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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72 감상후기 - 점점 현실화되는 보이지 않는 위험 그리고 혼자만의 타이틀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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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72 감상후기 - 점점 현실화되는 보이지 않는 위험 그리고 혼자만의 타이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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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 훌라한 VS 보한 리


- 초반 2라운드간 멋진 그라운드 체스게임을 보여준 두선수 너무 재밌었네요 ... 보한 리 선수도 그라운드 게임 참 좋은 선수인데 ... 훌라한 이 선수 그라운드가 너무 좋네요. 


플라이급에서 엄청나게 거대한 신체조건에 타격 자체는 엉성해 보이지만 원거리 킥과 턱이 단단한거 같은데 같이 치고받은 펀치교환에서도 나빠 보이지 않고 그라운드까지 좋아 타격, 테이크다운, 레슬링 싸움등을 맘편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네요.


이 선수 큰 폭의 감량과 다듬어지지않은 타격 등 탑클래스로 성장하기 쉬워 보이진 않지만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로 보이네요. 



스티브 레이 VS 레오나르도 마프라


- 스코틀랜드는 아일랜드와 또다른 분위기네요 ... 이건 흡사 월드컵 경기를 보는거 같네요...


선수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응원하는게 MMA에 일반적인데 ... 여기는 축구경기보듯 주구장창 응원가를 불러대네요...


스코틀랜드 선수들 브라질에 버금가는 홈빨을 받을 듯한 느낌입니다.


경기적으로 스티브 레이의 사우스포에 마프라가 전혀 대응을 못하는 느낌이었네요...


사이스포 특유의 레프트카운터 타이밍과 거리싸움 그리고 상대의 빈 쪽을 향해 날리는 킥들에 마프라가 잘 대응을 못했고 ... 마프라의 엉성한 컴비네이션이 결국 큰 걸 허용하게 만들었네요.


거리가 안잡히는 사우스포를 상대로 킥과 펀치를 섞어서 제대로 스텝도 밟지 못하며 5~6번을 시도하니 레이 선수가 거리잡고 제대로 카운터를 날려주네요 ... 이후 마프라의 대응도 아쉽네요 ... 계속 뒤로 밀리며 펀치를 그냥 휘둘러대는데 ... 이건 뭐 타격의 파워도 차이가 나고 정확도도 차이가 나고 ... 승률을 확 낮추는 행위죠 ...위기관리 능력에는 좀 문제가 있는 마프라네요.


레이가 잘 했다기 보다 마프라가 너무 못한 느낌이네요.



리온 에드워즈 VS 파빌 파블락


- 에드워즈 상당히 발전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긴리치를 가진 사우스포로 상대가 쉽게 들어갈 타이밍을 찾기가 힘들어 보이네요. 거기에 라이트 타이밍도 좋아 보이고 스피드도 있고 킥이 굉장히 좋네요... 바디로 갈지 헤드로 올라갈지 킥이 나올 때는 구분이 어렵네요.


거기에 클린치도 상당히 강력하고...


라이트의 정확도나 좀 크게 치는 문제를 고치고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파워를 늘릴 방법을 만들어낸다면 꽤나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있을거 같네요.


파블락의 경우 가드에서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는데 ... 전체적으로 별로 좋은 모습을 찾질 못했네요.


조앤 칼더우드 VS 코트니 케이시


- 대부분의 좀비류 선수 혹은 딥워터 전략을 들고 나오는 선수들이 타격이나 레슬링 한쪽에 치우치는데 칼더우드는 일단 타격과 레슬링을 모두 갖춘 좀비플레이어네요...


1라운드 초반 걸어들어가다 맞을 때만 해도 사이즈가 비슷하고 타격 쪽 하는 선수에게는 답이 없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걸 극복해내고 원래 자신이 하는 상대를 뒤로 밀고 무에타이 플럼 이후 나오는 니킥으로 상대를 잘 요리했네요.


무엇보다 칼더우드가 단순히 상대를 뒤로 밀고 원,투 일변도의 타격을 하는게 아니라 바디에서 안면, 어퍼컷, 롱라이트, 기본 원,투. 니킥, 스피닝킥 등 다양한 타격을 섞어주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네요.


칼더우드가 너무 50대50 상황에서 가드열고 크게 치는 버릇이나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냥 걸어들어가는 것이 힘이 있는 초반 상대에게 당할 확률이 많고 실제로 모로즈에게 당했고 오늘도 당할뻔 한 점 등 이런 부분은 개선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칼더우드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의 타격을 유인하는 닉 디아즈식 플레이를 좀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신이 컨텐더 레벨임을 증명한 칼더우드지만 이 정도 경기력으론 현 챔피언에겐 피떡이 될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 경기를 보며 딱 떠오른 선수는 미셸 워터슨으로 워터슨의 레벨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최적의 상대가 칼더우드로 보이고 이 둘의 대결은 상당히 치열하고 재밌을거 같습니다.



조셉 더피 VS 이반 조지


- 또한번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더피 ... 다음 경기부터는 꽤 좋은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이네요...


더피의 복싱이 좋은건 이미 저번 경기 잘 봤지만 이 선수가 복싱스탠스고 상대가 자신보다 작아 더 숙인 자세여서 킥이 나오기 힘든 자세였는데 ... 킥과 니킥이 상당히 위력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네요 ...


게다가 케이지 밀고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카운터하는 장면 역시 대단했습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서브미션 전문 선수인 이반 조지를 상대로 빠져나올 시도조차 못하게 깔끔하게 탭을 받아낸거 까지 ...


아직 상대가 레벨이 높은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이 선수가 탑15급의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네요.


또한 지금 맥그리거와 155에 붙는다면 솔직히 더피가 진다고 보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계체때도 조 더피로 소개되고 오늘도 조 더피로 나오는데 ... 앞으로 조 더피로 활동하려는건지 모르겠네요.



에반 던햄 VS 로스 피어슨


- 던햄 계체때 몸이 좋아보이더니 이런 업셋을 만들어내네요...


던햄 뭔가 스피드와 레슬링이 좀 늘어난 느낌이고 체력도 더 좋아진 느낌이네요 ... 정말 절치부심하고 나온 느낌입니다.


리얼 딜 피어슨을 상대로 펀치 딜을 할 생각이 없이 아웃파이팅을 하면서 킥으로 스탠딩 타격을 풀어가다 테이크다운 기회를 보고 테이크다운 시키는 전략으로 초반 2개의 라운드를 가져가고 어느 정도 피어슨의 폭발력을 줄여논 상태에서 3라운드 피어슨을 테이크다운 시킬 수 없자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인 원거리 원,투가 최초로 3라운드부터 나오며 셋업을 깔아놓고 원,투 치려다 테이크다운 시도로 붙어서 클린치 플레이를 하면서 피어슨의 타격을 피하고 경기를 승리로 잘 이끌었네요...


전략이 상당히 좋았고 그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움직임과 체력을 잘 준비했네요.


던햄의 준비의 승리로 보이는 시합이네요.


뭔가 던햄 2.0 업그레이드 느낌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최적화시킨 느낌은 드네요









마이클 비스핑 VS 탈레스 레이테스


- 비스핑의 앞손을 결국 레이테스가 대주면서 까지 들어가 봤는데 뚫는데 실패했네요.


하지만 레이테스가 좋은 펀치를 비스핑의 턱에 많이 맞췄고 좋은 바디킥과 레그킥을 성공시키면서 비스핑을 힘들게 만들었는데 비스핑이 그때마다 비스핑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에 더해 비스핑의 전매특허인 더티 플레이(펜스잡기, 팬츠잡기)를 섞어주면서 위기를 극복했네요.


케네디가 지적한 비스핑의 더티플레이는 좀 심판이 엄중히 봤으면 좋겠는데 ... 아무튼 이런걸 너무 여우같이 해내는 비스핑이네요... 이것도 실력이라면 실력이죠 뭐 ...


한가지 궁금한건 비스핑이 엄청나게 많은 인사이드 레그킥을 적중시켰는데 레이테스가 전혀 반응이 없고 비스핑이 물주먹이긴 하지만 대부분 그 정도 맞으면 괴로워하는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오네요.


상대의 밸런스가 무너진 틈을 잘 공략하는 레이테스 입장에서 밸런스와 풋워크가 너무 좋고 이걸 5라운드 내내 해내는 비스핑이었기에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하면 타격에서 쉽지 않았는데 결국 그라운드로 끌고는 갔지만 눌러놓는데 실패하며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앞손 훅이 좋은 레이테스가 앞손 훅을 적극 활용못해준 부분은 좀 아쉽네요.


이번 경기를 보며 아쉬웠던건 확실히 비스핑이 좀 더 타격을 허용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3라운드 부터 허리를 굽히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이제 정점에서 확실히 내려오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비스핑은 오늘도 벨트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고 혼자만의 타이틀런을 하고 있네요.^^


레이테스가 잘 드러내진 않았지만 라운드 초반 몰아치고 쉬었다가 다시 몰아서 체력을 쓰고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쉴때 비스핑이 페이스를 올리며 상대를 몰아쳐야 하는데 이제 그걸 할 체력까진 안되는 느낌이네요.(뭐 ... 1라운드 당한 엄지발가락 부상의 영향일 수도 있으니 확신은 못하겠네요)


반면 레이테스는 체력이 A급은 아니지만 5라운드 잘 플레이했다는 점이 앞으로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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