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85 감상후기(언더카드) - 라이트급의 새로운 강자들

조셉 더피 VS 제이크 린지

- 와우 ... 그냥 맥그리거 이긴거 때문에 화제가 되면서 더피의 진짜 실력에 대해선 묻히는 감이 있었는데 ... 실력 대단하네요.

조 로건 말들으니 프로복싱 무패에 주짓수와 태권도 블랙이라는데 ...

맥그리거를 테이크다운시킨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도 정말 멋졌는데 ...

일단 모든걸 잘하는 굉장히 웰라운드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특히 인상적인게 타격의 디펜스 부분인데 ... 디펜스 능력이 정말 좋네요 ... 거의 백스텝 한번 안밟고 헤드무브먼트와 커버링 그리고 킥 체크로 다 막아내면서 상대를 압박하네요. 뭔가 잘할때의 게가드 무사시느낌도 나고 ...

펀치도 상당히 묵직하게 치는 느낌이고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세르지오 페티스 VS 라이언 베누잇

- 1라운드에도 크로스 카운터가 몇번 오가는게 조금 불안하더니 결국 크로스에 당하네요 ...

크로스 상황이 탑독에게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닌데 ... 세르지오 페티스는 상위랭커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영리해질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특히나 라이언 베누잇같은 브롤러 스타일과 이런 식으로 정면으로 붙으면 결코 좋은게 없는데 말이죠 ...

그리고 이 상황이 페티스가 다리가 붙어있던데 바로 전에 시도했던 테이크다운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체력이 쭉 떨어진 것이라면 ... 플라이급에서의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어보이고 ... 플라이급에서의 앞으로의 행보가 조금 불안하네요 ...

크로스 카운터 한방으로 그의 멋진 타격과 스윕 등이 빛을 잃었네요 ... 

세르지오 페티스, 브래드 피켓, 스캇 저거슨, 크리스 빌 등 밴텀급에서 내려온 선수들이 생각보다 자리를 못잡네요 ... 

그나저나 베누잇 마지막 킥 ... 그런 비매너는 이제 제발 ... 현 UFC가 약물문제로도 골치아픈데 ... 그런 비매너까지 ... 제발 동업자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자레드 로숄트 VS 조쉬 코플랜드

- 뭔가 헤비급에서 특이하게 수면제 컨셉을 보여주고 있는 로숄트 ...

결국 상대를 피니쉬시켰지만 상대가 워낙 그라운드가 약하기에 가능해 보였고 ... 로숄트의 경기력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

코플랜드는 펀칭파워는 확실히 좋아보이는데 그라운드가 너무 안좋아 곧 방출될 느낌이고 로숄트는 오른손에 부상을 입은거 같은데 그의 장기인 레슬링을 잘 활용해주며 1승을 추가했네요.

처음에 강력한 맷집과 하이레벨 레슬링을 바탕으로 올드스쿨 천지인 헤비급에 뭔가 변화를 줄 가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로 로숄트를 기대했는데 그 기대가 이제 거의 다 사그라 들었네요.

베닐 다리우쉬 VS 대런 크뤽쉥크

- 이거 뭐 오늘 킹스 MMA 날이네요 ... 그리고 하파엘 코데이로 코치 사우스포 선수들을 제대로 조련해 놨네요 ...

킥으로 먹고사는 페티스와 크뤽쉥크를 사우스포 선수들이 바디킥을 공략해주면서 킥커의 킥을 무력화시키네요 ...

개인적으로 이 경기 가장 업셋이 일어날 확률이 큰 경기로 봤는데 ... 역시나 다리우쉬 강하고 특히 그라운드에서는 너무도 강하네요...

베닐 다리우쉬가 스탠딩에서 지난 경기까지만 해도 꽤나 맞아주면서 경기를 하는 모습이라 불안했는데 스탠딩 타격이 굉장히 많이 발전했네요.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훈련하면서 굉장히 많이 배운 느낌이네요. 특히나 바디킥은 똑같이 차네요.

한 이벤트가 지나면 강자가 계속 속출하고 있는 라이트급에 또하나의 강자가 나타났네요.

로스 피어슨 VS 샘 스타우트

- 멋진 카운터네요 ... 스타우트는 K.J 눈스에게도 저런 식으로 넉아웃당했던거 같은데 ... 경기를 보면서 스타우트가 계속 거리도 못잡고 원,투 패턴이 너무 단순해 읽히겠다 싶었는데 바로 카운터 응수해주네요 ...

스타우트가 한계를 보인지는 꽤나 오래됐고 90%이상 판정까지 가는 그의 끈끈함 역시  2연속 넉아웃패하며 한계에 봉착한 느낌이고 ... 

왠지 더 이상 UFC에서 보기 힘든게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