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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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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국내도서>소설
저자 : 바바라 오코너(Babara O'connor) / 신선해역
출판 : 다산책방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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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너무 끌렸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 이런 의문때문에 호기심이 일어 기꺼이 읽게 됐던 책.
소설의 내용은 아버지가 집을 나가게 되고 결국 집없이 엄마와 주인공 조지아 그리고 동생 토비 이 셋이서 자동차에서 생활하게 되고 이런 비참한 삶이 싫었던 조지아가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쳐 포상금을 노리는 내용이다.

뭔가 강렬하고 자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그런 류의 스토리를 좋아하는 나에게 한번쯤 쉬는 시간이 되어주는 책이었던거 같다. 조지아의 엉뚱 집구하기 프로젝트를 위한 개 훔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과 모든 것을 알면서도 전혀 다그치지않고 스스로 깨닫도록 해주는 무키아저씨의 속깊은 행동 등이 참 가슴따뜻하게 와닿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하일라이트는 무키아저씨가 말한

"때론 살아갈 날들 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야" 라는 대사일 것이다.

치열한 이 경쟁시대에 우리는 과연 살아온 발자취에 대해 생각해봤을까? 빠르게빠르게만 외치며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속해있고 그렇게 살고 있는 나에게도 한번쯤 과정의 중요성과 자신에게 부끄럽지않은 삶에 대한 과정에 대해 생각해볼수있었다.

조지아가 결국 너무 비참한 삶을 끝낼수있는 개포상금 500달러와 자신의 삶의 발자취와의 갈등사이에서 결국 아름다운 삶의 발자취를 택한 마지막 부분은 너무도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꼬맹이 둘이서 개를 훔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너무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도 있다는 무키아저씨의 얘기를 통해 인생에 오점으로 남을 수 있었던 조지아가 결국 옳바른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며 이런 어린이도 저런 훌륭한 결정을 하는데 나도 과연 휘저을수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일에 빠졌을 때 더이상 안 휘젖고 과감하게 끝낼수있을까?하는 의구심과 이 책의 조지아의 결정을 떠올리며 그런 상황이 오면 한번쯤은 이 책이 그때 옳은 결정을 하도록 도울수있을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데 바로 이런 책을 두고 그런 얘기가 나오지않나 싶다. 간만에 참 좋은 책을 읽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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