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핸더슨 웰터급으로 전향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벤 핸더슨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감량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나중에 감량이 너무 힘들면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리겠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직 28살로 젊은측에 속하고 아직 챔피언이기에 웰터급으로의 전향은 몇년후가 되겠지만 과연 벤 핸더슨이 웰터급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아래 3가지 측면에서 분석을 해보아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 사이즈 측면

 

웰터급 평균 신장 : 180.8cm

 

Top10 평균 신장 : 181cm 

 

벤 핸더슨보다 작은 신장의 파이터 : 마이크 피어스(172), 맷 세라(168)

 

웰터급 평균 신장에 크게 못미치고 핸더슨보다 작은 선수로는 마이크 피어스와 맷세라 뿐입니다.

 

또한 KTT와 합동훈련 사진을 보면 우선 웰터급의 김동현 선수와 확연히 차이가 나죠

 

 

 

또한 같은 신장의 강경호 선수보다도 사이즈가 작습니다. 현재 강경호 선수는 밴텀급이죠

 

 

 

 

2. 비슷한 신장을 가진 파이터의 성공사례

 

170대의 경쟁력있는 파이터 : 조니 핸드릭스(175), 조쉬 코스첵(177), 티아고 알베스(175), BJ펜(175)

 

조니 핸드릭스는 강력한 왼손 펀치와 레슬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펀치의 핸드스피드나 콤비네이션도 좋습니다.

 

조쉬 코스첵은 체급내 최강의 레슬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아고 알베스의 Top4에 들던 전성기는 평체가 93kg이었습니다.

 

체급내 최강의 타격과 엄청난 리바운딩을 통한 파워의 증가로 자신의 신체조건을 극복했습니다.

 

BJ펜의 경우 워낙 천재라 얘기할게 없죠. 하지만 웰터로 와서 절정기에서 내려온 맷휴즈만을 잡았을 뿐(2010년도의 경기를 얘기합니다.) 탑컨텐더들에게 모두 패했습니다.

 

즉, 같은 신체조건을 가진 웰터급의 성공한 파이터들은 타격이나 레슬링이 특출나게 강력함을 가지고 있거나 기본적으로 감량을 통한 리바운딩이 되는 상황입니다.

 

3. 벤 핸더슨의 스타일

 

핸더슨은 강력한 클린치 게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는 무한체력과 파워를 바탕으로 한 레슬링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타격이 좋거나 테이크다운 능력이 수준급은 아닙니다.

 

즉,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체력과 파워는 웰터급에 오면 벽에 부딪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를 경계하게 만드는 타격이나 태클 혹은 서브미션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파워싸움마저 밀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종합적으로 벤 핸더슨의 웰터급 전향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생각입니다.

 

워낙 성실하고 플랜을 잘 수행하고 기량면에서 일류이기에 웰터급에서 미들커터 정도는 잡아주겠지만

 

Top10과의 싸움에서는 파워와 사이즈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한계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GSP,로리 맥도날드,존 피치 같은 선수에게는 답이 없어보입니다.

 

또한 닉 디아즈나 카를로스 콘딧과의 대결에서도 과연 이들을 계속 그라운드로 끌고 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고 끌고갔을 때 눌러놓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그외에도 제이크 앨런버거, 마틴 캠프만과의 싸움도 테이크다운에 애를 먹으며 타격으로 당할 것 같고

 

데미안 마이아와도 답이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