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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64 감상후기 - 스포츠(MMA)가 주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크로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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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64 감상후기 - 스포츠(MMA)가 주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크로캅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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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캘더우드 VS 마리나 모로즈


- 대박 업셋이네요!!! 같이 관전하던 챔피언이 놀랄정도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모로즈입니다. 자신의 긴리치를 활용한 원,투가 효과를 발휘했고 현MMA 거의 보기 힘든 셀프가드를 하면서 암바를 시도하고 그대로 성공시키는 모습(셀프가드까지는 가지만 거기서 바로 서브미션을 성공시키는 사례는 거의 없죠)은 정말 인상적이네요.


체급에서 굉장히 큰 170cm의 신장과 좋은 타격능력 그리고 자신이 셀프가드하며 서브미션을 성공시킬 정도의 엄청난 주짓수에 대한 자신감과 결정력 거기에 미모까지 겸비하면서 스트로급의 스타가 될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내포한 선수로 보이네요.


그나저나 김태희가 길거리에 널렸다는 우크라이나 여성의 월등한 미모는 격투기선수에게도 해당되는군요 ^^;



파빌 파블락 VS 쉘던 웨스콧


- lose - lose 매치네요 ... 두선수에게 모두 안좋은 시합이었습니다. 파블락은 상대의 케이지 컨트롤에 거의 빠져나오지 못했고 체력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고 쉘던 웨스콧은 자신의 찰거머리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서 체력과 기술 모두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UFC 레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시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관중들의 야유와는 별개로 상당히 흥미롭게 봤네요. 




지미 마누와 VS 얀 블라코비치


- 얀 블라코비치 잽은 좋네요 ... 그런데 이렇게 경기하는건 정말 아닌듯 합니다. 블라코비치 스타일이 어그레시브한 상위랭커도 카운터나 바디킥 하나 잘 꽂아 넣어서 잡을 확률이 많다고 보이지만 계속 승리를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안정감있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이게 이기려고 하는 경기인지 지지 않기 위해 싸우는건지 ... 냉정하고 신중한건 좋지만 선수의 열정과 투지가 느껴져야한다고 보는데 그게 안보이네요 ...


반면 마누와는 수비적인 블라코비치에게서 해법을 좀처럼 찾지 못하자 경기 3분남겨놓고 부터는 블라코비치의 카운터가 터질 수 있는 위험한 공간까지 들어가서 이대로 가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피니쉬를 위해 위험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네요 ... 또한 펀치, 킥, 테이크다운 등 계속 블라코비치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린치상황에서 상대의 허벅지에 날카롭게 꽂아넣는 니킥은 UFC 전체선수를 통틀어 역시 마누와가 최고인듯 합니다. 






크로캅 VS 가브리엘 곤자가


-정말 MMA팬이라는게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네요 ... 올해초 존스의 코카인 파동에 이어 앤더슨 실바의 약물적발이 되며 거의 나락으로 떨어지던 이 스포츠를 크로캅이 살려놓네요.


1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마운트를 허용했지만 나중에 가드를 회복하며 그 가드안에서 곤자가를 묶어놓는 모습을 보며 저질체력의 곤자가를 어쩌면 이길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


2라운드 전성기시절 보이지 않던 무기력한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하이 마운트까지 허용하는걸 보면서 곤자가의 체력이 안좋다고 하더래도 해설처럼 크로캅의 체력이 쭉 빠진 상태기 때문에 어렵겠다 싶었는데...


3라운드 멋진 엘보우 한방으로 상황을 역전시키네요...


엘보우에 당한 상대를 엘보우로 갚아주고 자신의 몸은 이제 자신의 마음을 따라주지 못하며 상대에게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그걸 경험과 의지로 극복하면서 역전을 일궈내는 감동스토리 ... 완전 100점짜리 시나리오네요 ... 정말 온몸이 짜릿했습니다.


비록 다음 경기 리벤지를 못한다 하더래도 이 한번의 경기로 크로캅은 이제 신화가 된 느낌입니다. 할리우드가 아니더라도 자국인 크로아티아에서는 영화로 나올 법한 격투인생의 화룡정점을 찍은 크로캅이네요.


PS. 크로캅의 초반 2라운드 버티기 작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바로 프랭크 미어전 그 작전을 시도했고 초반 2라운드 미어의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하면서 경기는 지루했지만 작전에 성공을 거두었고 3라운드 타격거리가 잡히면서 이기나 싶었지만 들어가다 클린치에서 프랭크 미어의 스위칭 니킥 한방에 무너졌던 크로캅인데 ... 이번엔 반대로 초반 2라운드 버티기에 실패하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고 3라운드 펜스에 몰렸는데 오히려 역전 엘보우 한방으로 역전을 시키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네요. 이런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MMA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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