슬링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시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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