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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와이드먼 VS 료토 마치다 예상분석 - UFC175 본문

MMA/예상분석

크리스 와이드먼 VS 료토 마치다 예상분석 - UFC175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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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UFC 역사상 가장 멋있는 포스터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가장 큰 경기 중 하나인 크리스 와이드먼 - 료토 마치다의 경기가 일주일도 안남았네요...


와이드먼은 아직 100% 드러내지않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롱런 챔피언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료토 마치다는 두체급 챔프라는 명예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럼 ,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크리스 와이드먼 프로필 & 전적

전적 : 11승 (5(T)KO, 3Sub, 3Dec) 
신장 : 188cm
나이 : 30세
리치 : 78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데미안 마이아, 마크 무뇨즈, 앤더슨 실바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hris-Weidman-42804


료토 마치다 프로필 & 전적

전적 : 21승 (8(T)KO, 2Sub, 11Dec) 4패(1(T)KO, 1Sub, 2Dec)
신장 : 185cm(72.8인치)
나이 : 36세
리치 : 74

랭킹 : 3위

스탠스 : 사우스포

주요승리선수 : 라샤드 에반스, 쇼군, 랜디 커투어, 댄 핸더슨, 마크 무뇨즈, 게가드 무사시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Lyoto-Machida-7513



 


분석개요


1. 와이드먼은 마치다의 거리를 깰 수 있을까?


2. 70%의 와이드먼으로 싸워야 하는 경기


3. 와이드먼이 마치다를 테이크다운시키면 경기를 끝낼 수 있을까?


4. 전술적 우위에 있는 와이드먼 진영


5. 증명할게 남은 챔피언


1. 와이드먼은 마치다의 거리를 깰 수 있을까?


- 마치다와의 시합에서 이 물음은 경기를 예상하는 최우선 순위 항목입니다. 그만큼 마치다의 거리싸움은 너무도 대단하고 깨기 어렵기 때문이죠 ...


와이드먼이 마치다와의 스탠딩 타격전에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리치와 강력한 레슬링 그리고 펀칭 파워입니다.


그외에 와이드먼이 가지는 강점인 강한 턱, 거리조절 능력, 전진압박은 마치다의 거리를 깨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마치다가 상대의 턱을 공략하며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는 공격보다는 포인트위주의 싸움으로 자신의 거리만 유지된다면 굳이 상대의 턱을 공략하기 위해 무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며 거리조절 능력은 마치다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또한 전진 압박 능력 역시 더 높은 수준의 압박능력을 보여주는 무사시를 손쉽게 따돌린 점을 볼 때 별로 도움이 안되어 보입니다.


오히려 압박하려는 움직임은 마치다에게 끌려다니는 게임을 할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그렇다면 마치다의 거리를 깰 와이드먼의 장점 3가지가 얼마나 유효한지 분석해보면


ㄱ. 리치




와이드먼은 마치다에 비해 4인치의 리치 어드밴티지를 가지며 이 리치를 상당히 잘 살린 타격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와이드먼의 타격은 상당히 밸런스가 유지된 상태로 나옵니다. 자신이 리치가 길기에 굳이 무리하게 밸런스를 무너뜨려가면서까지 앞쪽에 체중을 실어 펀치를 치지 않습니다. 이것은 후속타를 안정적으로 낼 수 있고 상대의 다음 타격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와이드먼의 긴 리치로도 닿지 않는 곳에 마치다는 항시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치다의 의표를 찌를 특별한 컴비네이션을 보여준 적도 없습니다. 기본 원,투에 충실한 모습의 와이드먼입니다.


- 한체급내리며 엄청나게 빨라진 마치다. 최고 레벨의 타격가 무사시가 펜스로 몰고 앞손 페인트로 길목을 막았지만 너무도 빠르게 빠져나가는 마치다... 마치다의 앞발을 보면 무사시가 먹은 것 같은 앞발을 타고 넘어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리치가 길어도 거리싸움의 신이 한체급 내리며 더욱 견고해지고 빨리진 거리싸움을 아무리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더래도 모범적인 스타일로는 리치 어드밴티지가 있어도 마치다를 잡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또한 마치다는 필 데이비스, 존 존스 등 와이드먼보다 더 리치가 긴 선수와의 시합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ㄴ. 강력한 레슬링



- 일단 와이드먼이 마치다를 테이크다운 시킨다면 상황은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테이크다운 입니다.


와이드먼은 타이밍 태클이 좋은 선수로 이 타이밍 감각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태클 자체가 빠른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을 와이드먼 특유의 완력으로 끌어내리기에 상대가 테이크다운을 당하는데 ...


- 마치다 특유의 가라데 스탠스와 낮은 중심 그리고 상대와 대치상황에서 상대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움직임은 마치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견고하게 해준다. 이 스탠스가 유지된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단 마치다를 상대로 태클 타이밍을 잡는거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마치다는 태클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벌리는데 주력하지 않습니다. 

낮은 중심과 유니크한 가라데 스탠스를 바탕으로 들어갈듯말듯 계속 페인트를 주며 상대의 타이밍을 흔들고 기본적으로 앤더슨 실바를 위시한 기존의 상대보다 더 먼거리를 유지하지만 사이드스텝이나 백스텝 위주의 무게중심이 뒤로 빠지는 상황에서의 거리유지가 아닌 같이 맞서는 중심이 제대로 잡힌 상황에서 거리유지가 되기에 상대의 태클에 대한 대비가 상당히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 뒷발이 빠지는 속도 그리고 그 속도로 인한 공간으로 팔을 집어넣어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와이드먼을 상대로 저 거리를 주는 플레이 자체를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거리를 주더래도 피할수있는 속도를 갖추고 있다.


- 마치다의 놀라운 테이크다운디펜스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 기본적으로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이 뛰어납니다. 데이비스전 이 장면은 마치다의 테이크다운디펜스가 얼마나 강한지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또한 마치다는 와이드먼이 상대하는 최강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드먼은 앤더슨 실바를 제외하면 70%이하의 테이크다운디펜스 능력을 가진 선수만을 상대했지만 료토 마치다는 한체급 위인 라이트헤비급에서 활약하며 80%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앤더슨 실바전 역시 4번중 2번을 성공하지만 앤더슨실바를 눌러놓은 테이크다운은 단 한번에 불과합니다.




ㄷ. 펀칭 파워



- 오히려 이 부분은 와이드먼이 마치다의 거리를 깨는데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다는 펀칭파워가 강한 상대일수록 선제러쉬공격을 하는데 신중한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마치다가 테이크다운 당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마치다가 먼저 들어가며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인데 그 기회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시합입니다.


이런 연유로 이 시합은 인내심 싸움이 될 확률도 많고 와이드먼이 마치다의 거리를 깨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상당히 지루해질 수 밖에 없는 시합입니다.



- 메이크업타격을 선보이는 데이비스를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하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마치다 ... 하지만 와이드먼을 상대로 이렇게  과감한 타격을 시도하는 횟수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타격이 없는 데이비스를 상대로 들어가다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경기를 내줬지만 와이드먼을 상대로 데이비스전처럼 맘먹고 뒷손을 선제타로 깊게 들어가는 경우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기존의 와이드먼의 움직임으로 마치다의 거리를 깰 만한 무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2. 70%의 와이드먼으로 싸워야 하는 경기


- 와이드먼이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만 볼 때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레슬링을 위시해 모든게 상향평준화된 느낌으로 상당히 웰라운드한 느낌이지 UFC챔피언들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 강력한 무기가 잘 보이지 않는게 와이드먼입니다.(케인의 무한전진압박, 존스의 피지컬과 격투센스, 핸드릭스의 넉아웃파워, 페티스의 킥킹, 알도의 천재적인 스탠딩 타격과 로우킥, 딜라쇼의 스텝과 운동능력, 존슨의 스피드)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와이드먼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면 완력으로 표현할 수 있는 파워 입니다.


와이드먼은 완벽히 스프롤한 앤더슨 실바를 힘으로 잡아당겨 테이크다운시키고 또한 실바의 무에타이 클린치를 힘으로 풀고 무뇨즈의 최대 강점인 스크램블 포지션에서의 그래플링을 힘으로 누르고 실바를 체중이 제대로 실리지 못한 앞손으로 넉아웃시키는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즉, 지금까지 대진 상대는 이 파워가 100% 제 몫을 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파워보다는 스피드가 더 중요한 시합입니다. 일단 상대를 잡아놔야 파워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와이드먼의 최대 강점인 파워가 쓰여지는 상황이 몇라운드에 오게될지가 이 시합의 굉장히 중요한 키포인트로 즉 얼마나 빠른시간에 마치다를 잡느냐인데 ...이게 초반 라운드에 나오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3. 와이드먼이 마치다를 테이크다운시키면 경기를 끝낼 수 있을까?





- 스탠딩에서 마치다를 잡기 어렵다고 보이고 마치다가 오소독스 스탠스를 취할 때 혹은 전진러쉬해 올 때 혹은 킥 캐칭 등을 통해 마치다를 테이크다운시키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와이드먼은 경기를 끝낼 수 있을까도 상당히 중요한 키포인트로 보입니다.


이유는 마치다를 라운드마다 테이크다운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이기 때문에 한번 온 기회를 놓치면 경기가 어렵게 흘러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와이드먼은 제시 봉펠트와 톰 라울러를 서브미션시켰지만 마크 무뇨즈, 앤더슨 실바, 알레시오 사카라를 오랜시간 눌러놓고 피니쉬시키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마치다의 경우 그라운드에서 피니쉬를 당한 적이 없으며 존 존스, 필 데이비스, 댄 핸더슨 등 내놓라하는 레슬러와 그라운드 게임이 매우 좋은 무사시의 그라운드 압박에서 비교적 쉽게 이스케이프하거나 방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결코 상위 체급의 최고레벨의 레슬러 존 존스, 필 데이비스 보다 와이드먼의 그래플링이 강력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마치다는 다소의 체력소모는 있겠지만 충분히 이스케이프 혹은 방어가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4. 전술적 우위에 있는 와이드먼 진영


- 마치다의 게임은 이미 많이 노출되었고 파해법도 나왔습니다. 단 실행시키기가 어려울 뿐이죠 ...


그에 반해 와이드먼의 게임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앤더슨 실바가 2번이나 와이드먼과 시합을 가졌지만 와이드먼의 약점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즉, 와이드먼 진영은 료토를 어떻게 공략할지 알지만 마치다 진영은 와이드먼을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확신을 가질수없는 시합입니다.


전술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쪽은 일단 와이드먼으로 보입니다.


또한 필자 역시 이 경기를 분석하는게 너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와이드먼의 체력, 맷집, 타격 능력 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체력과 맷집이 받쳐진다면 쇼군형을 그게 아니라면 레슬링에 의존할 데이비스형의 마치다 파해법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많으며 아니면 전혀 상상외의 제3의 마치다 파해법을 들고 나올 수도 있는 경우의 수가 많은 시합입니다.


5. 증명할게 남은 챔피언


- 비교적 빠른 시간에 손쉽게(?) 챔피언이 된 와이드먼은 아직 체력과 맷집 부분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카라, 마이아 전에서 심각한 체력저하를 보이지만 이 경기들이 급오퍼를 받고 출전한 경기라 실제 체력이 나쁜지는 알길이 없습니다.


또한 와이드먼의 턱을 제대로 공략한 선수가 없어 와이드먼의 맷집을 알 수 없습니다. 와이드먼은 맷집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그의 맷집에 대한 검증은 없었습니다.


UFC 슈퍼스타의 대열에 오르기 위해 이 두가지는 필수요소로 보이고 과연 와이드먼이 5라운드를 풀로 뛸 수 있는 선수인지 맷집이 얼마나 강한지 이번 료토마치다전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난 부분에서 마치다의 우위가 점쳐집니다. 와이드먼이 마치다를 잡을 방법이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멘탈이 좋은 챔피언을 상대로 마치다 역시 그다지 할게 별로 없는 시합으로 자칫 상당히 지루해질 수 있는 시합입니다.


이 경기의 승패는 사실 와이드먼의 체력에 있다고 보입니다.


마이아, 사카라전에 보여준 와이드먼의 체력이 단지 급오퍼받고 출전한 문제가 아니라 본연의 체력이라면 마치다에게 타이틀벨트를 내줄 확률이 꽤 많아 보입니다.


반면 5라운드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와이드먼의 강점인 꾸준한 압박을 계속 해줄수있다면 한두개의 테이크다운 성공과 어그레시브 그리고 마치다의 포인트 위주의 게임에 대한 저지들의 박한 채점경향 등을 생각해 볼 때 48:47의 챔피언의 승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일단 개인적인 생각은 와이드먼의 체력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편이며 지금까지의 승리가 와이드먼과 상성이 잘 맞는 상대를 만난 경향이 있다는 점도 있다고 보이지만 한편 와이드먼의 전술적인 우위와 아직 와이드먼의 100%전력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료토 마치다의 55%승을 예상합니다.


PS. 예상분석시리즈를 하면서 가장 분석하기 어려웠던 시합입니다. 그이유는 와이드먼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가 너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가장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분석한 시합이지만 지금까지 분석 중 가장 자신없는 분석이며 분석내용도 가장 맘에 안드는 분석이네요... 분석의 퀄리티가 떨어진 점 이런 애로사항이 있어서 그러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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